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후속 조치로 유사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제13차 현장점검의 날인 10일 김태영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을 비롯해 산업안전감독관들은 리튬 등 위험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위험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평택지청은 비상구 설치 및 유지,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상황 대응 체계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점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택지청은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에 대해 기업들이 안전보건교육 등을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 및 지도를 진행했다. 김태영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화재·폭발 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를 동반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한 화학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은 화재·폭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면서 “사업장에서 위험 요인은 반드시 개선 조치해 화재·폭발 사고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평택시가 올해 ‘평택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제출 전 ‘공무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무자를 중간에 교체하는 것은 물론, 설계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수차례 사업 방향 변경까지 요구하는 등 용역 발주도 하기 전부터 말썽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시는 대규모 기업유치 및 도시개발로 유동인구와 자동차 통행량이 급증함에 따라 도심 도로 혼잡 해결을 위해 첨단 ITS 기술을 접목한 교통시스템 개발이 절실, ‘2023년 평택시 ITS 구축사업 용역’을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 3월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ITS 구축사업을 진행했고, 올 6월 30억 원 규모의 제2차 ITS 구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제안요청서를 조달청에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조달청에 제안요청서를 올리기 전에 ‘제품 사양이 높다’면서 설계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나타나 말썽이다. 실제로 ITS 구축사업 관련 업체는 “A교통행정과장이 회의 중 ‘안개 제거’ 등을 거론하면서 평택도시공사에 떠넘기듯 (사업)방향을 틀었다”면서 “설계사는 효율성이
평택시가 올 12월까지 용죽지구 내 저류지를 체육시설로 조성하겠다며 주민 의견수렴까지 청취해 놓고, 현재 사업을 뒷전으로 미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용죽지구 에듀포레 푸르지오 저류지 체육시설 조성’은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12월까지 사업비 16억 6800만 원을 들여 습식으로 조성된 용죽지구 내 에듀포레 푸르지오 저류지를 바닥 콘크리트포장 등 건식작업을 통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공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용죽지구 저류지 주변 아파트 지역주민들에게 ‘용죽저류지 내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이라는 공문을 돌렸고, 배드민턴 등 체육시설로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올해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며 이 사업을 내년으로 넘겼다. 하지만 시는 내년 예산 확보마저 장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용죽지구 내 일부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당장이라도 저류지를 체육시설로 조성해 줄 것처럼 하더니 예산이 없어 못 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면서 “예산 확보도 하지 않은 채 주민들에게 바람만 잔뜩 집어넣은 꼴 아니겠냐”고 불만을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사로 인천항시설관리센터(이하 IPFC)가 선정되자 평택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평택시가 지난 2001년 준공과 함께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23년 간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운영권이 IPFC에 이관되자 지역 내 충격이 큰 상태다. 8일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은 지난 1월 ‘2024~2026년도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을 공고, 지난 3월 IPFC를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27개 단체 모임)는 9일 오전 11시 평택시청에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권을 뺏긴 평택시장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기자회견문에 의하면 "평택시는 명명백백한 허위 사실을 언론과 평택시민 및 지역사회에 공표했다"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변명하기에 급급, 본질마저 왜곡하고 있는 평택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명시했다.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한 관계자는 “2024년 현재까지 국제여객터미널에 시 예산을 수백억 원을 쏟아 부었다고 언론보도에도 나왔다”며 “평택시는 이제와서 아무런 평가나 대가없이 큰 죄진 것처럼 쫓겨나면서 ‘국가운영으로…
평택시가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환경복합시설’을 추진하다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민간투자로 1조 9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평택시 현덕면 대안리와 기산리 일원에 80만㎡, 축구장 44배에 달하는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 소각과 매립을 할 수 있는 환경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평택 현덕면을 중심으로 서부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결국 지난달 28일 열기로 했던 설명회마저 취소한 후 ‘공모방식’으로 전환, 재추진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시의 이런 입장 표명에도 현재 지역 내 여론은 곱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관내 시민사회단체 중 평택시민재단은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정장선 시장은 통치, 불통행정을 사고하라!’고 발표했다. 평택시민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반성 없는 후보지 공모방식 중단하고, 환경과 공동체 파괴하는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추진계획을 즉각 취소·폐기하라’며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 자원순환과 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장 공모방식 전환에 대해 “일단 TF팀 구성해서 사업내용부터 다시 검
평택시가 민선 7기 공약으로 밝힌 ‘에너지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지원 확대 사업’이 사실상 추진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20년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사업으로 5억 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택용 태양광 발전기 250가구’, ‘공동주택 베란다형 발전기 400가구’, ‘스마트미터기 설치비 일부 지원(1000세대)’ 등을 2023년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에너지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지원 사업은 공동주택단지의 실시간 전기사용량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를 지원하고, 자율적인 소비전력 감축 및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통한 전력 생산으로 전기 절감 효과까지 기대되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이라고 밝힌 에너지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이 사실상 지난해 완료되었어야 했는데, 현재는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시는 에너지 스마트 시티 구축과 관련한 사업 자체를 애초부터 추진하지 않았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시 일자리경제과 측은 “지난 2017년까지 스마트미터기 비슷한 사업을 한 적은 있지만, 이후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 “2020년 미니태양광 사업을 100
평택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그래피티 벽화 및 명화를 전시하는 열린미술관을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소방서는 이번 열린미술관 전시회 ‘아름다운 동행展’을 열긴 전 평택지역 미술작가 16명에게 기획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고, 전시 참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동행展의 큐레이션과 운영을 주관하는 평택미술협회 사무국장 배준효 작가는 “평소 존경하는 119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119대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소방서에서 개최되는 아름다운 동행展은 평택지역 미술작가와 초대작가 16명(강지혜, 김명진, 김성애, 김창영, 문희란, 박자영, 배춘효, 송조봉, 송준, 신은주, 양미정, 유순덕, 이미희, 이향숙, 천인안, 한효석)이 참여하고 총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주최를 맡은 전승혁 평택예총 사무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평택의 내면을 좀더 깊이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동행展은 지난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31일까지 평택소방서 청사 내 복도에 전시되고 있으며, 소방서를 방문
평택소상공인연합회가 ‘연합회장 밀실 선출 및 발전기금 사용내역 공개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어 오다 결국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질 전망이다.(경기신문 4월 10일 자 9면 보도) 더욱이 연합회 전 임원이 평택시에 ‘보조금’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요구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조금 사용마저 투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평택소상공인연합회에 2300여 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 보조금은 연합회 사무실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공공요금 등 운영비로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3년에도 연합회 측에 8430여만 원과 2024년 8500여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합회 측은 운영비와 함께 행사비 2000만 원으로 ‘제1회 평택시소상공인연합회 축제 한마당(2023 GO! 소통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출연료’ 800만 원에 대해 세부 이체 내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해 연합회는 시에 공연 참석자 개개인의 통장으로 이체한 내역서가 아닌 ‘심사위원 외 13팀’이란 항목으로 한꺼번에 입금한 내역서만을 제출했고, 시는 이 부분
평택시가 포승국가산업단지 내에 ‘2024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살아 있는 나무까지 마구잡이로 절단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기반 부지 정리를 하던 중 어린 ‘편백나무’까지 임목 폐기물로 처리하려다 지역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18일 시는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포승국가산업단지(평택시 만호리 597번지 일원) 내 1만 5000㎡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지난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공사업체로 선정된 A나무조경(수원시 소재)은 최근 임목 폐기물 처리 작업을 하면서 살아 있는 편백나무 등 약 200그루 정도를 절단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지역주민들은 “어린 편백나무 등을 절단해 놓아서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했더니 평택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이었다”며 “평택시는 고사목을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10년이 채 되지 않은 편백나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들은 또 “절단된 나무들 가운데 잎이 파란 것도 많았지만, 진액이 철철 흘러나오는 나무들도 많았다”면서 “지난…
평택시가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바람숲길’ 내 ‘역사의 숲’ 안내표지판 내용이 장기간 잘못 표기됐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는 지난 2016년 ‘청북면’이 ‘청북읍’으로 승격된 것을 ‘포승읍’으로 표기해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지적을 받아 왔다. 17일 시 생태하천과는 지난 2월 바람숲길 인근 공연장 조성을 위해 1억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연시설 구조물 목재데크 설치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통복천 및 국도 1호선 구간을 나눠 ‘바람숲길’를 조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바람숲길 내 역사의 숲을 만들면서 시민들이 산책 중 평택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홍보물(안내표지판)을 곳곳에 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홍보물 내용이 잘못 표기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껏 개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시민들은 바람숲길 내 역사의 숲 오류 홍보물에 대해 “꽤 오래전부터 평택시에 ‘청북면이 포승읍으로 승격되었다’며 잘못 표기된 부분을 지적해 왔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공연장 공사 중에는 바로 잡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