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8월부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 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치매 검진 서비스는 인지저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 중증도를 억제하고 집중 관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검진은 8월부터 12월 말까지다. 월 1회 진행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갈 방침이다. 인지선별검사(CIST)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및 협약 병·의원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사 결과 치매로 진단받은 대상자는 센터 등록 후 치매치료관리비, 배회감지기(GPS), 조호물품 등을 지원받는다. 또 1:1 사례관리, 쉼터 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동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으로 신속히 치매 환자 발견하고자 한다”며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7월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인천은 지난해 7월부터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빈도가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다만 식품 부문은 3.4%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산물의 경우 생강이 103.1%로 큰폭 올랐고, 사과는 26% 올랐다. 상추와 배추 가격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오히려 1.1% 내렸다. 작년 7월 폭염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전기·가스·수도 요금이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대비 20.8% 상승했으며, 이중 지역난방비가 33.7%, 전기료는 25% 상승했다. 또한 서비스 부문에서 택시요금이 26.5%로 크게 올랐으며, 미용료도 14.7%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을 주도한 것은 석유류였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6.6%…
지구가 덥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천도 마찬가지였다. 유수지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재시설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고질적인 퇴적으로 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남동유수지에 대한 준설은 꿈도 꾸지 못한 채 펌프장만 늘리겠다는 판단이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안전이 ‘돈’이라는 논리에 매몰되고 있다. 인천시가 남동유수지 준설 대신 궁여지책으로 돈이 덜 드는 펌프장 증설(경기신문 2023년 8월 2일 1면)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2일 인천시·남동구에 따르면 남동1유수지의 정비사업으로 준설 대신 펌프장의 증설(분당 2555톤→8340톤)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남동구의 요청으로 부분 준설 사업비 200억 원을 펌프장 증설에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사업비를 낼 재정상황이 아니라는 남동구의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이때부터 시의 펌프장 증설 사업비 마련을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시는 두 가지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우선 행정안전부에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받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방재기능 확보를 위한 근본적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인천지역 내에선 미추홀구가 가장 많았다. 고질적인 지역 양극화를 보여준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3년 6월 주택통계에서 인천만 떼어놓고 보면, 인천은 준공 후 미분양이 2019년 12월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꾸준히 늘었다. 2019년 12월 428호, 2020년 12월 103호, 2021년 152호, 2022년 344호, 2023년 5월 462호였다 한달 새 667호로 46.5%나 늘었다. 미추홀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준공 후 미분양 분량 200여 세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158호였던 준공 후 미분양 분량은 3월 285호, 4월 285호, 5월 274호, 6월 263호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급과잉을 비롯해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입지와 높은 분양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거래량이 늘고, 집값 하락 폭도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며, 그 외 지역에서도 특정 단지를 중 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
인천 미추홀구가 이영훈 구청장 공약인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인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안전한 공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교에 있는 빈 교실을 활용하며, 강사가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돌봄교실 이용대상자는 0~5세로 가닥을 잡았다. 2023년 6월 기준 미추홀구에 사는 0~5세 아동은 모두 1만 2308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남부교육지원청과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빈 교실 현황 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다. 빈 교실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6월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역 초등학교에 보냈지만, 답은 그대로였다.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다 보니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당장 내년부터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을 2곳 운영할 계획이다. 그만큼 장소 확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영유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도 남아있다. 이에 병설유치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병설유치원이 13곳이 있다. 구 관계
인천 계양구가 1년 넘게 중단했던 작전체육공원 소극장 건립 사업을 결국 취소한다. 2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설계 용역을 중단하고 구체적인 매몰 비용을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용역은 중간보고를 마치고 90% 이상 진행돼 있다. 구는 매몰 비용을 7억여 원으로 추산한다. 모두 설계 용역에 든 돈이다. 인천시에 받은 지원 예산 10억 원도 반납해야 하는데, 이미 2021년 받아서 들고 있던 돈이다 보니 그 시간만큼의 이자까지 붙여 돌려줘야 한다. 시 예산 반납 시기와 방법은 검토 중이다. 구는 매몰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소극장을 조성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큰 돈을 들이는 것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당초 구는 공사비를 188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 2배에 가까운 3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곳이 클래식 전용 극장이다 보니 다른 공연을 소화하기 어려워 활용도가 낮고, 300개나 되는 객석에 비해 주차 공간은 22면에 불과하다. 들어간 돈만큼 구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관리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충분히 예상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매몰 비용을 감당하는…
늦은 새벽 인천 강화군 강화일반산업단지의 한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 약 7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 25분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에 있는 강화산단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근처 공장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이 공장 건물 2개 동이 불에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가까운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근처 다른 공장 1개 동까지 불에 탔다. 강화소방서는 인력 106명, 펌프차와 크레인 등 장비 37대를 출동시켜 불을 껐다. 결국 불이 난지 4시간 37분만인 오전 8시 2분 큰 불을 잡았고, 8시 36분 대응 1단계 해제, 불이 난지 6시간 54분만인 10시 19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980㎡ 규모 공장 2개 동과 근처 공장 1개 동이 불에 탔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공장은 마스크를 만들고 전기스쿠터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였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직원이 행복한 공단을 만들어야 인천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이 취임 초 부터 강조한 말이다. 내부적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인천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최근 김 이사장이 펼치고 있는 직원 소통경영과 궤를 같이 한다. 김 이사장은 올해 3월 시정목표와 연계한 CEO 경영철학 ‘NICE’를 발표했다.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혁신(Innovation), 소통(Communication), 친환경(Eco-friendly)을 담고 있는 ‘NICE’를 바탕으로 현장중심 경영을 이어나가는 한편, 공단 주요 운영 시설의 현안 사항 파악과 현장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경주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집무실 문턱을 낮춘 열린 이사장실을 만들었다. 신입직원, 청년인턴들도 자유롭게 이사장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집무실 한켠에 소통공간도 조성했다. 최근에는 ▲시민 홍보 서포터즈 ▲저연차(2~7년) 직원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 진행하며 대·내외적으로 격의 없는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출근길 경비원들의 손을 잡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가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세 지자체는 오는 3일 인천 서구 경인항 아라타워 대회의실에서 아라뱃길 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맺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인천·경기·서울 업무협약’ 후속 논의다. 협약의 10개 과제에는 ‘아라뱃길~한강 수상이용 선박 운항 활성화 및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아라뱃길에는 서울 여의도와 인천의 덕적도를 오가던 유람선이 2011~2014년 운항했다. 올해 4월부터는 ‘김포터미널~여의도’와 ‘김포터미널~아라뱃길 시천나루’에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1000톤급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들어 ‘한강~아라뱃길’ 운항 노선을 만들 계획이다. 이 노선이 인천 앞바다까지 확대되면 ‘서해 섬~아라뱃길~한강’을 잇는 관광·교통 인프라가 조성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서해 섬 정주여건 및 접근성 개선 ▲수산물 운송루트 확대 효과 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경기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업을 통해 해상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당원협의회가 2030 청년 주축으로 미래세대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발대식을 진행한 미래세대위는 20~30대 청년들이 송도와 연수구는 물론 인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책 제안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연수구는 인천대‧연세대‧글로벌캠퍼스 등 대학교와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발대식에는 봉은수 미래세대위원장과 민현주 연수을 당협위원장, 박민협‧박정수‧이형은 연수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봉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활동 계획과 목표 등을 밝혔다. 그는 “정책 수요자만이 아닌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어야 진정한 청년을 위한 정책이 탄생할 수 있다”며 “미래세대위가 지역 청년들이 함께 다양한 고민을 하고,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민현주 당협위원장은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모여 송도와 인천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청년들과 지역사회의 소통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