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구속됐다. 17일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가 벌인 사업 현황, 재산 규모, 채권·채무 관계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4일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 및 10대 자녀 총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는 A씨의 진술일 뿐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향후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의 행적과 주변인 조사 등을
경기도교육청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의 특수교육 역량 강화에 나섰다. 17일 도교육청은 '2025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장의 특수교육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에 참여한 100여 명의 교사 및 학부모 등은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특수학교 늘봄학교 운영 등 특수교육 주요 정책 8개 분야별로 모둠을 구성해 협의하고, 서포터즈의 활동 방향 등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분과별 협의에 분과별 협의에 참석해 서포터즈 및 특수교육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활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떤 일이든지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참여자 모두가 줄을 맞춰 뛰면서 힘든 달리기를 함께 완주했던 과거 경험을 소개하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하면 모두 낙오자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을 통해 학령기 학생의 지원뿐만 아니
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폐·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오후 1시 30분쯤까지 도선관위와 사건 피의자의 주거지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7일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에 대해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필요성이 생겨 이날 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하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사업주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60대 남성 사업주 A씨를 지난 15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농업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근로기준법 위반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외국인 여성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A씨가 체불한 근로자의 임금은 165만 원이다. A씨는 그간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수차례 불응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통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적을 추적,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사업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된 A씨는 조사 도중 피해 근로자에 대한 체불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소액이라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임금체불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A씨에 대해 최저임금법 위반 사실을 추가 적발하고 수사를 완료해 검찰로 송치했다.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그 액수를 불문하고 근로자와 그 부양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므로 소액 체불이라도 사업주가 고의로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집
제22기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이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개강식을 열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 17일 시는 이날 개강식에는 제22기 교육생과 이재준 수원시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이성엽 아주대 글로벌미래교육원장, 김수민 수원시여성리더회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회원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제22기 여성지도자대학은 아주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 주최하고 시가 주관하는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시에 거주하는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오는 7월 17일까지 14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미래사회 리더십,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리더의 소프트 파워, 관계와 소통의 심리학, 리더의 말하기 등이다. 축사를 맡은 이 시장은 "시 여성지도자대학 수료생들이 지난 20년간 시 발전을 위해 지혜를 보태줬다"며 "시도 여성이 지도자로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책임감을 안고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개설된 시 여성지도자대학은 대표적인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수료생 1199명을 배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박종식 경기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입자 내부에서 이온의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조절해 새로운 구조의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성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입자 내부 결정 구조에 존재하는 특정 화학결합을 마치 ‘이온 방지턱’처럼 활용해, 이온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확산되도록 제어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물질이 층상으로 교차된 ‘Layer-by-Layer Interdigitated Nanoplates’ 구조의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구조는 두 물질 간의 전자적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고감도 센서, 고효율 촉매 등 첨단 소재 응용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인 ‘양이온 치환 반응(cation exchange reaction)’은 나노입자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내부 이온만 교체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성과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논문에는 경기대학교 조수인 석사 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가 경기 사랑의열매에 산불 피해 지원 성금을 기부했다. 17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6일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산불 피해 지원 성금 전달식을 열고 기부금 266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의 일상생활 복귀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는 1971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소비자 상담, 교육사업, 환경보전 등 다양한 공익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명자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나눔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에 깊이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향남청우회가 경북 청송군 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405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기부했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향남청우회가 경북 청송군 청소년 장학금 405만 원을 기부하고 청우회 소속 박현주 회원이 300만 원을 기탁하며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설립된 향남청우회는 향남읍 포함 화성시 거주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단체로,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위한 라면 100박스 등 생필품 후원, 향남 지역 중학교에 600만 원 상당 장학금 기착, 여성청소년쉼터에 자립지원금 150만 원 전달 등이 있다. 김신중 향남청우회장은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17일 오후 1시 15분쯤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A씨는 수원지법에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다. 용인동부서 정문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왜 가족들까지 살해했나", "광주광역시로 달아난 이유가 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즉시 경찰관들에 이끌려 호송차량에 탑승했으며 곧바로 수원지법으로 이동했다. 사건 발생 후 A씨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며, 남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A씨는 지난 14일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 및 10대 자녀 총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및 복지박람회’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봄날, 장애인의 날을 뜻깊게 기념했다. 이날 기념식은 소리야 합창단, 브라비스 중창단, 수원시티발레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진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행됐다. 저명 예술가들의 음성을 구현한 AI 낭독은 새로운 형식으로 인권 메시지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장애인 인권헌장’은 1998년 대한민국 국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으로, 장애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 이종도 (사)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부회장은 "오늘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빛내기 위해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날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을 합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운동장 앞 주차장 일대에서 복지박람회가 이어졌다. 체험 부스에는 교통약자 공감체험, 시각장애인 안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