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기본사회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는 지난 12일 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기본사회 비전 실현을 위한 지역 차원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리는 자리다. 행사에는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 국회의원,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위원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과 당원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과 기본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기본소득·기본주거 등 기본정책 제안 ▲현재의 민주당과 기본사회의 관계성 ▲전국 기본사회 정책 사례 등이 소개됐다. 위원회 인적 구성도 발표했다. 수석부위원장은 김성준·이병래·문병인이 맡으며, 부위원장으로 김명주·정보현·정예지·김진구·김종인 외 150명이 위촉됐다. 정책자문단은 강남규 단장과 위원 24명으로 꾸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박주민 수석부위원장과 전국 17개 시·도 광역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인천기본사회위원장에는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남
교통사고로 간이 심하게 파열된 60대 여성이 가천대 길병원 ‘닥터카’의 활약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1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신 모씨가 몰던 차량과 시내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가슴 부위 다발성 골절과 간이 심하게 파열된 신 모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치료 가능한 인력과 시설이 부족했다. 결국 이 병원은 곧장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에 환자 치료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당직 중이던 이길재 외상외과 교수가 닥터카 출동을 결정했다. ‘도로 위 외상센터’로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외과 전문의가 구급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이 교수는 닥터카 출동 전 해당 병원의 영상 자료를 전달받아 환자의 간 손상 정도를 확인했다. 이후 신속한 지혈을 위해 응급색전술을 담당하는 황정한 영상의학과 교수를 호출했다. 닥터카로 무사히 가천대 길병원에 도착한 신모 씨는 전원 요청 한 시간 만에 수술을 받고 큰 후유증 없이 지난 4일 퇴원했다. 이길재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사고 당시 간의 절반 정도가 손상
인천 강화군 교동 하수처리장이 증설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억 원을 들여 증설한 교동 하수처리장이 지난달 준공검사, 시설물 점검 등을 거친 뒤 이날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공사로 교동면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120톤에서 290톤으로 확대된다. 교동도는 교동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증설 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군은 우선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고 자체 예산 추가 투입 등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에는 실시설계 및 행정협의를 완료했고, 202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추진했다. 본격 가동에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하수처리장 대행 관리 용역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운영 안정성도 시험했다. 박용철 군수는 “증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하수처리와 악취 발생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시가 무주택 청년들에게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최대 1억 원까지에 대해 시가 이자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농협은행과 협력해 지난 2023년부터 시행해 왔다. 가구 구성에 따라 지원 금리는 차등 적용된다. 자녀가 1명 이상인 가구에는 연 3.5%, 그 외 가구에는 연 3.0%의 이자가 지원된다. 대출자는 나머지 금액만 은행에 내면 된다. 대출 기간은 2년이며,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전입 예정인 19세~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다. 연 소득이 본인 기준 6000만 원 이하, 부부 합산 8000만 원 이하며, 임차보증금은 전세 또는 보증부 월세(반전세) 기준 2억 5000만 원 이하, 주택 면적은 85㎡ 이하 주택(오피스텔)이어야 한다. 주거급여 수급자나 주택도시기금 대출상품 이용자 등은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제외된다. 부모와 임대차 계약을 한 경우도 신청할 수 없다. 선정자는 통보 후 3개월 이내에 임대차 계약
인천시교육청이 평화교육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평화대학과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유엔평화대학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평화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 공동 개발·운영, 평화교육 행사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 평화교육 포럼’을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시키는 게 시교육청의 구상이다. 유엔평화대학은 1980년 유엔 총회의 결의에 따라 코스타리카에 설립된 평화교육 고등기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평화교육 세계화’를 목표로 시교육청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북 접경지인 강화군 교동도를 평화교육 허브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문을 열었고, 교동초등학교 지석분교장을 청소년 평화교육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인천 평화교육의 국제적 확장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세계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연수구 원도심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자전거로 오갈 수 있게 됐다.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사업 기공식이 오는 16일 승기천 잔디광장(연수체육공원 옆)에서 열린다. 사업비 150억 원 중 120억 원 시비 확보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2월 인천시장의 연수구 연두 방문 당시 ‘송도워터프런트와 승기천을 잇는 자전거 교량 건설 사업’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구는 승기천 유수지에서 해찬솔 공원까지 폭 4.9m~5.5m, 연장 1㎞의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 건설 추진을 위해 지난 3월까지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특히 교량 건설 사업비 150억 원 중 120억 원을 시비로 확보하는 등 교량 건설에 대한 구의 재정 부담을 줄였다. 원도심-국제도시, ‘자전거 인프라’ 연결로 상생 발전 이끈다 현재 구는 송도국제도시 122.6㎞, 원도심 65.19㎞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어 인천은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도로 기반이 구축된 기초단체로 꼽힌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교량들이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이용자들은 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통합을 강조했다. 1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유 시장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국민을 하나로 잇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현충탑 분향대에서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올리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유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문민정부시대를 연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산업화·근대화를 통해 번영을 이룬 인물로 표현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민주화에 몸 바쳐 국민의 정부를 이끈 인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토대를 닦은 인물로 평가했다. 조만간 봉하마을에 안장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도 참배할 계획이다. 정치의 좌우 분열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대통합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통합형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선현들의 피와 눈물, 땀으로 세계 6대 강국인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며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현재가 없다는 미래를 꿈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하수도 민원은 노후관로 교체, 하수관 역류, 악취 등 하수관로 관련이 가장 많다. 환경부 하수도통계에 따르면 인천 전체 하수도 민원 중 하수관로 관련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 36%, 2022년 29%, 2023년 31%였다. 땅속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낡고 좁은 인천 하수관로 탓에 악취, 도로 침수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인천의 하수관은 5751㎞로, 그중 2675㎞(46.5%)가 1996년 이전에 매설된 30년이 넘은 노후관이다. 관경이 500㎜ 미만이 전체의 42%나 차지할 정도다. 오래되고 좁은 하수관에 퇴적물은 매년 쌓여만 가고 있다. 때문에 평상시 악취가 발생하고, 집중호우 때는 역류해 도로 침수로 이어진다. 근본적으로는 퇴적물을 준설해야 하지만 계획 대비 56%만 실행했을 뿐이다. 전국 120%, 서울 89%와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치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발표 ‘20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하수도 준설 등 주요 사업성과가 낮다는 이유로 하위권인 ‘라 등급’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등 다른 시·도는 하수관로를 30년 빈도로 설계해 교체하고 있지만 인천은 여력이 없다. 인천시는 매년
“여기를 지나다닐 때마다 악취 때문에 찌푸리게 된다. 이쪽으로 잘 안 가게 된다.” 13일 오전 삼산유수지 내 부평구 준설토 임시 적환장. 악취가 코끝을 때린다. 수북이 쌓여 있는 준설토에 다가갈수록 역겨운 냄새에 구역질까지 나온다. 전날 전 비가 온 탓에 악취는 평소보다 더 심하다. 준설토는 산더미지만 관리는 전혀 되지 않은 채 방치될 뿐이다. 적환장에는 준설토 뿐 아니라 출처를 모르는 쓰레기와 부표가 버려져 있고 큰 구멍이 나 있는 암롤박스도 흉물이 된 지 오래다. 적환장 바로 옆이 공원이다. 또 학교·아파트·산책로 등이 적환장을 둘러싸고 있다. 부평구 리틀야구단은 이 공원에서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인근 주민들도 온다.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 학생, 주민들이 무방비로 악취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삼산유수지 뿐만 아니라 청천천 등 다양한 곳에서 퍼낸 준설토가 악취의 원인이다. 하지만 정작 적환장 관리 주체조차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구 도시재생과와 도로과에서 이곳을 이용만 할 뿐 관리는 전혀 안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준설토의 경우 처리하기 전 임시로 갖다 놓은 것”이라며 “일주일 정도 말린 다음 처리 업체에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천천에
#사례1. 남동구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A씨(37)는 집에 우유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 국산 우유 가격이 많이 올라 2021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수입 멸균우유를 사 마시고 있다. 그런데 2~3주 전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지금은 1만 5000원(약 75%) 넘게 뛰었다며 울상이다. #사례2.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43)는 항상 주문하던 수입 멸균우유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좀 더 비싼 국산 우유로 카페라테 등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골 손님들이 커피 맛이 바꼈다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많다. 수입 멸균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다. 고물가 여파에 가격이 저렴한 멸균우유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최근 공급 지연으로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1L짜리 12팩에 2만 원이 채 되지 않던 가격이 3만 5000원 정도까지 뛰었다고 말한다. 상품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다. 배송이 늦어져 확인해 보면 ‘판매 중지된 페이지입니다’라는 안내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입선 중 하나인 폴란드산 멸균우유의 경우, 선박 운항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모 수입유제품 유통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