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민여성,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소통이 어렵고 문화가 다른 이들에게 타지인 한국에서의 공동체활동을 기대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원룸중심의 주택단지도 1인 가구가 많아 마찬지다. 시흥시 정왕본동은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원룸 주택단지 등 이 모든 것을 안고 있는 마을이다. 올해 9월 기준 정왕본동의 총 인구수 3만6천354명 중 내국인이 1만3천537명, 외국인이 1만3천53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의 1만505명이 1인 가구로 70%를 차지하고 있고, 다문화가정 등이 1천62가구, 차상위계층이 472가구다. 정왕본동은 이주민 단체로 불리기도 한다. 인구 유입과 전출이 타 지역보다 많은데다 최근 3~6개월간에 걸쳐서는 전출율 50%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정왕본동은 사회·경제교육, 문화복지 등의 인프라구축에 취약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런 정왕본동을 위해 나선 단체가 있다. 바로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다. 지난해 2월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는 빈 어린이집에 공간조성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기존의 어린이집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5년 동안 비어있던 곳에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가 자리 잡았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많이 허물어져
비무장지대(DMZ),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서 무장이 금지된 지역이나 지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엔 1953년 7월 27일에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과 함께 군사분계선이 확정, 남·북 각 2㎞씩 총 4㎞의 비무장지대가 조성됐다. 전쟁의 상흔히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 당초 이곳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전 65주년 기념 NNSC 전시관 개관 캠프그리브스 내 옛 미군기지가 전시관으로 중립 4개국 기증 사진·소장품 70여점 전시 1950년대 北개성지역·전쟁고아 모습 전해 스위스 파견단 팔러 소령의 도로다리 사진 분단 상징이 ‘통일의 파란다리’ 되길 바라 올해 정전 65주년을 기념, 정전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DMZ 캠프그리브스에 열린 특별 전시관, NNSC(중립국감독위원회) 전시관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1950년대 DMZ의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경기도 주최, 경기관광공사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문을 연 NNSC 전시관은 ‘NNSC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로 NNSC 박물관은 영구적으로, 상설전시관은…
■ ‘그린 에코시티, 인천’ 밑그림 인천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 에코 시티, 인천’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의 공원·녹지분야 3대과제는 ▲친환경 생태 도시 숲 조성 ▲역사·문화둘레길 조성 ▲실외놀이터 확충이 골자다.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시 숲·쉼터,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인천형 둘레길을 조성한다. 또 IT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인 놀이터로 꾸민 5G 놀이터를 10곳 꾸밀 계획이다.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 2022년까지 추진… 도시의 품격 ‘UP’ 서구 석남동·부평구 십정동 일원 2021년까지 도시 숲 등 녹지공간 조성 철도 유휴부지에 그린 인프라 확충 녹색 종주길 10코스·둘레길 16코스 ‘인천 역사·문화 둘레길’로 새단장 완주인증 스탬프 등대·포토존 설치 원도심 10곳에 5G 실외놀이터도 마련…
전세계 작곡가 대상 국악관현악 창작곡 공모 국내외 작품 6곡 선정… 17일 성남서 콘서트 허익수·팽려영 등 최고의 연주자 협연 눈길 연주 시작 전 작곡가가 관객에게 작품 설명 공연 전 드로잉화가 모지선 작가 전시도 열려 오는 17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국제음악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국악관현악 6곡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지난 4월 국악관현악의 보편성 확보를 위해 스코어작성법, 기보순서, 악기의 음역 및 사진 등을 첨부한 경기도립국악단 오케스트레이션을 제작, 배포했다. 경기도립국악단 오케스트레이션은 국악기와 국악관현악을 잘 모르는 음악인을 위해 만들어진 자료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진, 다양한 주법의 악보, 스코어보의 한글 및 영문 표기법 등 국악 작곡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는 자료다. 이 오케스트레이션은 한글과 영문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경기도립국악단은 4월부터 7월까지 오케스트레이션의 배포와 함께 전 세계 작곡가를 대상으로 국악관현악 창작곡 공모를 진행했다. 약 4개월간의 국악관현악 창작곡 모집 결과 국내외작곡가 총 22명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통 국악기부터 기타, 첼로…
직장인들에게 가장 핫 트렌드중 하나는 워라밸이다.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한다.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중요시 되기도 한다. 일 뿐 아니라 삶의 질도 중요시 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에 지친 직장인들의 힐링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등산, 자전거, 낚시 동호회 등 자신만의 취미 활동으로 힐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 지고 있다. 음악이 좋아 모인 ‘뮤렉스’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다. 뮤렉스는 자신들만의 연주 공간이 아닌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그 공간의 이름은 ‘마실’이다. 뮤렉스는 올해 6년차 남녀 혼성 직장인 밴드다. 현재 안성에서 활동하고 있다. 멤버는 총 7명으로 은행권에서 일하거나 일반 회사에 다니는 사람, 전기기술자, 학원원장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은 모임 합주실을 별도로 마련,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또 이 공간에서 지인들을 초청, 자그마한 정기 공연도 연다. 지난달에는 안성 바우덕이 축제 때 오프닝 공연에 초청돼 연…
삼일공고 1980년대 중반 이후 소위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생은 성적이 낮아 인문계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다르다. 이제는 특성화고에 떨어지면 인문계를 가야 한다. 수원 팔달구 매향동에 위치한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지난 10월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500명이 넘는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특히 내년에 신설되는 3D융학콘텐트과와 경찰사무행정과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였던 임연수 선생을 중심으로 1903년 설립돼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삼일공고를 찾았다. 1903년 임연수 선생 중심 설립 1968년 화학공업과 설치로 전문인력 육성학교 자리매김 지역 곳곳서 동문들 활약으로 특성화고교 인식도 개선 한몫 2010년 발명특허 특성화고 지정 2016년 경기도 혁신학교로 선정 경찰사무행정·3D융합콘텐츠과 내년에 국내 고교 최초로 신설 이후 레저스포츠과 등 설치예정 정조의 효 정신 바탕에 인성교육 선배도 후배에 “꿈 가져라” 당부 일제시대 교회 유지였던 이하영, 임연수, 나중석 씨가 주축이 돼 설립한 삼일학교를 시작으로 발걸음을 시작한 삼일실고는 1968…
경기연맹총재기 2018 전국 합기도대회 전국 합기도 무도인들의 축제인 경기연맹총재기 2018 전국합기도대회가 지난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합기도인들은 이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의와 화합을 다졌다. 전국 합기도인들의 축제의 장을 화보로 꾸몄다./편집자주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지역내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지원 다양한 사회적기업-자활센터 ‘한마음’ 쓰레기더미·해충 등 주거환경 열악 청소·도배·장판 집수리·세탁 등 체계적 지원 필요… 러브하우스 설립 1년도 안돼 22가구 환경개선 서비스 연말까지 4가구 더 추진 목표 주체적인 삶, 지속가능한 노동, 함께하는 성장. 주민과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응원하는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의 핵심 기치다.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8년 8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받은 법정 자활사업실시 기관이다. 장기실업이나 불완전한 고용상태에 놓인 저소득 주민들이 근로 능력 향상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곳에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서비스를 중점 지원하는 마을공동체가 운영 중이다. 바로 센터 최준기 실장이 운영을 맡고 있는 마을공동체 ‘러브하우스’가 주인공이다. 러브하우스는 지역 내 저소득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자활기업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여 탄생했다.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뚝딱뚝딱’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어요”란 최 대표의 말이 러브하우스의 모
지난달 12~14일 6만여명 발길 대성황 전국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권율 정체성 부각… 콘텐츠 강화 심혈 고인돌공원에 독산성 세트 설치 ‘변신’ 조선시대 테마 마을·재인청 무대 등 경기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행사장 왕복 6차선 주도로 통제 첫 시도 주차장·먹거리존 만들어 편의성 ‘업’ 일부 미흡 불구 관람객들 “잘했다” 호평 내년 10주년 맞는 축제, 멋진 결실 기대 임진왜란 당시 도성(都城, 한양)으로 통하는 전략 요충지였던 독산성. 쌀로 말을 씻기는 ‘세마(洗馬)병법’으로 왜군을 물리쳤던 ‘명장’ 권율 장군의 지혜가 숨 쉬고 있는 곳이다. 독산성에 스며 있는 영웅의 호국혼과 승전의 기쁨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오산시의 대표 축제인 독산성문화제가 지난달 12일~14일까지 사흘간 오산시 금암동 소재 고인돌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6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독산성 영웅, 권율의 지혜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4월 7일까지 독일 영화감독 ‘하룬 파로키’ 조명 ‘인터페이스’ 등 총 9점 작품 소개 세계 16개 도시 노동현장 촬영한 ‘노동의 싱글 숏’ 프로젝트 눈길 110년간 영화 속 퇴근하는 노동자 등 세계를 지배하는 이미지의 실체 추적 하룬 파로키 전시 연계 영화 48편 14일부터 MMCA 영화관서 상영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내년 4월 7일까지 MMCA 서울 6, 7전시실, 미디어랩에서 개최한다. 2015년부터 ‘필립 가렐’, ‘요나스 메카스’ 등 현대영화사의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 그리고 비평가였던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1944~2014)를 조명한다. 노동,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과 함께 이미지의 실체를 추적해온 하룬 파로키는 이미 뉴욕 MoMA(2011), 런던 테이트모던(2009.2015), 파리 퐁피두센터(2017) 등에서 소개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