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에 속아 1억 상당의 금품을 잃을 뻔한 피해자를 구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시민 50대 A씨는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 범행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 했다. 당시 그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공모주 장외 투자 고수익 보장'이라는 문자를 받고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텔레그램 리딩방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딩방 관계자들은 가짜 주식 거래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6억 원의 가상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A씨를 속여 출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A씨에게 1억 6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지인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큰 돈을 요구하는 A씨를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확인하다 A씨가 투자 리딩 사기에 속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A씨를 설득해 돈을 리딩방 관계자에게 송금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 서장은 "보이스피싱, 리딩방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검거에 주력하고,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18일 내린 폭우 여파로 안성시 저수지의 한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어지면서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낚시꾼 2명이 실종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총 3명이 탑승한 상황이었으며, 이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을 파견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폭우 여파로 낚시터 수위가 높아지고 물이 흙 등으로 탁해지면서 수색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올해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이 25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해액도 220억 원을 넘겼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246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침수차량은 1028대였으나 일주일 만에 1000대 이상 늘어난 것. 총 손해액은 223억 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장마 초기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폭우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주로 접수가 이뤄졌고, 17일 오전부터 장마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방의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밤부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야행성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라 차량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중규모 저기압과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하층제트기류가 영향을 미치며 시간당 70mm 이상의 ‘야행성 폭우’가 반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침수 피해와 고속도로 2차사고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구축·운영 중이다. 또한 손보업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까지 차별화된 에너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가 18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본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가전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칠러의 에너지 절감·저탄소화를 인정받아 '에너지대상'을 차지했다. '터보 히트펌프(무급유 터보 수(水)열 히트펌프)'는 상업·산업용 대형 건물을 냉난방하는 종합 공조 솔루션 '칠러'의 최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가 1보다 작은 대체 냉매 'R1233zd'를 사용하고 전기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와 저탄소화를 실현했다. 또 물속의 열에너지인 '수열'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수열 히트펌프 기술을 사용하는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동급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9% 저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LG 그램 노트북', 'LG 올 뉴 스
경기 부천대 사거리의 내리막길에서 잠시 정차한 전기버스가 운전기사 없이 주행해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버스 운전기사는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버스에서 잠시 하차한 상태였다. 1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원미구 심곡동 도로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충돌했다. 전기버스는 내리막길에서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했고,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버스 모두 승객은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버스 운전기사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버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도롯가에 멈춘 뒤 잠시 하차했다"며 "뒤편에 보조 전원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저절로 내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기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많지 않았다"며 "브레이크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올해 초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선보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를 둘러싼 보험사와 핀테크사 사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를 조율하기 위해 나서는 곳이 없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약 49만 명에 달했으나,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보험 계약 건수는 4만 6000여 건에 불과했다. 이는 서비스 이용 후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올해 초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들 사이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동일한 종류의 상품을 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보여줘 소비자들이 상품을 비교해가며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출시 당시 자동차보험·용종보험을 시작으로 플랫폼에 탑재되는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들 및 핀테크사 사이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논란
용인특례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4회 경기도 공예품대전’에서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개인 부문에서도 도자, 목칠, 섬유 분야에 작품을 출품한 지역 작가 8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로 54회를 맞은 ‘경기도 공예품대전’은 민속 공예 기술을 전승하고 공예산업 발전과 판로 개척을 위한 공예인들의 축제로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의 경기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8개 시·군에서 436점의 공예품을 출품했다. 용인특례시에서는 이번 대회에 19명의 지역 공예인이 도자 분야 9점, 목칠 분야 4점, 섬유 분야 3점 등 총 19점을 출품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박성미 씨가 도자 분야에 ‘하얀 밤에 달 꽃이 푸르다’를 출품해 금상을 받았고 허윤경 씨도 도자 분야에 ‘조각보를 두른 차 도구’를 출품해 동상을 받았다. 명안삼 씨와 김하늘 씨가 각각 목칠과 도자 분야에 작품을 출품해 장려상을, 강은지 씨와 김양미 씨가 섬유 분야에 작품을 출품해 특선에 입상했다. 윤경원 씨와 임영화 씨는 도자 분야에서 입선에 올랐다. 특선 이상의 입상작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전국 공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포함될까? 한국 통계청이 오는 2030년 부터 적용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코드로 등재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이 질병으로 인정될 경우 관련 산업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청은 5년 주기로 개정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제9차 개정을 내년 7월쯤 고시할 예정이다. 현 상황 그대로라면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국 통계법이 국제표준분류를 기준으로 통계청이 분야별 표준 분류를 규정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0을 30년 만에 개정한 ICD-11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통계청은 ICD-11을 오는 2030년 제10차 개정에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당장 내년부터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코드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변화의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만약 ICD가 그대로 한국에 적용된다면 게임 업계 및 학계는 게임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수출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
인천시는 7월 정기분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포함) 약 16만 건, 3994억 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7월 정기분 재산세는 6월 1일 기준 인천에 재산(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부과된다. 주택의 경우 7월과 9월에 절반씩 부과가 되는데 해당연도 세액이 일정 금액 이하 인 경우(군·구별 상이)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한 번에 부과될 수 있다. 올해 부과한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25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시는 서구와 연수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평균 주택가격이 상승했고, 신축 건물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재산세 납부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며, 은행에 직접 방문해 납부해도 되지만 지방세납부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 온라인 계좌이체, 스마트폰 앱(스마트 위택스) 및 ARS(텔레뱅킹)로 납부하면 공휴일과 야간에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후 궁금한 사항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의 소재지 군구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로 미납에 따른 가산세 등 추가 부담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납
용인특례시는 기흥호수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녹조 제거제 1000kg을 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녹조가 발생하면 수중 햇빛을 차단해 민물 수초와 조류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하천 생태계 유지에 필요한 용존 산소의 공급이 급감하는 데다 남조류 독성도 높아져 수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1일에는 인(P) 성분을 불용화해 녹조를 예방하는 응집제인 포스락 500㎏을 선박을 이용해 살포하고, 지난 14일에는 광범위하고 신속한 방제를 위해 드론을 활용해 살조제인 마이팅션 500㎏을 살포했다. 이들 녹조 제거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조류 제거 물질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시는 주 2~3회로 예찰을 늘리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방류로 저수량을 조절하는 등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4일 나흘간 기흥호수의 물을 매일 130만 t씩 방류했다. 임영선 환경과장은 “장마 후 9월 초까지 폭염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녹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당분간 예찰 횟수를 늘리고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는 등 방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