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청소년들이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해수욕장 주변 점검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영흥면 및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 관리센터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등 청소년 일탈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여름방학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계도에 중점을 뒀다. 이날 피서객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관련 홍보물을 배부해 청소년 보호의식 확산 및 깨끗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내 유해업소 및 피서지 주변을 중점으로 점검·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해수욕장, 관광지 등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해 건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남동구의 한 도로가 대조기(만조) 영향에 침수됐다. 전날 중구 연안항 역무선부두 근처 도로가 잠긴 데 이어 이틀째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다. 인천소방본부는 4일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44분까지 남동구 고잔동의 송도해안로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편도 4차선 가운데 3개 차선이 침수돼 남은 1개 차선으로만 차가 다닐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밀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 영향으로 도로 옆 하수구로 바닷물이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는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오전 6시쯤 중구 항동7가의 연안항 역무선부두 근처 도로가 물에 잠겼다. 배수는 45분만에 마무리됐지만 항구로 향하는 많은 차량들이 한동안 발이 묶였다. 같은 날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근처도 바닷물에 잠겨 일부 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중구가 주민들의 한센병 예방·치료를 위해 팔을 걷었다. 4일 구에 따르면 전날 중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와 협력해 ‘무료 피부질환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한센피부 전문 의료진들이 보건소를 방문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피부 및 말초 신경계·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해 조직을 변형시키는 질환이다. 이날 한센병 검진과 함께 무좀, 습진, 건선, 지루성피부염, 가려움증, 잘 낫지 않는 상처 등 기타 피부과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투약을 진행했다. 중구보건소는 오는 12월 7일에도 영종·용유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 검진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를 원하는 주민은 당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5층)을 방문하면 된다. 정확한 시간은 추후 보건소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한숙 보건소장은 “한센병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나균을 소멸시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조기에 적절한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동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계양구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계양 혁신정책 제안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주제는 문화·예술도시 계양을 위한 창의적인 정책 제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방안, 나눔과 배려의 복지 및 참여와 소통 실천 방안 등이다. 오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계양혁신톡을 비롯해 국민신문고,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계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의 실시 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및 효과성, 계속성, 적용 범위 등을 평가한다. 등급에 따라 금상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 30만 원을 수여한다. 심사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하고 구 누리집(gyeyang.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기획예산실 규제개혁평가팀(032-450-5725)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총선을 수 개월 앞둔 현재 인천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의 셈법이 복잡하다. ‘돈 봉투’ 의혹으로 현역 의원이 탈당한 남동을‧부평갑, 이재명 당대표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 있는 계양을이 특히 그렇다. 우선 남동을은 윤관석 의원의 무소속으로 4선을 노리거나, 자신의 대리인을 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윤 의원은 지금도 민주당 지방의원들과 지역 행사에서 함께 활동하는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 의원에겐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가장 큰 변수다. 박 전 시장의 총선 출마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엔 남동을 지역구 교회를 나가거나, 과거 보좌진들이 지역에 사무실을 내는 등 눈에 띄는 행보도 하고 있다. 부평갑 역시 이성만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찮다. 우선 홍미영 전 구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그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를 확실시할 상황이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지역과 중앙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주변에서 출마제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의원과 구청장을 각각 재선한 만큼 인지도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시의원을 함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년 만에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가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유 씨 신병을 인계받아 오는 4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유 씨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법무부는 2014년 5월 세월호 관련 국외 도피자들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2015년에는 미국 법무부와 뉴욕남부연방검찰청에 검사를 파견해 소재파악과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등 유 씨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결국 2020년 7월 유 씨는 뉴욕에서 체포돼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됐다. 이후 범죄인인도 결정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제기했지만, 지난 1월 연방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됐다. 미국 국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면서 법무부는 지난 5월 미국 법무부 실무진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4년 만에 정기 한-미 형사협력 실무회의를 재개해 신속한 송환을 재차 요청했다. 미국이 이를 최종 승인하면서 이번 송환이 성사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범죄인인도 중앙기관과 법집행기관
인천환경공단은 지난 2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라북도 익산시 용안면 일대 농가를 찾아 침수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새마을금고 등 자원봉사자 약 45명이 함께했다.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침수 피해 농가의 비닐하우스 안에서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을 치우는 등 폭염 속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공단 최계운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익산시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인천시가 2022년도 노인일자리 종합평가에서 전년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고 영예인 ‘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실시한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중 17개 시·도 종합평가 부문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기관 표창을 실시해 2020년부터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올해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해 군·구 및 노인인력개발센터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50곳과 협력, 1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4만 9676명의 노인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의 소득 지원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목표 대비 107.8%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민·관 협력으로 문을 연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2·3호와 인천시교육청과 공공협력 모델일 ‘시니어 학교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356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또 ‘어버이날 주간’과 ‘인천 노인 일자리 한마당’ 행사에 노인 일자리 생산품 현장 판매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인천시가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청라국제도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와 특혜성 소지를 뺀 신규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인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기존 약정 해지 후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iH)를 인천로봇랜드의 공동시행자로 넣는 내용을 골자로 신규 합의 약정서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달 21일 인천로봇랜드의 주주총회를 거쳐 8월 말쯤 신규 약정을 맺겠다는 목표다. 신규 약정서에는 ▲iH의 공동시행자 참여를 통한 주도적인 사업 진행 ▲SPC의 테마파크 개발 우선 참여 권리▲ SPC의 기반·공익시설공사 우선 참여 권리 ▲향후 토지공급 시 SPC가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부지 일부 매입 권리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사회에서 인천로봇랜드의 건설투자자인 ㈜한양·㈜두손건설 중 1곳의 찬성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로봇랜드 주주는 인천테크노파크(52.9%), iH(3.3%), 한양(20.15%), 두손건설(11.38%), 기타(12.27%) 등이다. 과거 시와 인천로봇랜드가 맺은 협약에는 건설투자자의 시공권 보장과 함께 부대시설 용지의 매각·분양…
3일 바닷물이 역류해 인천 해안가가 침수됐다. 이날은 밀물의 높이가 가장 큰 대조기였다. 비가 내리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인천 해안 매립은 1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매립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인천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싸다. 콘크리트와 아스콘으로 포장된 탓에 지하수위는 점점 내려가 바닷물의 역류를 야기하고 있다. 매립지의 제방 높이도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45분 만에 배수작업을 마쳤다.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앞에서도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는 6일까지 대조기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도 8~9월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인천 해수면은 9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해안가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면적만 200㎢이 넘는 매립지는 바닷물 역류, 범람 위험에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매립 당시 제방 높이는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송도국제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