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식에서 “(의료계와의) 신뢰의 균열이 깊었다. 그 과정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불참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불참한 가운데 사실상 ‘여·의·정 협의체’의 출범식을 겸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쉽지 않을 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갈등의 단절을 극복하고 결국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게 된다. 이제 정말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의 의료에 대한 불안,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을 풀고 저희가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오늘 여기 모인 우리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고, 방법은 ‘소통과 대화’”라며 불참한 민주당을 향해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제일 먼저 꺼낸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
경기도가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경기지역화폐 결제’를 민간배달앱에까지 가능하게 하면서 배달특급의 경쟁력이 더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체제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배달특급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는 데다가 운영 예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도 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지난 3일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으로 신한은행의 ‘땡겨요’와 ㈜먹깨비의 ‘먹깨비’ 앱을 선정한 것에 대해 “도가 스스로 배달특급의 이점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는 이번 제휴 배달앱 선정에 따라 다음 달까지 땡겨요·먹깨비에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은 배달특급만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병숙(민주·수원12) 도의원은 도의 제휴 배달앱 선정과 관련해 “도가 배달특급만의 메리트를 땡겨요와 먹깨비에게도 주는 것은 배달특급 대신 경쟁업체를 지원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휴 배달앱 선정으로 경기지역화폐 활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도 있겠지만 배
경기·인천 주요 SOC(도로·철도) 사업의 상당수가 50% 이하의 집행률을 보이는 등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고속철도, 일반철도 사업 중 집행률 0%가 수두룩, 예산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사업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경기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를 통해 경기·인천 주요 SOC 사업의 집행률을 살펴본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안산~인천 고속도로의 집행액이 전혀 없었다. 문산~도라산은 대외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안산~인천은 지난달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두 사업은 내년도 각 10억 원의 예산안이 책정돼 있다. 또 지자체에 공사비의 70%를 지원하는 국지도 건설 사업 중 광주~양평과 화성우정~향남이 9월 말 현재 집행률 0%다. 광주~양평은 공사 발주 준비 중, 화성 우정~향남은 관계기관 협의 지연이 각각 지연 사유로 지적됐다. 두 사업 모두 내년도 예산안으로 각 2억 원이 배정돼 있다. 특히 고속철도건설 사업 중 경기도가 여야 도내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확보를 요청한 인천발K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해소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오전 출범한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일단 ‘여·의·정’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내일(11일) 오전 8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참석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보낼 공문과 관련, “전제조건 없이 여러 가지 열어놓고 의제를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민주당도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참여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한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연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당에서는 3선의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이만희 의원과 의사 출신 초선 한지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의료계에선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전국상인연합회(이하 전상연)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부정유통 감시단을 출범했다. 전상연은 최근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상연 17개 지회 회장단과 상인 7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감시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상인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등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 5조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했고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액을 약 5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상연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이 국민에게 공감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가 확립되도록 부정유통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상연의 17개 광역시도 지회는 감시단 운영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신고·현장확인·단속 등을 실시한다. 부정유통이 적발된 상인회·개별 점포에 대해서는 사법당국 고발 등의 조치와 병행해 상인회원 제명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이같은 부정유통 감시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자정선언문을 낭독,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를 확산하고 상품권 활용·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 외교·안보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열고 “워싱턴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계속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자국민 중심주의·현실주의자적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대해 ‘먹사니즘’적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안보와 관련해선 “한국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인
경기도가 기존에 서류 중심으로 이뤄졌던 감사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가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향후 수감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행정 투명성과 청렴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감사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난 8일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감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로 전환한 곳은 감사원이 유일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사계획부터 감사결과, 이행상황 관리까지 감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수감기관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여기에 감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 도민 참여 창구를 강화해 도민과 소통하는 감사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단계별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정보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성환(민주·파주2) 경
경기도는 10일 음악을 통해 생태, 환경, 평화, 화합 메시지를 전하는 경기도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전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공연에는 KBS교향악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을 연주했다. 아리랑 환상곡은 지난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상징을 담았다.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박종해(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했다. 오는 12일에는 중국 리바이오 퍼커션 그룹이 타악 음악을, 13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바이올린)와 윤홍천(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14일에는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 15일에는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는 김서현(바이올린)과 배진우(피아노),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의중) 공연이 이어진다. 16일 폐막공연에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피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835여 점을 26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에 따르면 압류물품 공개 매각은 일산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이뤄지며 낙찰자에게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이 인계된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69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3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1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835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롤렉스 시계와 360만 원의 에르메스 가방, 337만 원의 금팔찌 등이 있다. 또 무츠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로얄살루트 38년 산 등 여러 물품들이 공매로 나온다. 입찰은 현장 참여자에 한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의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이 낙찰되는 방식이다. 공개 매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3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성실
여야는 10일 야당의 주말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후 숭례문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서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아니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바로 민중들, 국민이었다”며 “궁극적인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이 (이 대표가) 무죄하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집회의 명분은 특검 수용 촉구였지만, 실상은 선거법과 위증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