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사고당협을 제외한 205곳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46명(22.5%) 당협위원장의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경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27일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무위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 48개를 제외한 205곳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46곳 당협위원장에 대해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경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적된 46곳 당협위원장 중에는 현역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에 대한 일괄 공천배제 여부에 대해선 공관위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이 결론은 최고위원회의에 보고 예정이며, 또 총선에서 공관위에 자세하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총선 공관위 출범 전이라 교체 권고 대상자 명단은 비공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당무위는 추가로 이날 논의된 46곳 하위 당협위원장 외에도 여론조사를 통해 정당지지도에 비해 개인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당협위원장도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 해당 당협위원장 비율에 대해선 “지역마다 다르고, 그 비율을 정당지지도에 비해 본인지지도 20%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7일 최종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이 되려면 어떻게 돼야 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당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마지막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들 사이에서 매번 하위를 나쁘다는 식의 평가보다는 잘하는 분들한텐 잘한다는 칭찬(하는 식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는 건의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상위권 분들을 발표하려 했는데 본인들도 너무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입장”이라며 “공개적으로 너무 주목받게 하는 건 그분들 뜻에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당협위원장에 대한 감사이자 공천에 준하는 작업으로, 감사 결과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는 당협위원장은 직을 박탈당할 수 있다. 이번 감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평가에 차등을 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현역 1위는 배현진(송파을) 의원이, 원외 1위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당무감사 결과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내년도 본예산 심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영봉(민주·의정부2)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은 27일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경기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예산심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문체위 소관 내년도 도 예산안 규모는 5325억 1800만 원으로 전년도 본예산액 5624억 8300만 원 대비 299억 6500만 원 감소됐다. 이는 도 전체 일반회계 예산 총액인 32조 1639억 원의 1.66%로 상임위별 소관 예산 중 가장 낮은 비중이다. 이 위원장은 “도 전체 예산 총액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문체위 예산은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 이후 증가된 도민의 문화체육관광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대규모인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타시도 대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른다”고 지적하며 “여야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예산 증액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위원님들의 의견을 2024년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본예산 기준 도의 시도별 문화체육 분야 1인당 예산은 4만 원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이며, 이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가 내년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체육인 기회소득에 대해 집행부 차원의 세밀한 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은 27일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집행부가 좀 더 촘촘하게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황 의원은 “최근 집행부가 의회와의 소통·협의를 소홀히 하는 문제가 체육인 기회소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다”며 “집행부는 체육인 기회소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의회 상임위와 긴밀히 공유하면서 사전 논의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체육인의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은 백세시대 건강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고 체육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라며 “제도의 취지인 체육의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만큼 절차상 흠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 의원은 도민 제보를 예로 들며 체육인 기회소득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한 대학생 육상선수는 전지훈련 비용 중 자부담분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며 “비인기종목 직장인 운동경기부 소속 선
김영기(국힘·의왕1) 경기도의회 의원이 도내 학교의 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돌봄교실’에 대해 “정부의 사업과 중복될 우려가 있다”며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초등 안심돌봄 사업인 돌봄교실과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늘봄학교의 대상이 모두 초등학교인 점을 언급하며 “중복사업이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교사 수급과 교실 확보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며 “또한 1학년 초등학생만 별도로 돌봄교실을 만드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도는 내년도 예산에 6억 44만 원을 신규편성해 1학년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돌봄교실을 도내 6개 시‧군 초등학교에 각각 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초등학교 내 돌봄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예정인 교육부의 돌봄사업과도 유사하다. 이에 대해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중복되는 점이 없는지 잘 검토한 뒤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인천 남동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 전 시의원은 27일 오후 3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통 사람 고존수가 시민과 국민과 함께 권력에 부역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권위에 도전하겠다”며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우산과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동 갑은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남동갑)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이다. 고존수 출마예정자는 “현재 남동갑은 지역 내 당원들의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며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지역의 민생과 현안 해결에 등한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고존수 출마예정자는 인천 남동구 토박이다. 이해찬 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박남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제8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에 농어민기회소득 도입을 위해 4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농어민기회소득 추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방성환(국힘·성남5) 의원은 27일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대상으로 열린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무리한 농어민기회소득 도입으로 인해 사실상 농정해양 예산이 감액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방 의원은 “2024년 도 일반예산 대비 농정해양 예산의 규모가 3.5%에서 3.3%로 감소했다”며 “작년 대비 증액분도 2조 869억 원 중 농정해양 예산은 65억 원 증액돼 전체 증액분의 0.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농어민기회소득 도입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내년 4분기 도입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4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올해 도가 확장 재정이라 했으나 기본소득과 기회소득 예산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농정해양 예산은 줄어든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 의원은 지난 2021년 농민기본소득과 최근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 도입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농어민기회소득 관련 법·제도 등 사업추진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전에도 유사 사업을 추진하며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만나 도와 카탈루냐주 간 경제·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도담소에서 아라고네스 주지사를 맞으며 “도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심장으로 카탈루냐주에게 이상적인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관광, 청년교류, 스타트업, 반도체산업, 환경에 이르기까지 아라고네스 주지사와 많은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양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도는 1999년부터 친밀한 양자관계를 이어온 아시아 첫 번째 파트너”라며 “양 지역 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호혜적인 관계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비디오게임 등 문화, 전기차와 같은 환경 분야, 각종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면담은 카탈루냐 대표단의 도 방문 및 김 지사와 면담 요청으로 이뤄졌다. 도와 카탈루냐는 1999년 자매결연 체결 후 상호 방문, 스포츠, 문화, 스타트업 등 24년 동안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제 성장을 위한 ‘퍼스트 무버(Frist Mover)’ 전략을 강조하며 국가 연구 개발(R&D) 재정 혁신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 민간위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직전 영국 순방 당시 왕립학회 주관 ‘한영 과학기술 미래포럼’을 언급하며 “영국과 한국 최고의 석학들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과 국제협력 방향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국가의 R&D 재정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 지원되고, 글로벌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확대해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도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가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 R&D 체계도 이런 방향에 맞춰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R&D의 인적·물적 허브(중심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7일 예산 심의 첫날부터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갈등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이 오전 예산 심의 중 상임위 재배치(사보임)로 기재위 소속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의원의 발언을 막으면서 불거졌다. 두 의원은 실랑이 중 욕설과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져 예산 심의가 이뤄진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앞선 행정사무감사(행감) 배제에 이어 예산 심의에서도 발언이 제한되자 지 위원장에게 “무슨 권한으로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지 위원장은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곧바로 정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이 의원은 지 위원장의 사무실에 따라 들어가 “너무 부당한 처사 아니냐. 위원장에게 발언을 제한하는 권한이 어디 있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지 위원장은 “그러니까 나는 (사보임으로 기재위에 온 의원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내가 호구로 보이나. 위원장이 뭐 그리 대단하냐”라고 했고, 이에 지 위원장은 “지금 뭐 하자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지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