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사진 이석미차장 jn5999@kgnews.co.kr “흙이 살고 만물이 숨 쉬는 자연을 미래에도 남겨주고 싶습니다.” 서 울에서의 안정된 직장 생활을 접고 평소 꿈꾸던 전원생활에의 실현을 위해 결심, 귀농 9년차를 맞은 현강농원 송기봉(55) 대표의 소박하고도 일관된 소신이다. 이천시 대월면 군량3리 마을로 접어들어 농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현강농원’이라는 조그만 입간판이 보인다. 꽃이 피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 조금 썰렁해 보이지만, 곧 만개할 복사꽃의 장관이 눈에 선히 그려지듯 탁 트인 농원의 풍경이 시원하다. 지금은 수몰돼 없어져 버린 충북 제천이 고향인 송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상경해 농촌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상태였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천으로의 귀농이 쉽지는 않았을 터. 이제 제법 농사꾼 태가 나는 송 대표는 인근에서 ‘생태전문농부’로 유명하다. “처음 적응이 가장 힘들었죠.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귀농 4년차에 첫 복숭아를 수확하고 맛을 봤을 때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하는 자신감을 얻게 됐어요.” 물론 그 자신감
인재를 키우는 남다른 직원사랑이 성공의 열쇠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사진 ㅣ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a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여명의 시간이 가깝다. 아무리 위기가 깊어도 희망을 잃지않고 꾸준히 노력해 한길로 나간다면 흘린 땀과 시간은 아름다운 결실로 반드시 돌아온다” 강산이 한번, 그리고 또 한번에 더 가깝게 바뀌었다. 꿈많던 학창 시절 주변의 크고 작은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별을 꿈꾸던 소녀는 스크린이 아닌 현실의 벽과 맞닦뜨려 결국 모든 여성이 선망하는 성공한 중견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그것도 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고수들도 눈깜짝할 사이 일어났다 무너지기를 밥먹듯이 한다는 건설·부동산 시장에서 말이다. 바로 에스티개발주식회사 김선옥 대표이사의 이야기다. 꿈많던 미모의 소녀는 십수년의 세월을 묵묵히 부동산이란 한길을 걸어온 끝에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다. “더 이상 여성 전문가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겠죠. 이젠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모두 갖춘 시대를 앞서가는 전문가로 발돋움할 때입니다”라는 김선옥 대표는 ‘바람&rsquo
미역의 가치 재발견으로 신데렐라가 된 사연 미역은 다산, 재물의 상징…딸 지선씨는 사업파트너 글·사진ㅣ정영인 부장 jyi@kgnews.co.kr “흔히 접 할 수 있는 미역을 신데렐라로 만들었더니 어느새 미역이 저를 신데렐라로 만들어 주었네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가치를 가볍게 여기지 않은 발상의 전환과 신선한 아이디어 하나로 한 순간 신데렐라로 부상한 신지식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자연산 미역을 꽃바구니와 꽃 장식 등으로 소포장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해맑은 번영수산 김분순(59) 대표.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소재 해맑은 번영수산(브랜드명 해닮 : 바다를 닮은, 바다를 담는다는 의미)을 경영 중인 김 대표의 성공신화를 조명해 본다. 4반세기 한 우물…‘꽃 미역’의 탄생비화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미역을 더 이상 값싼 미역이 아닌 꽃바구니와 화분, 화환, 부케 등 선물용과 장식용으로 포장하는 아이디어로 탄생시킨 걸작이 바로 김 대표의 ‘꽃 미역’이다. 지난 1989년 송파구…
글ㅣ이동훈기자 gjlee@kgnews.co.kr 예로부터 신분이 높은 계급들을 바로 ‘모자’를 통해 구분했고 모자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은 권력과 신분의 표시였다. 시대가 흐르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신분을 나타나는 계급에 따른 모자가 발전됐지만 사실 유럽의 신분사회에서 귀족과 대칭되는 천민을 뜻하는 말로 ‘떼뜨 뉘(tete nue)’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 말은 불어로 민머리, 즉 모자를 쓰지 않은 머리라는 뜻으로 곧 사회의 하층 계급을 부르는 말이었다. 그만큼 모자는 우리 실생활에서 없으면 안되는 중요성 물건이었다. 이러한 모자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수원 화성(華城) 화홍문(華虹門) 인근에 위치한 ‘김건식 세계모자박물관’. 군용모와 교복모자, 시대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모자와 몽골, 인도 전통모, 잠수구, 철모 등 전 세계의 모자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곳이다. 지난 2010년 5월 10일 개관한 박물관은 김건식(84) 관장이 20여년 동안 구입한 모자를 전시할 박물관을 직접 만들었다. 비록 66㎡밖에 남짓한 공간의 작은 공간이지만 2천여개의 모자들이 빼곡하게 들어…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장난치는 아이들을 심하게 야단쳐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혼자 교실에 남아있던 선생님이 무심코 서랍을 열어본다. 죄송해요 선생님으로 시작되는 반성의 편지와 함께 아이가 몰래 넣어 두고 간 초코파이 한 개, 그리고 선생님의 볼에 흐르는 눈물......... 지난 ‘89년 이래 일관되게 “情” 이라는 컨셉을 유지해온 오리온 초코파이는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사상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우리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컨셉인 정은 표현 소재의 확장을 통해 신선함을 계속 유지하였고 시대적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성공적 장기캠페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초코파이의 탄생 오리온 초코파이의 탄생은 정말 우연한 기회로 이루어졌다. 지난 70년대 초 한국 식품공업협회 주관으로 식품기술자 3명과 함께 구미선진국을 순회하던 기술개발연구소 소속 한 연구원은 친구와 들른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초콜릿 코팅과자를 맛보던 중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약 2년여에 걸친 실험과 개발을 통해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 1974년 4월
많은 분들이 주 5일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웰빙을 찾게되고, 또한 건강을 갈구하면서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하게 됐다. 인간의 최종의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 삶의 질이란 무엇인가? 선진화를 향한 현대사회에서 행복한 삶과 삶의 질은 바로 건강의 중요성이다. 이같은 건강은 생활체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을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리 시설, 저렴한 이용료, 유능한지도자, 욕구충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 정부에서는 복지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생활체육을 좀 더 다양하게 지원하고, 생활체육회를 법정법인화 시켜야 한다. 더욱이 지도자 처우개선 문제를 개선해야 동호인들의 다양한 욕구충족과 만족을 느낄 수 있으며, 한 질적인 생활체육 활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자질향상을 위해 종목별 프로그램 연수 및 전문 종목의 전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2010년 12월 경기도생활체육 지도자 중 1호 박사 학위 취득 생활체육동호인의 여가정체성 요인에 따른 신체적 존중감, 심리적
우리나라 관광은 1989년 국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내국인 출국 국외관광객 수가 연간 1천205만명(한국관광공사 2010년 자료)에 달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문지에 대한 사전지식과 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해선 미리 알고 방문하는 등 질적인 관광 문화는 여전히 부족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이러한 관광·문화 교류의 대한 공공·민간 차원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증진,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단체가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이하 한아연구원)이다. 한아연구원을 이끌어 갈 조용준 원장은 “지금까지 민간 여행사 주도로 만들어진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아시아지역 관광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며 “민간 차원뿐만 아니라 공공 차원의 우호 협력 등을 통해 각각의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을 통해 한아연구원이 출범하게 된 계기, 향후 사업 분야, 진정한 글로벌 코리아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 탄생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은…
"복지·신뢰 강화 ‘안정된 노후’를 책임지겠습니다" 국민연금의 관심이 높아지고 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이상만 본부장에게 국민연금의 현실태와 앞으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국민연금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밝은 전망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 2011년도 키워드가 ‘장애인 복지’인 이유는 무엇인가. - 현재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장애인이 전국민의 5% 정도인 약 250만명이며, 미등록된 장애인까지 포함할 경우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그 동안 장애연금과 중증장애 심사업무 등을 통하여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공단의 장애등급 심사범위가 1급부터 6급까지 전체 등급으로 확대되고, 새로 도입되는 장애인활동지원 업무 또한 우리 공단이 맡을 예정으로 착실하게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우리 공단은 장애인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및 판정체계 등 인프라 개편을 위한 시범사업과 장애인 생활설계 서비스 기반구축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년을 계기로 저희 국민연금공단은 우리나라 장애인복지 서비스의 허브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정책적 예술 과제를 풀어 문화적 인프라 구축 박차” ‘통큰 치킨’으로 시작된 ‘통큰’ 이슈가 이제는 넷북과 LED에서부터 TV, 갈비, 한우, 쿠폰까지 ‘통큰’은 엄청난 논란을 가져오며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을 깜짝 놀래켰다. 이제 하나의 유행어로 떠오르게 된 ‘통큰’은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통용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전 수원 예술계에서도 ‘통큰’ 이슈가 있었다. 3選에 성공한 김훈동(67) 수원예총 회장 얘기다. 그는 제6대 회장선거에서 김현탁 후보를 제치고 회장에 당선되면서 내리 3선의 영예를 안으며 수원예총의 수장으로서 4년을 더 이끌게 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도 ‘통큰 예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통도 큰 사람일까’. 지난 21일 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보통의 예술가들처럼 깐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그런 선입견은 깨졌다. 수원예총 회장이라기보다는 자상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하지만 수원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특유의 열정과 카리
“평택·당진항이 편리하고(Convenience), 안전하고(Safety), 경제적(Economy)인 항만이 될 수 있도록 항만운영효율 극대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하판도 청장은 지난 2009년 5월 취임 이후 고객 친화적인 항만건설을 통한 항만활성화, 친환경 녹색항만 건설을 위한 지원,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3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판도 청장 취임후 평택·당진항은 항만 활성화를 위해 3가지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첫째, 물동량 유치를 위해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항비 감면을 적극적으로 국토해양부에 요청해 올해에도 컨테이너 전용선에 대한 항비가 30% 감면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항만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둘째, 수도·중부권의 원활한 수출·입 활동 지원 및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은 지난해 9월 1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해 현재까지 총 5차례의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14개 업체, 총 84만2천84㎡의 면적을 임대했다. 항만배후단지 1단계 개발을 통해 컨테이너 1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