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공동행사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다. 더우기 아파트 단지별 행사는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곳이 많다. 설령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기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마을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파주시 문발동의 노을빛 마을은 주민들은 자발적 참여로 인한 공동체 활동으로 1년에 10여 번의 행사와 주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하 1·2단지 13년 된 임대아파트 그림그리기 한마당·심학산 걷기행사 등 1년에 10번의 행사·주민프로그램 운영 공간조성사업 끝낸 ‘작은 도서관’ 주민 평생학습공간으로 탈바꿈 마을 주민들 자발적 재능기부 참여로 퀼트·한지 등 12개 과목 수업 중 파주시 노을빛마을 ‘노을인’ 노을빛 마을은 13년 된 임대아파트 단지다. 1단지 1천100가구, 2단지 700가구 등 총 1천8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노을빛 마을의 정식 행정 명칭은 교하 1·2단지다. 2005년 12월 최초 입주 시작과 동시에 임차인대표회의 발족, 임차인대표와 동 대표를 선출하고 이들의 기획하에 이듬해인 2006년 5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기축구회 친목 모임을 결
이천 옥야촌 청년들 마을공동체 이천시 율면 월포2리 ‘옥야촌마을’ 18가구 27명 거주… 대부분 70대 이상 변화 물꼬 튼 귀농 4년차 박준하 대표 작년 마을공동체 공간조성사업 통해 허름했던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들 모여 음악회·바비큐파티 즐겨 청년들 일자리 창출 위해 청년창업 도전 이천 특산품 활용 바비큐·수제맥주 개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각 지역의 시골 마을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천시 율면 월포2리의 시골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18가구 27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 역시 길어야 10년 후면 없어질 위기다. 이천시 율면에 위치한 월포2리의 마을은 옥야촌마을이라고 불린다. 주민의 80%이상이 70대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인구과소화, 초고령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공동체 활동 자체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동체 활동이라고 해봐야 어쩌다 한번 명절에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정도다. 그러나 한 청년의 귀농으로 월포2리의 마을은 변하기 시작했다. 바로 박준하 옥야촌 청년들 대표가 주인공이다. 박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이천시 월포2리 옥야촌 마을로 귀농한 4년 차다. 서울에서 살던 그는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고향인 옥야촌마을에 땅과 집
■ DMZ 자전거 투어 2제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이 협정이 바로 한국의 전쟁 행위를 멈추게 한 휴전협정이다.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북으로 각각 2㎞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역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다.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 배치, 군사시설 설치 등이 금지된 곳이다. 민간인의 출입도 허락되지 않는다. 60여년이 넘도록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된 만큼 환경 오염이나 파괴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생태계의 천연 보고라도 불린다. 민간인의 출입조차 허용이 어려운 이 일대를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자전거로 민통선을 달린다- DMZ 자전거 투어 4일 파주 임진각 통문서 300여명 힘찬 출발 통일대교~군내삼거리~초평도~64통문 총 17.2㎞ 중급자 코스… 초급자는 13㎞ 완주 평화의 바람 가르며 DMZ 가을 풍경 만끽 DMZ 자전거 투어가 오는 4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다.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을 자전거로 질주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2010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개최하고 있다. 이날 투어에는 300여명이 참여하…
용인공생 용인에서 가볼만한 곳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대부분 에버랜드나 민속촌일 것이다. 하지만 용인은 수 많은 문화자원들이 묻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인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농복합도시다. 수지구와 기흥구는 주거 밀집지역,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처인구는 주로 농촌지역이다. 용인의 문화자원 대부분은 바로 농촌지역인 처인구에 몰려있다. 용인하면 떠오르는 게 에버랜드가 아닌 문화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고 싶어 만들어진 단체 용인공생. 북한주민들이 가고싶은 여행지 ‘용인’ 1위 에버랜드, 2위 처인성 꼽아 큰 가마터 등 많은 문화자원들 방치 “우리 힘으로 알려보자는 사명감 들어” 뜻 맞는 다양한 주민들 동참 활동 본격화 경기도 마을공동체육성사업에 선정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개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창업팀도 신설 용인공생 도금숙 대표의 목표가 바로 용인을 문화관광지로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도 대표에 따르면 시가 확인한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남측의 가고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힌 곳이 에버랜드다. 이어 2순위는 용인의 처인성. 1·2순위가 모두 용인이었다. 처인성은 고려시대 때 몽골과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군사들
조합원 대부분 몽실학교 출신 청년 구성 자치배움터서 함께한 구성원 그대로 성장 작년 7월7일 7시 ‘777파티’로 첫 모임 결성 설립 총회 거쳐 올해 2월 정식 법인 등록 마을문화 만들기·학습공동체 운영 사업 현재 몽실학교 내 북카페 잠시 사용 중 마음 놓고 활동할 공간 부족해 “아쉬움” 요즘 청년들은 자기 살기에 바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로 경쟁하고 치열한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때도 있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소년들은 20살이 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꿈을 찾아 일찍 직장을 갖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면 교육, 문화, 경제 활동의 이유로 마을을 떠나 타 지역으로 나가는 청년들이 많다. 이런 사회현상 속 의정부의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모여 ‘스무 살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스무 살이 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은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 보다 청년들이 이 협동조합이라는 공간 안에서 청년들끼리 무엇인가를 이뤄내 보자는 욕구로 시작했다. 조합원 대부분은 몽실학교 출신 청년들이다. 몽실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학생자치배움터를 화두로 만들어진 곳이다. 옛 경기
11월 3일 제18회 만화의 날 행사 다양 1996년 11월 3일 창작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에서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 매체물 규제에 대한 법률안’으로 청소년 정서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만화가 유해매체로 지정되고, 만화 심의와 서점에서의 유통이 금지되는 등 제재가 심해지자 만화인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해 시작됐다. 1997년 7월 청소년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8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행사 중 ‘범 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창작의 자유 수호, 심의 철폐 등을 주장하며 11월 3일을 만화의 날로 정했고 이후 만화인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 일본·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만화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99년부터 한국만화가협회 등 관련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작품성과 창작성이 뛰어난 작품을 ‘오늘의 우리만화’로 선정·발표하는 등…
고양 사회적경제기업協 보부상단 소비자들은 패션 쪽은 명품을 사거나 아니면 가성비가 좋은 물품을 주로 선택한다. 하지만 명품을 사기에는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고, 가성비를 생각하면 개념표출이 어렵다. 이같은 어중간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 한테는 잘 맞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수공예 제품이다. 수공예 작가들의 제품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 없기에 이런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런 수공예 제품을 생산하는 작가들이 오히려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자신들을 홍보하거나 마케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게 사회적경제기업 보부상단이다. 보부상단이 속해있는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포함된 단체다. 보부상단은 이 곳에서 사회적경제기업 팔로워(판매할수 있는 기회)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부상단 이기훈 대표는 고양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회장도 맡고있다. 고양서 2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 활동 수공예 작가 대부분 경력단절여성들 제품 홍보·판매 애로… 플리마켓 진행 재원 마련 어려워 연 5~10회 운영 그쳐 “지속가능하려면 연 20회 운영해야” 제품 제조 기업 중심 매출 증대 팔걷어 팔로워(판매
고양시 풍산동주민자치회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동에 살고 있어도 윗집, 아랫집, 앞집,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여 이웃을 알지라도 만나면 어색해서 인사만 하는 정도거나 인사도 아예 안하는 경우도 많다. 주민공동체 의식이 조금만 있다면 어색하지 않은 이웃주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풍산동 주민들은 공동체활동 의식 속에서 하나가 되고 있다. 바로 고양시 풍산동주민자치회 덕분이다. 작년부터 ‘단풍골 공감마루 토론회’ 열고 소통 부족한 아파트 주민들 참여 유도 주제별 의견 수렴… 공동체사업 이행 지역화폐 ‘그루’ 통해 상인-주민 윈윈 재능기부·일자리 창출 연계 ‘선순환’ 시니어요리 동아리 회원들 기부로 주민센터 나눔냉장고에 반찬 제공도 풍산동주민자치회는 올해 3년차, 만 2년이 조금 넘은 단체다. 지난 2016년 7월까지 풍산동주민자치회는 풍산동주민자치위원회라는 이름이었다. 당시 풍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의 활동이 거의 없었다. 한 달에 한번 회의나 동네 청소, 마을 가꾸는 정도의 활동 뿐이었다. 점차 활동이 줄면서 해체된 주민자치위원회는 다시 풍산동이 자치의 시범 동으로 선정 되면서 풍산동주민자치회라는 새
27일 탈바꿈 콘서트 비무장지대 영상과 음악의 향연 남북한 민요·탈춤·소리 ‘만남의 장’ 평화 기원 ‘텔레마틱 콘서트’ 눈길 28일 어울림 콘서트 오케스트라·미8군 군악대 등 다채 여성 스트릿댄스 퍼포먼스도 기대 북한 예술공연팀 마지막 무대 장식 부대행사·체험도 풍성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워크숍’ 캠프 그리브스 전시투어 등 다양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오감만족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27~28일 개최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가을을 맞아 복합 문화예술 축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이 펼쳐진다. 한반도의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DMZ의 의미와 가치는 물론,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이다. 오는 27~28일 진행되는 축제는 캠프 그리브스를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도…
‘놀아보자! in DMZ’ 미군 반환공여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선 ‘놀아보자! in DMZ’ 축제가 한창이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축제로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프로젝트는 공연과 전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안보·역사·문화·생태자원 등 DMZ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원형 그대로 보존된 미군 건축물과 캠프 그리브스의 역사를 시각적 효과와 다양한 예술창작전시, 거리예술공연 등으로 재해석했다. 프로그램은 ‘거리예술공연’, ‘예술창작전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등으로 구분된다. 거리예술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팀이 토요일 2회, 일요일 1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이는 형태다. 퓨전국악, 스트릿댄스, 마술, 거리극 등 공연도 다양하다. 상시 운영되는 예술창작전시와 역사문화전시는 미군이 사용하던 막사들을 이용해 만든 전시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우선 역사문화전시는 한국 전쟁과 미군 주둔의 역사, 캠프 그리브스 재생과 복원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곳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