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인천시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원도급 참여에 대해서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도급 참여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인천 지역 1800여 개의 전문건설업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는 시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이나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에 지역업체가 하도급에 참여할 경우 용적률 상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청했다. 시의 지역별 하도급률은 지난 2023년 기준 19.1%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41.4%이며 부산 44.8%, 대전 52.6%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구 관계자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개발밀도 관리지침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주 확대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열쇠인 만큼 이번 제안이 인천시 건설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시민 삶과 직결된 민생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민생 관련 전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민생현안전략회의가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렸다. 현재 대통령 자리 공석에 통상 갈등과 경기침체 등까지 대내외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민생 안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민생경제부터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고용·물가 동향 및 관련 대응책을 비롯해 소상공인·전통시장·농가 등에 대한 지원 정책,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에서는 재난 예방·관리 대책,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같은 정책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더불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온 ‘아이(i) 시리즈’를 포함한 시민체감형 정책들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실·국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정책의 추가 발굴 필요성도 강조됐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민생
인천시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긴급 특별점검에 나선다. 16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터널 구조물 안전성과 현장 및 주변 지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광명과 서울에서 벌어진 사고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다.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현장이 상부도로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돼 지금까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5개 차로가 함몰되고 1명이 사망했다. 전날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도 싱크홀에 발견돼 인천시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토질 및 구조분야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기술지원기술인, 감리단 등 1개 공구당 6명씩 배치된 민·관 합동 긴급 특별점검반을 구성했다. 다만 이번 점검에서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제외된다. 검단연장선은 이미 되메우기 공사가 완료돼 영업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다. 최근 별도로 준공 대비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이근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도시개발 사업으로 생업수단과 주거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놓인 동인천역 인근 상가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인천 일원 도시개발 주민 통합 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주민 실정에 맞게 이주·생활 대책을 합리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주민등록과 주거용으로 이용 중인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인천도시공사(iH)는 주거용이 아닌 상업 시설이라는 이유로 이주대책(아파트분양권)을 수립해 줄 수 없단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시가 사업을 맡긴 도시공사는 현재 인천의 온갖 구역의 개발을 떠안고 있어 진행 능력이 의심스럽다”며 “미니 신도시급의 구월2지구나 곧 보상금을 지급해야할 제물포 복합사업지구 등이 코앞에 닥쳐 있다”고 전했다. 원도심 원주민들의 이주대책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제물포역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 승인으로 제물포청산자 철거민대책위원회가 인천시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결의 대회를 연 바 있다.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은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대 9만 3483㎡가 대상이다. iH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2029년까지 재개발
인천 강화도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쯤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고교 기숙사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당시 기숙사에 있던 학생 188명과 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재산은 전기배전실 내 MCCB판넬과 관련설비 등 일부가 탄 것 외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22대와 소방 포함 인원 56명을 투입해 32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숙사 4층 전기배전실(EPS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자는 “출동 당시 건물에 연기가 퍼졌으나 학생들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무사히 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 후 현장을 방문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소방서 및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하는 등 안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성이 주사기를 갖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15일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쯤 인천 부평구 한 약국을 찾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주머니에 주사기를 가진 손님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영업사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오후 8시 40분쯤 20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를 했고 A씨는 마약류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약사범 검거에 도움을 준 영업사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 원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관련 공범은 없어 보인다”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은 168개의 섬을 보유한 해양도시다. 국제무역항인 인천항을 비롯해 왕산마리나,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등 해양관광과 레저 인프라까지 확충하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수상레저의 기초가 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실기시험장은 한 곳도 없다.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실기시험장은 모두 32곳이다.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엔진을 이용해 움직이는 수상오토바이, 세일링 요트, 고무·모터보트 등이다. 필기·실기시험 통과 후 수상안전교육까지 마쳐야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시험부터 면허 취득까지 모두 해경의 소관으로, 인천은 청라에 위치한 인천해양경찰서에서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다. 반면 실기시험장은 한 곳도 없어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으로 직접 이동해야 한다.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실기 응시자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만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시험장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왕산마리나 요트 선착장과 인천 남항 등에 시험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다. 조종면허 시험장 유치 타당성 확보 용역도 계획했으나 실제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지원금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 보육은 인천시와 군·구가, 유아교육은 인천시교육청이 각각 맡고 있다. 관리 주체가 나뉘다 보니 지원 기준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0~5세 영유아가 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로드맵이다. 하지만 유보통합의 큰 방향만 제시됐을 뿐, 재정 분담 구조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세부 계획이 빠져 있는 탓에 현장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이 시작된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간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와 군·구는 어린이집 소관이 교육청으로 바뀔 예정이라 추가 예산 편성이 어렵다고 하고, 교육청은 아직 귀속되지 않아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며 “결국 어린이집은 붕 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올해 인천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3세 35만 원, 4~5
인천 10개 기초 지자체 군수, 구청장들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는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 이 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인천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국 13곳에는 국립박물관 지역 분관이 있지만, 고려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은 없다. 하지만 군은 남한에서 고려 역사와 문화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고려왕조의 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일동은 “충청도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있는데도 국립충주박물관을 건립하고 있고, 전라도에도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이 운영 중이다”며 “하지만 우리 시는 한국사와 관련된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인천시의 세계, 미래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도 기대되므로 박물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 박물관 건립은 단순한 문화시설 유치가 아닌 고려…
인천시가 중국 선양시와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리이췬 중국 선양시 부시장 일행을 접견했다. 접견에서는 양 도사 간 경제·문화·인적교류 확대는 물론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리이췬 부시장은 오는 7월 4일 선양시에서 개최 예정인 제2회 국제우호도시경제무역협력대회에 인천시의 참여를 공식 초청했다. 선양시는 920만 명이 살고 있는 랴오닝성의 성도다. 국가에서 지정한 동북아 국제화 중심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 꼽힌다. 산업기반이 튼튼해 기계·항공·로봇 및 스마트 제조 클러스터가 국가급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시와 선양시는 지난 2014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11년째 고위급 상호 방문, 인차이나포럼 참여,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방문,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황효진 부시장은 “양 도시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문화·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향후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