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를 통한 신규 택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 공급 부족에 대응해 5만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청사진이 구체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지난 21일 환경부에 접수됐다. 공람은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되며 주민 설명회는 15일 예정돼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개발계획 시행 전 입지 타당성과 환경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이며, 기후변화영향평가는 대규모 개발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리풀(2만 가구) ▲경기 고양 대곡역세권(9400가구) ▲경기 의왕 오전왕곡(1만 4000가구) ▲경기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총 5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총 689만㎡(208만 평) 규모의 그린벨트가 해제된다. 의왕 오전왕곡지구는 전체 면적 187만7795㎡ 가운데 33.7%를 주택건설용지로 활용하고, 상업·도시지원시설 부지도 함께 배치한다. 국토부는 GTX-C노선, 인덕원~동탄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인근 의왕고천·백운밸리 개발사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6일 삼성전자는 독일 시험·인증기관 TÜV Nord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 제품은 9형 AI 홈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32형 대화면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2024·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2025년형 신제품 로봇청소기다. TÜV Nord는 국제표준 ETSI EN 303 645를 기준으로 제품의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관리 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유럽 강화된 보안 기준에 선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에 독자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적용해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과 사용자 정보 암호화를 지원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로 기기 간 상호 보안 점검이 가능하며, ‘녹스 볼트’를 통해 민감 정보를 별도의 하드웨어 칩에 저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AI 가전에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을 통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가운데 2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에서 친밀감을 쌓으며 마무리됐다. 당초 지난달 관세 협상 후속 조치로 거론되며 우리 정부에 까다로운 의제로 꼽혔던 농산물 추가개방과 주한미군 감축, 안보 청구서 등의 얘기는 회의 중에 다뤄지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처음엔 무역 얘기부터 하자고 했는데 (이후) 두 정상의 친밀하고 사적인 얘기들로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2시 43분쯤부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3시쯤까지 오찬을 겸한 비공개 확대회담도 이어지며 총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한국의 정치적 상황, 교역 및 관세 협상,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정상 모두 암살 위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협상이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 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용인 소재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에 앙심을 품고 보복살인을 벌인 30대 남성이 심리분석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 A씨가 프로파일러의 통합심리분석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합심리분석의 경우 피의자가 거부하면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심리분석에 포함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역시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리분석을 실시하지 못한 상태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사건 피해자 유족의 반대로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중대범죄 피의자에 대해 '머그샷'을 강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피해자 유족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을 두고 있다. 경찰은 유족이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신상 공개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에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LG화학이 협력사의 작업 위험을 줄이고 산업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26일 LG화학은 협력사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협력사 맞춤형 장비 지원,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대상 업체는 케이에스콤푸레샤, 선우켐텍, 지우텍, 부승화학, 비유에스, 태화산업 등으로, 자동화 설비와 보조 근력장비를 도입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부승화학은 이동식 랩핑기 지원으로 “작업 효율과 안전이 개선돼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또 태화산업의 국제방폭(IECEx) 인증 획득도 지원한다. 방폭 설비 적용 확대를 통해 고객사 신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주 LG화학 CSSO 전무는 “협력사와 함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상생과 안전을 바탕으로 환경안전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bhc가 편의점 CU와 협업해 선보인 간편식 제품이 누적 115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bhc에 따르면 ‘뿌링치킨브리또’ 14만 개, ‘뿌링치킨피자’ 10만 4천 개 등 총 24만 개가 판매됐다. 이어 지난 6월 출시한 ‘3XL 맛초킹 치킨 삼각김밥’과 ‘맛초킹 치킨 김밥’은 두 달 만에 91만 개가 팔리며 협업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115만 개를 돌파했다. 뿌링클 특유의 시즈닝을 활용한 피자와 브리또는 출시 전부터 ‘이색 조합’으로 주목받았으며,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출시된 맛초킹 김밥 시리즈는 ‘치밥’ 조합의 재미와 합리적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bhc 관계자는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해 언제 어디서든 bhc를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제품 개발로 소비자 경험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bhc는 지난해 CU와 ‘뿌링란’을 출시한 데 이어 곧 ‘뿌링팝콘’을 선보일 예정으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이색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두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도 지키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국익외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준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군사동맹을 넘어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부만이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기업 등 공공외교를 확대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부의 협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경제질서 속에서 신시장, 신기술, 신사업의 3신(新) 전략을 통해 경제역량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도가 이재명 정부의 평화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며 “최대 접경지이자 첨단산업과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굳건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경제, 산업,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3성의 경제·사회·교통 중심지이자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북-중 교육 최대 거점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5일 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과 만나 “새 정부 출범과 경주APEC정상회의 개최 등 한중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맞아 한중 지방교류 선도 지역인 도와 랴오닝성인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 선양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기반 기업 비즈니스 협력 지원 강화와 양 지역 주최 대표전시회 상호 참가 ▲공무원 정책연수단 상호 파견 등 정책교류 ▲대표박물관 특별 초청전시와 문화예술단 상호 파견 등 문화교류 ▲양국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관광자원 공동 홍보 및 마케팅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주도 3지역 우호교류회의 및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를 제안했다. 샨 부성장은 “최근 김동연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방위적으로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 부지사의 5대 협력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랴오닝성 국제투자무역박람회·선양한국 주간 등…
시그니엘 서울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5’ VIP 입장권을 결합한 아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리즈는 2003년 런던에서 시작해 스위스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며, 올해 서울 행사에는 120여 개 글로벌 갤러리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 개최 첫해부터 VIP 입장권 패키지를 선보여 매년 조기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 4회차 패키지는 객실 1박, VIP 패스 1매, 발렛파킹 1회로 구성된다. VIP 패스는 9월 3일 낮 12시부터 전시장 우선 입장이 가능하며, 1매당 최대 2인이 마지막 날까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VIP 패스는 9월 1일 이메일로 발송되며, 예약은 롯데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와 유선전화로 가능하다. 시그니엘 서울 관계자는 “예술 감상과 여유로운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트캉스 상품으로, 앞으로도 예술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경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국제우편 서비스가 사실상 멈춰섰다. EMS(국제특급우편)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접수가 중단됐으며,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UPS와 제휴한 EMS 프리미엄뿐이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EMS 물품 접수가 중단됐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항공소포 접수가 이미 멈춘 상태라 사실상 일반 국제우편 발송은 차단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규정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29일 0시(현지 도착 기준)부터 서류를 제외한 모든 국제우편물에 대해 전자적 세관 신고와 관세 부과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관련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해 물품 접수가 불가능해졌다. 대체 수단인 EMS 프리미엄은 UPS와 제휴해 운영되는 특송 서비스다. 하지만 소형 화물은 오히려 비용이 늘어난다. 인터넷우체국 요금 기준 2kg 물품은 기존 EMS가 5만 9500원이었으나 EMS 프리미엄은 7만 3300원으로 1만 4000원 이상 비쌌다. 반면 7kg 물품은 EMS가 15만 7500원인데 EMS 프리미엄은 12만 9900원으로 2만 7000원가량 저렴했다. 즉 개인이 선물이나 소형 전자기기를 보낼 때는 부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