경기도교육청이 '2024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에서 도내 7개 시범지역 전반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40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확보해 교육발전특구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전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 지역 교육혁신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도내 관리지역 3곳(동두천, 양주, 고양)은 모두 '선도지역'으로 승격해 총 15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교부 받게 됐다. 기존 선도지역인 파주, 포천, 연천, 김포 지역은 총 25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확보해 모두 40억 원의 사업비가 증액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성과평가에 따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도교육발전특구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침 개정과 제도 개선 등 교육발전특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교육부 성과평가 결과와 협의 내용을 토대로 단기적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가 속출하는 캄보디아로 가려고 한 30대 남성이 항공기 탑승 직전 경찰의 권유로 출국하지 않고 귀가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탑승하려 한 30대 남성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검문 당시 A씨는 경찰관과 면담 과정에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길 꺼렸고 행선지나 숙박업소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우려해 "캄보디아에서 한인 대상 범죄가 만연한 상황에서 걱정이 되니 우리를 믿고 상담을 받아달라"고 설득해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실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공항경찰단은 전날부터 경찰관 4명을 인천공항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 게이트에 배치해 범죄에 연루된 탑승자가 있는지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범죄에 한국인 청년들이 연루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찰관 투입을 결정했다. 경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이 기존 복잡한 가구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조합은 경기도, 포천시 등의 지원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직거래 플랫폼인 ‘포천가구페스타’를 구축·운영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2023년 하반기 공동 쇼핑몰 ‘엠앤리빙’으로 출범했는데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위해 포천가구페스타로 전면 리브랜딩 됐다. 특히 플랫폼 전환 뒤 기획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가구업계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유통 마진과 광고비용을 최소화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가구를 공급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이다. 온라인에서는 제조사를 직접 선택해 주문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제품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조합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매홀앤(MAHOL&)’ 전시판매장은 6600㎡ 규모로 다양한 브랜드의 가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임계종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고사처럼 중소가구 기업들이 힘을 모아 변화는 시장에 대응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명목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깨졌다. 16일 대법원 1부 서경환 대법관은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다시 보냈다. 하지만 위자료 액수 20억 원에 대해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서 인정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금전 지원은 재산분할에 있어 노 관장의 기여로 볼 수 없다고 봤다. 2심 위자료에 관한 판결은 최 회장의 상고를 기각, 20억 원 지급이 확정된 바 있다. 재판부는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 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밤 사이 평택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오전 12시 51분쯤 평택시 세교동의 15층짜리 아파트 6층 세대 내에서 불이 났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 21명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으며, 4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 중 아파트 7층 거주자 1명이 연기 흡입에 따른 두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7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1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달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지난달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망지수는 86.6으로 집계됐다. 전월(75.0) 대비 1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의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서울은 전월 92.3에서 106.8로 14.5p 상승했고, 인천은 12.4p(71.4→83.8), 경기는 8.4p(86.4→94.8)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11.7p 오른 95.1을 기록했다. 주산연 측은 “한동안 주춤하던 주택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사업자들의 경기 체감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10·15 대책 이전에 진행돼 정책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도 11.6p 오른 84.8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광역시는 89.8(13.2p↑), 도지역은 81.0(10.3p↑)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은 “비수도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으며,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장
“스마트폰 속 온라인 쇼핑이 현실이 된 느낌이에요.”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관람객 김윤지 씨(28)는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 행사장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가 들고 있는 SSG닷컴 로고 리유저블백에는 식품과 뷰티 샘플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의 눈빛에는 즐거움이 반짝였다. 이번 ‘美지엄’은 온라인몰 정체성을 오프라인 감각으로 구현한 실험장이었다. ‘보는 전시’와 ‘사는 체험’을 결합한 행사장에는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향긋한 음식 냄새가 관람객을 맞는다.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들이 마련한 딜라이트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제품을 맛보고 경품까지 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부스 곳곳에는 “QR 코드 찍으면 바로 주문돼요”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어,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체험형 쇼핑’이 현실이 된 공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온라인 단독 판매되는 ‘Only SSG’ 표시의 제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품 트렌드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저속노화·저당·웰빙·친환경과 같은 키워드
LG전자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Freize London)’에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까지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해 서 화백의 작품을 LG 올레드 TV를 통해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 화백의 차남 서을호 건축가는 반투명 패브릭과 투명 올레드 TV, 올레드 에보(evo)를 활용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연출했다. 전시장 우측 벽면에는 83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서 화백의 생전 작업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맞은편 좌측 벽면에는 ‘즐거운 비(Joyful Rain)’ 원작이 전시된다. 장남인 서도호 미술가의 평면 회화 작품 ‘순환(Cycle)’, ‘기운생동(Rythmic Vitality)’, ‘무극(Endlessness)’ 등도 짧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로 관람객과 만난다. 서도호 작가는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대표 작가 중 한 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도 서 화백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전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
가수 손태진, 김용빈, 박지현이 10월 16일(목)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된 ENA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ENA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10월은 추석 명절과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이 있어 전 국민이 여행을 가거나 초·중·고등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을 가는 등 다른 달에 비해 놀거리가 많은 달이다. 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대형 피해가 발생한 뼈아픈 달이기도 하다. ◇ 미흡한 대처에 156명 사망으로 이어진 '이태원 참사'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의 이태원역 1번 출구 방향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할로윈 데이를 맞아 모인 젊은 청춘들이 좁은 내리막길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6명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참사 전부터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일부만 출동했고,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소방이 대응 단계를 높이며 구조에 나섰다.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다중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했고,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내놨다. 하지만 실질적 현장 적용과 인력 확충이 뒤따르지 않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