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이던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음주운전자를 추격해 검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42분쯤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방병일 순경은 안양시 만안구의 한 거리에서 승용차 1대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상황을 목격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 A씨는 하차해 사고 지점을 살피는가 싶더니 다시 탑승해 현장을 이탈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순경은 비번일이었지만 즉시 추격에 나섰고 112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A씨는 우측 범퍼가 훼손됐음에도 20여 분 동안 약 6km 떨어진 군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이미 박 순경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대기 중이었고 A씨는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준이었으며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그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 순경은 "여자친구를 바래다주는 길에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관으로서 반사적으로 추격을 시작하게 됐다"며 "음주 의심 차량을 무리하게 추격하는 것은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시민들께선 가급적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통합운영학교 학교경영자 모여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교육청이 초중통합운영학교의 학교경영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원활한 학교 운영에 힘을 쏟는다. 22일 도교육청은 통합운영학교 학교 경영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해 현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율곡연수원 안양교육관에서 교장,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되며 다음 달 13일에는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통합운영학교'는 하나의 학교에 두 개 이상의 학교급을 운영하는 형태로, 학교급 간 연계 교육과 자원 공유를 통해 교육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학교다. 올해는 도내 28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통합운영학교 학교 경영자 8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운영의 고민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학교 경영의 이해를 높이고 상호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교육청 교육역량과와 학교교육정책과의 통합운영학교 정책 연계와 협력, 학교 현장 의견을 토대로 연수 내용을 구성했다. 연수 주요 내용은 ▲통합운영학교 운영사례 공유 ▲협력적 조직문화 조성 방안 ▲현장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등이다. 이정현 도교육청 교육역량과장은 "통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가 남창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선별검사를 진행하며,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예방·관리를 통해 건강한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 22일 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수원시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로 지정된 남창초등학교에서 재학생 95명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수원시 아토피클러스터'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연 1~2회 남창초 학생들의 피부 상태를 점검해 아토피피부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체계적인 예방·관리를 지원한다. 질환이 확인된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1대1 관리와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제공한다. 이날 검사에서는 피부 수분 증발량(TEWL)과 아토피피부염 중증도(SCORAD)를 측정했으며, 학생들에게 피부 검진 결과지와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예방관리 안내지를 배포했다. 센터는 질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의 검진과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관계자는 "매년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 경
수원시가 홍익대학교와 협력해 시민에게 심리정서적 돌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SUMA 웰니스-마인딩’을 운영한다. 22일 시와 홍익대학교는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립미술관(SUMA) 웰니스-마인딩은 고령화, 우울, 사회적 고립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심리 건강 회복을 돕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작품 감상, 명상, 걷기, 호흡 등 표현예술 치료로 이뤄진다.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5월 한 달 동안 6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술관 안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미술심리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수원시립미술관과 홍익대는 지속해서 협력하며 문화·예술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예술 치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홍익대 박상주 총장,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김주연 소장, 이현성 부소장, 교육대학원 안성희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상주 총장은 "미술관 공공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지속해서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원시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 모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련 이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생계 지원이 필요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원을 받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과 시 등에 따르면 숨진 모녀는 60대와 40대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9일 이들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거주지인 시에 통보했다. 통합사례관리는 복지·보건·주거·교육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관리 시스템이다. 이들은 건강보험료 체납, 고용 위기 등의 이유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3개월 동안 월 117만 8400원의 긴급생계지원비를 지급하고 일부 생활용품과 식사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해 8월 시에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선정됐지만 정작 시가 제공한 주거지에 입주하진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딸은 우울증을 겪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수원시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은 지난 2일 이들의 집을 방문했지만, 딸은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센터 측은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경찰이 심야 도심에서 차량 레이싱과 위험운전을 일삼은 외국인 중심 폭주족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 출입국관리법 위반(체류 기간 만료) 혐의로 폭주족 일당 42명을 검거하고 카자흐스탄 국적 주범 A씨(20대) 등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안산시와 화성시, 안성시 등지의 공용도로에서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차량 레이싱 및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A씨는 차량 운행 중 핸들을 뽑아 차량 밖으로 내놓고 영상을 촬영하는 등 4차례 난폭운전과 1차례 공도 레이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휴대전화와 드론 등 촬영 장비를 동원해 난폭운전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올려 일당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드리프트를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하던 사람이 차에 부딪힐 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심야에 드리프트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관련 제보와 영상이 올라온 SNS 등을 분석해 증거를 수집하며 이들을 특정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SNS를 운영하던 B씨의 은신처를 확보해 압수수색
"새마을 정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22일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지역 공동체 발전의 상징인 '새마을의날'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 시기, 농촌과 지역사회의 자립과 번영을 목표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오늘날까지도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자치 정신을 대표하는 중요한 역사로 자리 잡고 있다. ◇ 새마을운동 마을 단위의 협력과 자치 정신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 농촌 지도자 회의에서 ‘새마을운동’의 시작을 공식 선언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 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특히 농촌 지역은 빈곤과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촌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발적 지역개발 운동으로 출발했다. 초기 새마을운동은 농촌 지역의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마을 단위로 초가지붕을 기와지붕으로 바꾸는 사업, 마을 도로 확장, 공동 우물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1971년 이후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공수처는 기자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박 전 단장 관련 재판이 시작됐고 1심 결과도 나온 상황에 수사를 아예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팀은 시점을 정해 수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압수수색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는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2·3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수처 전 인력이 계엄 사태 사건에 투입됐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는 잠정 중단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경찰에 잠금을 풀기 위해 수사를 맡겼고 여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고, 또 안 풀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재개 시점은
학교폭력 문제가 심화하며 교육 공동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추상적' 대책이 아닌 실질적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교육 받고 있는 만큼 학교폭력 발생 건수 역시 많아 대책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4~고3 학생 112만 6000여 명 중 실제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답변한 학생은 2%, 2만 2520명에 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신고,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 기반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생활, 예술, 신체 분야 활동으로 건강한 관계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해당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의 한 교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이 대부분 학교 현장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들"이라며 "추상적인 내용이 학교 현장에 당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 간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가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를 방문해 지하화된 폐기물 처리 시설과 주민 편익 시설을 살펴보며, 지역 주민 갈등 최소화를 위한 자원회수시설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 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는 21일 제392회 임시회 기간 중 하남시의 유니온파크·타워를 방문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유니온파크·타워는 소각, 음식물 자원화, 재활용품 선별,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체육관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조성해 높은 주민 만족도를 자랑한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지역 곳곳에 분산돼 있고, 자원회수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개선 및 이전 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갈등을 줄이며 효율적인 시설을 운영할 방안을 찾는 것이 과제다. 환경안전위원회는 유니온파크·타워의 폐기물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소각 시 발생하는 분진·유해물질 처리, 악취 관리, 백연 처리, 안전사고 현황, 재활용품 자동화 선별 장치의 오류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한 시설의 악취 민원 여부와 처리 방식에 대해 질의하며 운영 노하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