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논란’에 대한 질의가 국토교통위원회의 감사 질의내용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서일준(국힘·경남거제) 의원, 정동만(국힘·부산기장) 의원 등이 김혜경 씨의 법카 논란과 제보자 조명현 씨를 언급하며 질의하자 이소영(민주·경기의왕과천) 의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경기도 업무추진비가 국토교통사무와 무슨 관련이 있다고 이런 질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법 제7조제3호에 따르면 국회가 광역지자체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 감사 범위는 국가 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다고 부기해 감사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업무추진비 사용은 국가위임사무도 아니고 경기도 고유사무에 해당한다. 국가가 예산 지원하는 것도 아니”라며 “국정감사법상 국회의 감사대상이 아닌 것이 명백한데 왜 국회의원들이 법상 허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왜 월권적으로 질의를 하냐”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행안위의 경우는 지자체에 관한 사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복귀 첫 일성으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이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제안한 ‘민생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기도 했다. 단식 중 입원으로 35일 만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삶이 절박한 데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은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단합해야 한다”며 “그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파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통합’과 ‘혁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정부 심판론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경기도가 23일부터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긴급구조 강아지 687마리에 대한 입양을 시작한다. 입양은 온·오프라인 병행 추진되며 5세 미만 강아지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5세 이상 강아지는 반려마루 전화 상담 후 방문 접수해 입양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 매주 월요일 올라오는 공고(30마리)를 통해 월~목요일 4일간 신청을 받으며 3개월령 이후부터 임시보호(입양전제)를 거쳐 입양 추진 예정이다. 강아지 품종은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시츄 등으로 5세 미만 강아지 321마리는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각각 보호하고 있으며 5세 이상 366마리는 모두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이다. 입양 시 강아지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 후 입양이 원칙이며 신청 시 1마리 입양만 가능하다. 입양 절차는 입양 전 동물사랑배움터 누리집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수강하고 입양 신청 후 최대 10일의 서류 검토 기간을 거쳐 신청한 기관과 입양 날짜를 조율하게 된다. 도는 사후 관리 차원에서 입양 후 1주일, 1개월, 6개월에 걸쳐 모니터링을
국민의힘이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패배로 당 쇄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인요한(64) 연세대학교 교수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란 인요한 교수는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인정받았다. 인 교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구호,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오랜 봉사와 헌신으로 보수·진보 정부를 망라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인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온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이 당의 쇄신 의지를 가늠하게 하는 자리인 만큼 당의 약점을 국민 시각으로 진단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을 우선할 수 있는 인물을 고민해 왔다. 동시에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지향점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바탕에 둬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의 진실한 변화를 만들어 갈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교수를 모시고자 한다”고 밝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경제 여건과 직면한 복합위기는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게 1호 영업사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년 전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위기의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전 부처의 산업화를 독려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으로서 기업들의 전폭적인 중동 진출은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동 특수를 통해 경제 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지난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40조원 사업 규모의 26개 대형 투자협약으로 제2의 중동특수가 열렸다”며 “또 총투자비 14조원의 샤힌 프로젝트로 경제협력의 새 지평이 열린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 디지털 과학기술 산업 국가로 전환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책의 하나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민생 관련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위 당정 회의는 ‘김기현 2기’ 체제의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내달까지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하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 청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충 청취·대책 논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경기도당, 전세사기대책특위, 전세사기 피해고충 접수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박주민 을지로 위원장, 맹성규 전세사기대책특위 위원장, 김승원·김영진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권지웅 전세사기피해고충접수센터 공동센터장, 문명순 도당 을지로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을 11월 중에 마무리하겠다”며 “특별법 통과시킬 때 6개월 이후 보완 입법하자는 합의 있었다. 최대한 신속하게 개정하겠다. 지원 서비스 원스톱 진행 등 좋은 내용을 잘 담겠다”고 말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도당 내 법률 상담 및 접수 안내 등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게 피해자 지원에 나서겠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 발생한 데 이어 4년 만에 신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농가에서 최초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인 이후 이날까지(오후 4시 기준) 김포시 소재 축산농가까지 확진 사례가 총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소재 한우농장과, 인접한 평택시 청북읍 젖소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는 평택 A농장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 시료를 채취 및 검사해 양성 판정했다. 럼피스킨병 감염시 폐사율은 10% 안팎으로, 평택시 방역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92마리를 살처분했다. 평택시 청북면의 농장주 A씨는 경기신문에 “소 살처분이 이뤄지는데, 현재까지 시 측과 보상 대책이 협의되지 않아 불안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21일 김포시 하성면 축산농가에서도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정밀검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호스피탈 엑스포 2023’의 도내 기업 참여를 지원해 상담 60여 건,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도내 기업은 ㈜젬스헬스케어, ㈜바이오메듀스, ㈜포스콤, ㈜제니스티, ㈜미코바이오메드 등 5곳이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경기도 의료기기 업체 공동관’을 구성해 해당 기업들의 의료기기 제품을 전시하고 인도네시아 바이어와의 계약 추진·상담을 지원했다. 지난 1978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제병원, 임상의학, 제약, 실험 장비 등 의료분야 전반을 다루는 국제 규모 전시회다. 매년 평균 전 세계 12개국 55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바이어, 딜러, 의료 전문가, 병원 종사자 등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거대 유망 시장으로 최근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호응이 좋아 국내 의료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엄원자 도 보건의료과장은 “도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도 우수 의료기
경기도는 오는 26일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선도사업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7만 2000㎡(약 26만 평) 규모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총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토지공급·분양,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같은 강점을 활용해 고양시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도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조성원가 수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이 가능하고 각종 세제 혜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