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오션윈즈(OW)가 최근 발전사업 허가신청을 위한 주민열람 과정 중 옹진군을 ‘패싱’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등에 따르면 OW의 100% 자회사 ㈜한반도해상풍력3은 최근 옹진군 굴업도 서측 46~55㎞ 배타적경제수역(EZZ) 일대 80㎢에 330㎿ 규모 해상풍력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OW는 인근 공유수면을 확보 중인 또 다른 자회사 한반도해상풍력1·2 등을 포함해 향후 12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발전사업허가 신청에 앞서 주민열람을 위한 사업계획서가 인천시청과 옹진군청, 도서지역 면사무소 등에는 전혀 비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OW는 지난 4월 7일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역 일간지에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의 열람처는 소형자망영어조합법인(동구 화수로 51-1), 사단법인인천자망협회(중구 축항대로 22번길 39), 소래어촌계(남동구 포구로 2-9) 등 3곳이다. 사업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 지역인 덕적·자월 등을 비롯한 옹진군에서는 OW의 발전사업 신청을 인지할 수 없었던 셈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사업지가 EZZ에 있어 공유수면 인·
올해부터 인천 공공심야약국이 27곳으로 확대된다. 시는 지난해 말 13개였던 공공심야약국을 인천 8개 구에 총 27곳로 대폭 늘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서구(검단·청라), 연수구 3개 지역에 10곳이 새롭게 지정되면서 반경 3㎞ 안의 공공심야약국을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시간(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경우 의약품 판매와 복약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3곳으로 처음 시작한 인천의 공공심야약국은 2020년 5곳, 2021년 11곳, 2022년 13곳으로 늘어났다. 다만 강화·옹진 지역은 심야시간대 약국 이용이 적다 보니 참여 약국 모집의 어려움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했다. 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건강 관리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월 1회 이상 공공심야약국 운영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심야시간 운영 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27곳 모두 심야시간대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
1883년 개항 후, 인천으로 많은 외국인이 몰려들었다. 인천은 1883년 9월 일본 조계, 1884년 4월 중국 조계, 1884년 10월 각국 조계 순으로 외국인 전용 거주 구역인 조계(거류지)가 설치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인들이 많아졌는데, 관련 사건도 덩달아 늘어나게 된다. 일본은 기존 법이 외국인들에게 불리하다고 여겼고, 재판제도 개혁을 요구했다. 1895년 3월 25일 법률 제1호로 재판소구성법을 제정·공포했다. 법에 따라 지방·개항장·순회·고등·특별 재판소 등을 설치해야 했다. 개항장재판소는 인천·부산·원산 등에서 모습을 갖췄다. 관할 업무는 민사·형사 사건을 모두 취급했는데, 외국인과 관련된 민사사건도 처리할 수 있었다. 같은 해 인천개항장재판소는 감리서 안에 설치됐다. 당시에는 인구가 많지 않아 하나의 행정기관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기구는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면서 역할을 못 하게 됐다. 1835년 재판소가 등장한 인천이지만, 과거 명성이 바래지고 있다. 현재 고등법원이 없는 특광역시는 인천과 울산 단 두 곳뿐이다. 인천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인천고등법원, 해사전문법원을 유치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을
인천시의회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미래산업·문화·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1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봉락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우호 교류 활동을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은 이봉락 부의장을 비롯해 정해권, 신영희, 이강구, 김대중, 박용철, 이인교, 유승분 시의원으로 꾸려졌다.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트바야스갈란 잔트산 의장, 이크바야 대시니암 몽골인민당 원내대표, 에르덴수흐 비쉬 민주당 원내대표, 수크바타르 보르후 도시개발인프라위원장 등과 만나 미래산업·문화·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양 시의회는 이번 교류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각종 문화 교류 활동 및 인천·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 확대와 함께 미래산업 및 청년·학생 교류, 의료 지원 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는 몽골의 도시개발 과정에 인천도시공사(iH)가 참여해 인천형 임대주택 공급 등의 방안을 제안했고, 울란바토르시의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내년 인천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울란바토르시의회는 민간 분야의 다양한 경제 협력을 위한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인천시의회도 앞으
인천시가 원도심 균형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지난 13일 민선8기 공약인 ‘원도심 혁신을 통해 균형있게 발전하는 도시’ 실현을 위한 인천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방안 수립 용역의 보고회를 개최했다. 원도심의 경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여러 철도 노선이 많은 잠재력에 집중했다. 하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과 노후화로 인한 쇠퇴 가속화에 따라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시는 원도심 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역세권 발굴 및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역세권 64개소, 45.43㎢의 지역을 기초 조사해 30만㎡ 내외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추진에 촉매가 될 지역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원도심 역세권의 현황조사 및 분석 ▲계획의 비전·목표 및 과제 도출 ▲활성화 구역 제시 ▲활성화 구역 특성에 맞는 거점사업 발굴 및 사업화 방안 제시 등의 과업을 수행할 예정으로, 2024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도시균형국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장, 인천연구원 및 과업 수행기관인 ㈜오씨에스 도시건축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해 쇠퇴가 가속되는 인천 원도심의 ‘균형’과 ‘부흥’을 위한 역세권 활성화 방안에…
유럽의 관문도시 라트비아 공화국 기업사절단이 인천과의 교류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4일 일제 인드릭소네 라트비아공화국 경제부장관과 기업사절단과 만나 인천시 전략산업에 대한 협력관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라트비아 정부 인사의 인천방문은 지난해 로즌칼른스 라트비아 투자개발청장과 마틴시 바우마니스 투자개발청 한국대표에 이은 두 번째다. 이들은 인천의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스마트도시 개발사례, 혁신적이고 기업친화적인 환경과 인천형 전략산업 육성 등의 강점을 배워가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라트비아는 19세기부터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에서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의약품, 화학제품의 75%를 수출하는 국가이자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산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제 인드릭소네 장관은 “인천의 바이오 생태계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특화단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라트비아는 유럽 관문도시로서 우수한 교통망을 가지고 기업친화적 전략산업 육성으로 Bio-Tech, IOT,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기술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라트비아는 작
서해 섬의 탄생 인천 앞바다 이름은 두 개다. ‘서해’와 ‘황해’가 그것이다. 서해(西海)는 한국의 서쪽 바다라는 뜻이다. 황해(黃海)는 글자 그대로 ‘누런 바다’라는 뜻이다. 중국 대륙의 황하, 요하, 회하, 양쯔강에서 유입되는 탁한 강물 때문에 ‘누렇게’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황해보다 서해라는 말에 익숙하다. 이는 동해나 남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 방위의 개념을 적용하는 게 더 자연스럽기 때문 인듯하다. 이를 감안해 ‘서해’로 표기하고자 한다. 서해는 원래 육지였다 지금으로 부터 약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였다. 독일 기상학자인 베게너는 지구는 원래 하나의 초대륙으로 이뤄져 있던 대륙들이 갈라져 이동하면서 현재와 같은 대륙들이 만들어졌다는 ‘대륙 이동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대륙 이동의 원인을 증명하지 못해 학계로부터 인정 받지 못했다. 그 후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대륙을 이동시키는 힘은 맨틀 대류로 밝혀졌으며, 오늘날 과학계에서는 판 구조론(plate tectonics)에 의한 ‘대륙 이동설'을 보편적 수용하고 있다. 판 구조론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반도를 포함한 중국대륙은 남쪽에 있다가 서서히 북쪽
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69)는 다른 구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가 당황했다. 버스를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더 편해 교통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현금 안 받는다. 카드 내라”고 한 것이다.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A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지만 뒷사람이 자신의 카드로 대신 결제해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탄 차가 ‘현금 없는 인천버스’라는 사실은 안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카드가 없을 경우 마련된 대체 탑승 방법이었다. 버스 벽에 핸드폰 앱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거나 버스기사에게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A씨는 “인천에 현금 없는 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아너 계좌이체 등의 대안도 어렵다. 이제 버스 타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현금 없는 인천버스’의 등장으로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느끼는 불편‧소외감이 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47대로 시범운영하던 현금 없는 버스를 지난 1일부터 951대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천 준공영제 노선 50%에 해당한다. 시는 현금 승차 비율 감소와 현
교육부의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인천의 6개 학교 6개 학과, 1개 마이크로교육과정을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교육부에서 진행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신산업과 미래 유망산업 중심의 학과 개편을 유도하고자 ‘직업계고 재구조화 2.0’으로 사업명을 바꾸고 직업계고의 체질 개선과 질적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계산공업고 그린에너지시스템과‧스마트팩토리과, 인천재능고 AI헬스케어과, 인평자동차고 AI소프트웨어과, 인천여상 카페창업과, 인천해양과학고 아쿠아반려동물과,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시스템반도체설계교육과정 등이 선정됐다. 시교육청 자체 학과개편으로 인천정보과학고 반도체소프트웨어과‧반도체장비과를 선정했다. 특히 이 사업에는 AI 및 반도체 분야, 수소 등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따른 그린에너지 분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분야로의 학과 개편이 다수 선정됐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고 산업수요에 맞춘 기술인재 육성을 활성화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에서 2억 5000만 원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받아 교육과정 변경, 교원 연수,
인천해양경찰서가 인천해사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했다. 14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교육은 하늘바다파출소 경찰관이 직접 강사로 나서 인천해사고 학생 106명에게 생존수영과 물놀이 안전교육을 했다. 경찰관들은 부유물을 이용한 생존수영법과 누워뜨기, 엎드려뜨기, 해파리뜨기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다양한 생존수영 자세를 가르쳤다. 또 구명조끼 착용법과 수상 안전사고 대처법 등도 교육했다. 은점술 인천해경 하늘바다파출소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위급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생존수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있는 만큼 이와 같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물놀이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