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했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과 소음이 현격히 적다. 운전자의 피로도가 낮아지고 승객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은수미 시장의 노약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도입된 차량은 중국 포톤(FOTON)사의 ‘그린어스(Green Earth)’다. 티탄삼리튬(LpTO)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109.5kW급 전기모터를 장착, 최대출력이 313마력이다. 급속 충전할 경우 20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20㎞를 주행할 수 있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디젤과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했을 때 연간 연료비 1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88번 노선에 투입됐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상대원차고지를 기점으로 본도심인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모란역까지 순환 노선으로 운행된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14대 가운데 13대가 전기저상버스다. 시는 이날 6대를 먼저 투입했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이 말은 일제시대 일본 정부관리나 현재 일본 극우파가 한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이끌 젊은 지성들을 가르치는 연세대학교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 중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의 녹음본(경향신문 보도)에는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는 답변이 들어 있다. 오히려 학생들이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반발했다고 한다. 질문한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에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해방 이후 쥐 죽은 듯이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문화예술에 있어서 ‘비용 질환’이란 다른 산업과는 달리 발전된 기술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없고 생산성을 높일 수가 없음에 따라 비용상승과 만성적자가 나타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용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생산기술의 진보’이다. 제조기업과 달리 문화예술의 경우 노동 자체가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진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비용 질환은 미국의 경제학자 보몰과 보웬이 저술한 ‘공연예술, 경제적 딜레마’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흔히 ‘보몰의 병’이라고 한다. 보몰과 보웬은 생산성 자체 말고도 생산비의 증가(노동비 증가, 고정비 증가)가 문화예술 비용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말하고 있다. 보몰과 보웬은 보고서 형태의 저술을 통해, 문화예술이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정부 및 외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미국에서는 예술지원에 대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찬반 논쟁을 빚어졌다. 보몰과 보웬의 논거는 지금까지도 공연예술에 대한 외부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유력한 논리로 남아있다. 그들의 주장은 문화예술이 개인에게 문화향…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조치로 반일과 항일, 극일을 넘어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사회기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천시도 당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기업과 그 기업과 공생하는 지역경제의 ‘파급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준비를 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은 1970년도에 스웨덴의 코쿰스 조선회사에서 만들어 졌다. 코쿰스는 스웨덴 남부도시 ‘말뫼’에서 한때 잠수함 핵심기술까지 갖춘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조선회사였다. 1987년 파산하기까지는. 지역경기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국비 4조 원을 투입하고도 손을 들었다. 더욱이 크레인 매수자는 10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미화 1달러에 사서 울산에 가져왔다. 해체부터 시운전까지 6개월이 걸렸고 22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해체해서 한국으로 떠나는 날, 말뫼 시민들이 항구로 몰려 들었다. ‘말뫼의 랜드마크’ 골리앗크레인을 배웅하기 위해서다. 스웨덴 언론에서 ‘말뫼가 울었다’고 전하면서 &ls…
북한강 수계 관광특구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가평군과 춘천시가 전국 최초로 남이섬과 자라섬, 강촌 일대에 ‘광역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해서다. 조성될 경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여서 지역 주민은 물론 지자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추진이 가능한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관광진흥법이다. 개정된 법안에는 ‘둘 이상의 시·도에 걸쳐 있는 경우에는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공동으로 지정을 신청하고 해당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지정하도록’하고 있다. 이 개정법으로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여기에 가평군과 춘천시가 지리적으로 밀접하고 주민들 사이에 정서적 공감대가 오래전부터 형성돼 있었다는 특수한 상황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정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관광특구 공동추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지난 5일 4개 지자체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빠른 시일 내에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활성화를 위한 예
4년 전인 2015년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해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전상(戰傷)자’가 아닌 ‘공상(公傷)자’ 판정을 받았다. 이 일이 알려지자 대다수 국민들이 보훈처를 비난하고 있다. 하 중사는 올해 초 전역한 뒤 4월 창단된 국내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팀 서울시의 SH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팀은 수색대와 특전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 선수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것은 전 국민들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격려했다. 박 시장의 말처럼 국민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 복무 중 두 다리를 잃은 하 중사의 재활의지에 감동하면서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하 중사는 전역 후 국가보훈처에 국가 유공자 신청을 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그를 전상자로 인정하지 않고 공상 판정을 내렸다. 반면 육군은 지난 1월 하 중사 전역 당시 전상 판정을 내렸다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부상)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분류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전상(戰傷)과 공상(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최근 그 진화의 속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경영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영역 중 하나이다. 이러한 경영의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눈부신 발달을 들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과거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전부 통제하고 경영하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부 참여자들과 협력하는 개방적인 사업 환경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는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개방형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Macworld 2007)에서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모바일 폰, 획기적인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기”로 아이폰을 소개했다. 비록 아이폰이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지만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역사는 아이폰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의 비즈니스 체질마저 바꾸어 버렸고, 개인,…
오늘은 골프 어드레스 시 스탠스와 볼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 스탠스(STANCE) 스탠스는 볼을 치기 위해 선 양발의 위치와 간격을 말합니다. 그립이 신체와 클럽 사이의 연결점이라면 스탠스는 신체와 땅과의 연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스탠스는 스윙 시 몸의 균형과 유연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발을 너무 넓게 벌리면 신체 회전이 불안정해져서 스윙 파워는 물론 방향의 일관성도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발을 너무 좁게 벌리면 균형감이 떨어져 자신 있는 스윙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적당한 발의 간격을 설정함으로써 하체의 안정감을 통한 균형을 유지하고 강력한 상체 회전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탠스의 종류 ①스퀘어 스탠스 : 타구방향에 대하여 평행하게 자세를 취하는 스탠스이며, 초보자는 우선, 스퀘어 스탠스로 샷 하는 것을 마스터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탠스이기 때문입니다. ②클로즈 스탠스 : 타구 방향에 대해 오른발이 뒤로 물러나 있는 스탠스이며, 이러한 자세를 클로즈 되었다 혹은 닫힌 자세라고 합니다. 이 자세로 스윙할 때에는 클럽…
인간의 DNA를 늘어 놓으면 대략 2m라고 한다. 여기에 들어 있는 염기(鹽基) 수는 32억개나 된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데는 1990년 수천 명의 학자가 참여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당시 프로젝트는 인체의 설계도 격인 게놈을 해독해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유전자 배열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연구 시작 10여년 후인 2003년 DNA 속 32억개 염기 전체에 대한 게놈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의학계에선 인류의 위대한 승리라 자평하기도 했다. 최근에 와선 이같은 게놈의 세밀지도를 활용하면 각종 난치병과 유전 질환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맞춤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인간의 DNA 분석을 통해 생명 탄생의 신비를 알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인간의 DNA는 가족을 찾기 위함은 물론, 질병 예측, 범인 검거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1984년 영국의 유전학자‘앨릭 제프리스’가 DNA에 사람마다 다른 특정 패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이후 수많은 범죄 현장에서 범인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사용되고 있다. 우리의 DNA를 분석한다면, 밝혀낼 수 있는 사실은 생각
한국 사회는 정쟁으로 첨예한 갈등만이 난무하고 정파간의 대립으로 국론 분열이 심각한 지경이다. 사회 통합이 간절한 이때에 원효의 화쟁 정신이 요원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섬나라 일본이 불난곳에 부채질 하는 격으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제외’ 국으로 배제해 버린지도 여러 날이 흘렀으며 이 ‘화이트리스트 충격’ 에 한국의 기업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치권은 오직 당리 당략만을 일삼으며 입법기능조차 다 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한 지경이다. 지난 세기 미국도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였다고 생각할 때 소련에 의해 우주탐사선 개발에서 역공을 당했고, 스푸티니크호의 충격에 좌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국익을 우선으로 애국심을 모아 다시 국력과 경제력, 기술력을 집중해 세계 최초 달착륙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현재 일본과의 외교력 실패의 원인은 정치권의 단순한 감정과 이성을 잃은 대응으로 악수를 두게 된 원인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왕에 벌어진 일이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인문학과 과학기술력이 최고조였으며 대마도 왜놈을 응징했던 세종시절과 같은 새로운 르네상스의 혁신과 혁명적인 운동이 일어나 과학한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전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