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노동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가 갈수록 가관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는 ‘마이동풍’이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공정과 균형이 필수인 방통위원장 자리에 이진숙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하고 대화와 조정이 가장 중요한 노동부 장관에는 김문수 위원장을 지명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총선 민심에도 국정기조는 변한 것이 없고 한술 더 떠 극단으로 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인재풀이 바닥난 건지, 갈등을 조장하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만은 자명하다. 그 끝은 국민의 저항”이라고 역설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대포차 의심 차량 362대 중 106대를 추적해 24대를 적발하고 공매·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올해 개인(외국인 포함) 소유 체납차량 2047대의 책임보험 가입 내역을 조사해 소유자와 계약자·피보험자가 다른 것으로 확인된 362대의 차량 소재를 추적·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 중 대포차 의심차량 106대를 단속해 적발한 24대를 강제견인하고 ▲공매 14대 ▲부정 번호판 부착차량 고발 1대 등 조치를 취했다. 자동차는 정상적인 중고차 거래·환가절차(경·공매)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돼야 하는데 비정상적 거래를 통해 제3자가 점유해 운행하게 되면 각종 과태료·세금 등을 체납해 불법운행 대포차가 된다. 이같은 대포차는 실제 점유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러 법적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체납자 A씨는 외국인으로 자동차세(에쿠스) 등 312만 원을 체납 후 본인은 2016년 11월 5일 본국으로 출국하면서 소유권 이전 절차 없이 제3자에게 차량을 인도했다. 도는 해당 차량이 세금·과태료 등을 체납하고 불법 점유·운행되고 있는 것을 대포차 표적 수색으로 단속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 내 주요 언론기관과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지역 언론사를 연달아 방문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언론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소통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언론사 방문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이뤄지며 총 10개 언론 방문이 계획돼 있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경기도 언론기관이 ‘정론직필’이라는 사명감으로 도민과 지역민들의 충실한 눈과 귀가 돼주는 것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언론사를 통해 내주시는 도민의 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언론 방문을 계획한 이혜원(양평2)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본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3기 대표단과 도내 주요 언론사와의 소통 채널을 상시로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31일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72)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재선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한 유력 정치인이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된 바 있으며, 대학 졸업장은 입학한 지 24년이 지난 1994년에야 받았다. 1970∼1980년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고, 1980년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시절과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 17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특히 15대 총선 때 당시 최장수 야당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지원 새정치국민회의(더불어민주당 전신)를 눌러 화제가 됐었다. 이어 2006년과 2010년 경기도지사를 두 번 역임했으며,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최근에는 극우 행보 탓에 노동계의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 2022년 장관급인 경사노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73)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 사회에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분들을 더 자주 찾아 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 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국비 지원이 포함된 도시재생사업의 ‘경미한 변경’ 처리 권한이 국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기 위한 하나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는 경기도가 수차례 건의한 내용으로 권한이 이양되면 도시재생사업 행정절차 간소화로 사업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9일 본위원회 심의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경미한 변경에 대한 국가 권한’을 시도로 이양하기로 결정했다. 현행제도는 도시재생사업 총사업비 10% 미만의 증감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 ▲공청회 ▲지방의회 의견 청취 ▲관계행정기관 협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생략한다. 다만 현재는 정부를 통한 별도의 결정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어 경미한 변경 처리에 대한 입법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시재생사업의 경미한 변경에 대해 시도지사가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을 지난 2022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은 500여 곳이 추진되고 있어 국가에서도 상당한 행정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권한 이양으로 경미한 변경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도는 사업을 속도감…
경기도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31일까지 ‘The 경기패스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패스 가입자 본인과 동반 1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벤트 기간 최대 37%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패스 가입자는 입장권 발권 시 K-패스 어플을 통해 가입자 인증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패스 가입 여부는 K-패스 어플 초기 화면 또는 K-패스 적립내역의 ‘나의 지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경우 성인은 기존 3만 5000원에서 1만 3000원 할인된 2만 2000원으로, 어린이 입장권은 3만 1000원에서 1만 500원 할인된 1만 95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스카이는 기존 성인 3만 1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어린이는 2만 70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남상은 도 교통국장은 “이번 제휴 이벤트가 경기패스 가입자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기패스 가입자의 이용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패스의 가입자는 84만 명으로, K-패스 전국 가입자 수인 194만 명 중 전국 최다
경기도는 도내 청년 노동자들의 복리후생 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청년 복지포인트’ 2차 참여자 1만 3000명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도내 청년 노동자에게 연간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청년 복지포인트’ 대상자는 총 3만 6000명 예정으로, 지난달 1차 모집에 1만 3000명을 모집했으며 오는 10월 3차 모집에 1만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분기별 3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선정 대상자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경기청년몰’에서 문화생활, 자기개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선정 대상자는 3개월마다 거주지, 사업장 규모, 근무시간 등 자격조건 유지 검증을 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도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재직자 중 월 급여 334만 원 이하, 19~39세 도내 거주 청년이다. 신청은 8월 1~12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 급여가 낮은 순으로 선정하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대신 탁구와 유도에서 각각 동메달 1개 씩을 수확했다. 한국은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탁구 혼성복식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날 현재 금 5개, 은 3개, 동메달 3개 등 총 11개의 메달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금 7개, 은 2개, 동메달 4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중국(금 6·은 6·동 2), 호주(금 6·은 4·동 1), 프랑스(금 5·은 9·동 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이준환은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정했다. 앞서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3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이후 엿새 만이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종 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1시간 여 동안 만났으며, ‘당정 화합’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와 김건희 여사 보좌 역할을 할 제2부속실 설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인선 문제, 방송4법, 각종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끝난 뒤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동은 ‘윤-한 갈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대 총선 참패로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초청했으나, 한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