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묻지마 범행'으로 보이는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16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가 브루클린 36번가 역에 접근하자 탑승자 중 공사 현장의 안전조끼 차림의 한 남성이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방에서 꺼낸 연막탄을 터뜨렸다. 이어 이 남성은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을 발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객차 문이 열리자 겁에 질린 승객들이 일제히 플랫폼으로 뛰쳐나왔다. 이 와중에 객차 안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플랫폼을 가득 채워 혼란이 배가됐다. 소방당국은 연기로 가득 찬 지하철역에서 16명의 부상자를 확인했고, 이 중 10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5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신장 160㎝ 중반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탈출했다. NYPD는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키챈트 시웰 뉴욕경찰(NYPD)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총격이 테러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일부 현지 언론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다마고치 속으로 들어왔다. 반다이 아메리카는 9일(현지시간) BTS의 캐릭터 모델인 타이니 탄과 다마고치에 접목시킨 게임을 사전 예약한다고 밝혔다. 반다이 아메리카의 브랜드 전략가인 트리시 개렛(Trish Garrett)은 보도자료를 통해 "BTS 캐릭터가 다마고치 게임에 등장해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니 탄은 BTS 일곱 멤버들의 귀여운 모습을 캐릭터화 한 것으로 빅히트 IP 스튜디오에서 기획, 제작됐으며 '방탄소년단의 제2의 자아를 보여준다'는 콘셉트와 함께 현실을 넘어 세계로 가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해당 제품은 19달러(한화 약 2만 4000원)이며 올해 10월부터 정식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배터리 관련 집단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지 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는 최근 캐나다에서 쉐보레 볼트 EV 관련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카컴플레인츠는 "캐나다에서 2017년~2022년형 쉐보레 볼트EV와 2022년형 볼트 EUV 차량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GM 캐나다 소송은 EV 배터리가 완전히 또는 거의 충전됐을 때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쉐보레 볼트 소유자는 차량 배터리 용량만큼 충전할 수 없고 제조사인 GM 역시 배터리가 30% 이하로 방전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쉐보레 볼트 집단 소송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2017년형 쉐보레와 2018년형 볼트에 제기한 소송으로, GM은 볼트 마케팅에 기만적이어서 자국 고객들이 배터리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을 이용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터리를 30% 미만으로 방전할 수도 없고 총용량의 90% 까지밖에 충전을 못하는 것은 결국 볼트의 배터리 범위가 60%에 불과하다"며 "GM이 광고에서 소비자에게 약속한 전기차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G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연행'했다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당시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담화'에도 등장하는 '종군 위안부' 표현도 일본 정부가 사실상 사용을 금지하면서 사라졌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관한 기술이 강화됐다. ◇ 검정 거치며 '강제연행'→'동원·징용'으로 수정 일본 문부과학성은 29일 오후 열린 교과서 검정심의회에서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239종의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가 이중 심사를 통과한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일본사탐구 7종과 세계사탐구 교과서 7종)을 확인한 결과, 일부 교과서 신청본에 있던 '강제 연행' 표현이 검정 과정에서 '동원'이나 '징용'으로 수정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에는 당초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Buick)이 새로운 로고를 선보인다. 최근 제너럴모터스는 새로운 뷰익 로고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상표로 출원했다. 뷰익의 새로운 로고는 기존 원 안에 있던 3개의 방패 모양에서 원이 사라졌으며 대각선으로 배치돼 있던 방패 모양은 수평으로 정렬돼 있다. 또 내부 대각선 줄무늬가 하향으로 바뀌었고 상단에 두꺼운 띠 모양이 등장했다. 색상 여부는 상표 출원서에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시를 앞둔 캐딜락 EV 모델의 로고가 흑백인 점에 착안해 뷰익의 로고도 단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뷰익의 로고 변화는 앞서 혁신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뷰익은 지난 몇 년간 외부 이름 배지를 삭제하고 SUV 라인업을 전환했다. 뷰익의 로고 공개에 누리꾼들은 뷰익만의 상징성이 떨어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다수의 누리꾼은 "방패 심볼이 뷰익을 상징하는 로고였는데 아직 공개된 로고는 방패가 아닌 '손톱깎이 3개' 같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11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6일 밤 강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다. 도쿄 등을 포함한 수도권과 동북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용후연료 수조의 냉각이 정지되는 등 후속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 연안 지역 주민 피난 지시…신칸센 탈선했으나 인명피해 없어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후 11시 36분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오시카반도 동남쪽 60km 부근이며 지진의 깊이는 60㎞다. 이번 지진으로 동북 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의미한다. 진도 6강이면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고 튕겨 나가는 일도 생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많다. 이 지진으로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며 2∼3분가량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또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현지 방송 NHK는 지진 발생 3시간 30분가량 지난 17일 오전 4시까지 인명 피해를 자체 집계한 결과 후쿠시마현 소마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도시 경계를 맞대고 있는 소도시 '이르핀'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군이 이르핀을 차지하는 경우 우크라이나군의 키이우 저지선이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방위대'가 전선을 사수하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핀은 키이우의 북서쪽 경계와 맞대고 있다. '이르핀 강'이 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이 강을 건너는 교량을 모두 폭파했다. 러시아군 탱크의 진격을 늦추려는 목적이다. 최근 NYT 1면에 실린 참혹한 일가족 시신 사진은 바로 이곳 이르핀에서 촬영됐다. 당시 이들은 키이우로 피신하려다 러시아군의 포격에 참변을 당했다. NYT에 따르면 이르핀의 주요 도로는 3개다. 우크라이나는 '단결로'를, 러시아군은 '대학로'를 차지한 상태다. '중앙로'는 양측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은 주요 요충지에 진을 치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의 한 병사가 한 주유소 매점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며 "2주 전만 해도 격전지가 될 거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곳"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이른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되면서 과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름만 보면 마치 델타 변이의 치명력과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전염력을 모두 갖춘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 처음 델타크론이 보고된 곳은 지난 1월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지만, 이는 잘못된 실험실 작업에 따른 오류로 판명났다. 이어 2월 미국 워싱턴DC 공중보건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은구옌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의 코로나바이러스 게놈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다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두 개의 변이에 동시 감염된 환자의 샘플일 뿐이란 주장도 나왔으나, 각각의 바이러스가 두 가지 변이로부터 나온 유전자 조합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재조합형'(recombinants)이라고 부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델타와 오미크론이 합쳐진 이러한 재조합형 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당선을 환영한다. 진심으로 축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 관계는 불가결하다"며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건전한 관계를 되찾기 위해 새 대통령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한국 대선에서 유력 후보 2명이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대선에서 여성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BBC·가디언 등 영국 주요 언론이 지적했다. 한국은 여성 인권이 선진국 중 최하 수준인데도 젊은 남성 표심을 잡겠다며 '반 페미니즘'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8일(현지시간) "젊은 여성의 고통이 이번 선거에서 전면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하루 전 보도에서 "두 후보가 '젊은 남성 유권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이번 한국의 대선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대선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들 외신은 이대남을 겨냥한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이런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가디언은 윤 후보의 이런 공약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대표를 하버드대 출신의 '남성 인권 옹호가'로 소개했다. 이 대표가 '여성 할당제'를 비판하고 여성 친화 정책을 '(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공격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도 '자칭 페미니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을 노리고 있지만 '남성에 대한 차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