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새로운 추진동력이 필요해졌다. 이번 의대 증원으로 인하대와 가천대가 미니 의대 탈출에 성공했다. 인하대와 가천대의 내년도 모집 인원은 각각 123명, 137명으로 정해졌다. 그동안 공공의대 유치전략으로 ‘의료취약지’를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뒷심이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됐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다. ‘통합 단일법안’이 필요했던 지난번과 달리 22대 국회는 아직 잠잠하다. 인천 14개 지역구 가운데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아직 없다. 인천대학교는 공공의대 유치의 꿈을 놓지 않았다. 다음달 9~11일 중 ‘공공의대 법안 발의 건의문’을 인천 지역구 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20만 명을 넘긴 서명부는 나중에 국회에 전달해 인천시민들의 열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전략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걸 다시 추진하는 모양새다.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유치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단휴진으로 의료공백이 드러났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수련병원 11곳은 정상 진료…
인천소방본부 119화학대응센터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화학사고 발생 시 선착대의 안전사고 예방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화학사고대응 단기국외훈련을 통해 습득한 화학사고 출동체계를 국내에 적용하고, 화학사고 현장에서 선착대의 역할 숙지 및 화학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실시됐다. 이를 위해 이익상 시흥화학합동방제센터 연구사, 안재경 안전환경기술원장 등 화학사고대응 전문 외래강사들이 초빙됐다. 주요 교육으로는 ▲2023년 국외훈련 전파교육 ▲선착대의 역할 및 초기대응절차 ▲화학사고물질 특성 ▲화학사고 사례별 주의 사항 등 화학사고대응에 필요한 강의를 했다. 정상기 119화학대응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선착대원들의 화학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특별교육을 통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재개된 가운데, 백령·연평도 해상에서 우리군의 사격훈련이 진행돼 서해5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대남풍선 살포를 비롯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교란 공격 뿐 아니라 ‘실제적 무력행사’ 등의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이 해역에 ‘해상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며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연평해전을 겪은 연평도 주민들은 특히나 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올해 1월에도 북한의 해상사격 재개로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최근 발생한 북한의 GPS 전파교란으로 조업·운항에도 큰 차질을 빚는 등 북한의 안보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는 나날이 이어지는 것이다. 박태원 연평도어촌계장은 “서해5도에서 태어나 내년이면 노령연금을 타는 나이다. 그 긴 세월동안 서해5도 주민 보호 시설이나 매뉴얼 등 개선된 사항이 없다”며 “국지전 등 비상사태를 대비한 여객선이나 경비함정 주둔이나 육지로 피난…
인천 남동구가 길거리 치안 유지에 힘썼다. 구는 초‧중교 통학로와 범죄 취약지에 LED 벽화와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여성 ·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의 이동이 많은 만성중 ·새말초 ·간석초 등 통학로 3곳에 LED 벽화를 설치했다. 나무, 꽃잎, 나비 그림에 ‘보석처럼 빛나는 너를 응원해’,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등 감성 문구를 함께 부착했다. 구도심 빌라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어두운 골목길 2곳에는 바닥에 빛이 나는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길을 밝혔다. 앞서 구는 남동․논현경찰서와 협업해 사업 대상 지역을 조사했다. 그 후 초등학교 등에 전기 사용 및 담장 사용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만성중학교 인근 어두운 보행로는 남동구청역에서 주택가까지 가장 긴 구간(82m)을 설치해 안전한 귀갓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양한 캐릭터와 응원 문구로 채워진 통학로를 보며 아이들이 활기차게 다닐 수 있고, 야간에도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야간 안전과 경관개선을 통해 주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인천시 특화사업 공모
인천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대체 매립지 공모 불발에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총리실의 대체 매립지 공모 주도를 주장했다. 또 여야 정치권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총리실 산하 대체 매립지 확보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에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본부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차기 공모 시에는 응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기초자치단체에 한정된 응모 주체를 확대해야 한다. 2년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들이 응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체 매립지 공모는 총체적 무능과 안일함이 겹쳐진 실패라며 주먹구구식의 공모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환경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를 망각한 행태라고 봤다. 이들은 “인천 서구…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 의사회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의료공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박철원 인천시의사회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송태진 인천시의사회 윤리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일어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필수의료 유지대책을 논의하고 지역 의료계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선지 4개월이 넘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지난 18일에는 인천 의원급 의료기관 1769곳 가운데 260곳이 휴진을 선택했다. 인천 11개 수련병원의 상황도 여전히 똑같다. 전공이 540명 중 병원에 나오는 인원은 소수에 불과하다. 미니의대에서 탈출한 인하대와 가천대도 개강을 미룬 끝에 온라인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학생 절반 이상이 휴학계를 내는 등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지역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의료공백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시장은 “의료위기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타협과 배려가 필요하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수업·평가 혁신을 위해 IB 한다’는 비전 아래 25일 하버파크호텔에서 ‘2024 인천 IB 포럼’을 개최했다. IB 교육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 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념 이해 및 탐구 학습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계로, 세계 160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는 인천을 포함해 11개 시도교육청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천은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4곳에서 IB 관심 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날 열린 포럼은 ‘인천 읽걷쓰 교육-IB 교육 만남과 시작’ 주제 오프닝 이벤트로 시작했다. 이후 스튜어트 존스(Stuart Jones) IB 월드스쿨 총책임자가 ‘IB 교육이 공교육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우리가 실천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스튜어트 존스(Stuart Jones) IB 월드스쿨 총책임자, 조현영 인하대학교 교수, 김태훈 경기 서해중학교장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발제에서 “인천은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을 통해 학생
인천시가 ‘2024 롯데 오픈’이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롯데 주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주관으로 개최된다. 인천시·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올해부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통합되면서 상금 규모는 지난해 대비 50% 증액하는 등 새롭게 탈바꿈했다. 총상금은 12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1600만 원이다.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롯데 골프단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김효주, 최혜진과 골프구단 대항전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소영, 황유민 등 1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최혜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막대봉으로 함께 응원하고 다양한 경품을 기프트건으로 발사하는 등 갤러리 친화적 관람 문화인 롯데 플레저홀(18번 홀)을 운영한다. 여기에 솜사탕 만들기·스내그 골프·페이스 페인팅 등 유아 동반 가족 단위 갤러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체험존을 준비했다. 대회 입장권은 주중권 1만 원, 주말권 2
인천 6·25 참전용사들이 SSG 홈경기에서 시구·시타자로 나서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T와의 홈경기에서 강용희 옹(95)과 이명섭 옹(91)이 시구·시타를 진행했다. 강용희 옹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인천지부장으로,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8240부대에 입대해 서부전선 일원에서 게릴라전을 전개했다. 이명섭 옹은 계양구지회장으로, 전쟁이 일어난 후 논산 제2훈련소에 입대해 활약을 펼치다가 1978년 33사단 육군상사로 전역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4주기를 맞아 시민과 함께 숭고했던 희생을 기리고 일상에서 영웅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행사 전 유공자들의 소감을 담은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시와 SSG랜더스는 앞으로도 프로야구 경기 시 호국영웅을 초청해 뜻깊은 행사를 함께할 계획이다. 강용희 옹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뜻 깊은 시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참전유공자 등 많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의 노트북 보급사업 추진(경기신문 6월 18·19일자 1면 보도)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인천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시교육청이 내년도 노트북 보급사업으로 제출한 예산 761억 원 중 343억 7000만 원을 감액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은 내년 초4·고1 학생 대상으로 지급 예정인 5만 2712대 구입비와 유지관리비 등에 필요한 예산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급한 노트북 보급대수는 18만 9865대다. 구입비로만 1659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충전·보관함 비용 101억 원과 유지관리비(5~6년 계약) 139억 원이 별도로 투입돼 1대당 단가로 따지면 100만 원이 훨씬 넘는다. 서울시교육청의 디벗(태블릿PC)보다 대당 20여 만 원 비싸게 들면서도 각 학교·가정별 사용제한도 많아 활용도 면에서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시의회 교육위가 감액한 노트북 보급사업 예산은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삭감된 관련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도 고1 학생들에게만 노트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