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에서 전투기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된 10대 중국인 고등학생들이 최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0월 말 일반이적, 통신비밀보호법 및 전파법 위반 혐의로 10대 중국인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에 각자 3차례, 2차례씩 입국해 국내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카메라로 수천 장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입국하면 수일간 국내 체류하며 망원렌즈가 부착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여러 군사시설과 국제 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다량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갔던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공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공군 제 10전투비행단이 주둔 중인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들은 범행 시 전원이 켜지긴 하지만…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다시 국회에서 당시로 총 세 차례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 등과 통화한 내역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차를 타고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하던 추 전 원내대표는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통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권 의원은 이날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2961번'이 적힌 명찰이 달렸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권 의원은 직업이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재판에서 통일교를 지원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를 만난 건 인정하지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의 공소장이 '공소장 일본주의'에 반한다고도 강조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란 재판부가 피고인의 유무죄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공소장에는 범죄사실과 직접 관련 있는 내용만 기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권 의원 측은 "통일교와 윤영호가 정부 측을 상대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피고인과 관련이 없다"며 "모든 프로젝트가 다 관련됐다고 예
경기도교육청이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3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유보통합 현장 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의 실행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유치원·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 지방자치단체, 관련 전문가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논의된 현안을 점검하고, 올해 유보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주요 과제를 살폈다. 주요 안건으로 ▲1차 회의 이후 추진 상황 보고 ▲시군 영유아 보육업무 이관 모델(안) 추진 경과 ▲보육 재정·재산 분석 추진 현황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 통합 추진 방향 ▲2025년 장애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차 회의는 유보통합준비단의 업무 기본계획과 향후 업무 방향에 대한 협의와 자문이 이루어졌다. 이번 2차 회의는 2025년 유보통합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자문내용을 반영한 경과에 대해 공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경험과 제안을 길잡이 삼아 아이 한 명 한 명의…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이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일 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온·리·4U 인성공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성교육 연극 또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온전한 인성을 갖추고 빛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적 인성을 지닌 학생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존중·배려·협력·책임을 바탕으로 한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학교의 신청을 통해 11개 지역 초등학교 13개교와 5개 지역 중학교 7개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공연은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교육활동 보호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 인성공연'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공감 활동을 통해 가족 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감성공연'으로 학교에서 희망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운영된다. 지미숙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중심 인성교육을 통해 경기인성교육의 기초소양인 자기인식, 자기관리, 윤리적 책임, 대인관계 기술, 사회적 협력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이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혈액수급 안정화 및 지역사회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3일 수원보훈요양원은 보훈교육연구원, 보훈원, 보훈재활체육센터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사랑의 헌혈'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혈에는 직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보훈 관련 4개 기관이 힘을 모은 협력 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수원보훈요양원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설립돼 운영 중잉 공공 요양시설로, 국가유공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철 수원보훈요양원 원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생명을 살린다"며 "앞으로도 보훈기관들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가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및 처리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한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2시 열리는 토론회는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발생된 쓰레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화하기 위한 기술 중심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및 처리 과정에서의 기술 동향, 타 지자체의 적용 우수 사례, 수원시의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현황 등을 공유하고 전문가·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제도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채명기 환경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음식물쓰레기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기술과 정책의 융합으로 충분히 자원화할 수 있는 미래 자산"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의 문제점, 개선책, 건의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되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만취 상태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훔쳐 추돌 사고를 낸 4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0대 A씨를 절도와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쯤 시흥시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를 훔쳐 음주 운전한 것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차키가 꽂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난 차로 운전하다 단지 내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고 택시 기사가 A씨의 음주 사실을 알아채자 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도주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SUV,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등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다행히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지향적 교원 인사 업무 추진을 위해 인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3일 도교육청은 교원 인사 업무를 수기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G-인사이트'를 오는 1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G-인사이트'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교원 인사관리 플랫폼이다.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행 인사 시스템에 따른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인사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 교원인사정책과는 지난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운용에 나섰다. 현재는 5개 교육지원청(고양·시흥·여주·안산·용인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정식 개통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사관리▲인사정보 원클릭 확인 ▲실시간 인사정보 공유 ▲절차 간소화 ▲문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출력 문서 87% 및 인사지원단 인력 80%를 감소시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교원 업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경기 남양주 한 고속도로 터널에서 음주 운전을 한 여성이 역주행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57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문안산 터널 2차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역주행하다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 A씨의 차량과 충돌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총 3명이 가슴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했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이었으며,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 진입해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자세한 경위와 이동 거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