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의 구속 수사를 받은 피의자 1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납치·감금 피해자가 아닌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범행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기북부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허위로 조건만남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편취하는 로맨스스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캄보디아 프놈펜 투올코욱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한 이들은 서로를 'TK(투올코욱 약자)파'로 불렀고 총책을 정점으로 한 지휘·통솔 체계를 갖춘 조직에 속해 있었다. 한국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은 총책이 운영 전반을 지휘하고 이를 보좌하며 인력 관리 등을 맡은 총관리자, 각 팀원의 근태를 관리·지시하는 팀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형성됐다. 홈페이지 제작과 SNS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팀, 피해자를 유인해 금전을 편취하는 로맨스 2개 팀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조직원 대부분이 국내 구직 광고를 통해 모집되거나 현지에서 도박 등으로 빚을 진 뒤 에이전시를 통해 조직에 합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인 국민비서 서비스가 복구돼 시스템 복구율은 79.5%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564개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1등급 시스템인 국민비서 서비스도 복구돼 여권 유효기간 만료 안내, 경찰청 과태료 고지 등 알림 서비스가 재개됐다. 새롭게 복구된 시스템은 1등급 3개를 포함한 13개다. 등급별 복구율을 보면 1등급 40개 중 37개(92.5%), 2등급 68개 중 55개(80.5%), 3등급 261개 중 205개(78.5%), 4등급 340개 중 267개(78.5%)다. 중단됐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서비스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재개된다. 민원, 제안, 적극행정신청, 소극행정신고, 갑질피해신고 등 서비스가 다시 운영된다. 다만 국정자원 백업 데이터를 점검한 결과 일부 데이터 유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이에 화재 발생 전날인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5분 이후 화재 발생 시까지 약 하루 동안 신청한 민원·제안은 재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가보훈부 통합보훈
화성 소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장시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33분쯤 화성시 향남읍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택 한 동이 전소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력 40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8시 40분쯤 큰 불을 잡았고, 이후 오후 10시 2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굴삭기를 투입해 연소확대를 저지하는 등으로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차장은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 차장은 지난 2024년 8월쯤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을 약 1년 가량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공수처장의 경우 공수처법에 따라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점을 발견·인지한 경우 관련된 자료와 함께 대검찰청에 통보해야 한다. 특검팀은 오동운 공수처장, 이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미통보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 수사에 나섰다. 박 전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특검에 출석해 약 13시간 조사를 받았다. 오 처장에 대한 조사는 금주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5일 혐의를 입증할 관련 증거 확보 차 공수처 수사기획관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의혹의 시작이 된 송 전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은 현재 특검팀이 바통을 넘겨 받았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24년 7월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
안산 소재 공장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가 일부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8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12시 25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장 내부 및 일부 집기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2시 36분쯤 인력 61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2시 48불 큰 불을 잡았다. 이어 오전 12시 5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공구 배터리 충전 중 열폭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청년의 생생한 시선으로 재단의 사업과 지역 청소년·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섰다. 28일 시 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홍보 기자단 1기'에 참여할 19~34세 청년 1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현황에 따라 모집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선발된 기자단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년간 활동하게 되며 시 청소년청년재단 부지와 수원시 일대를 중심으로 취재·촬영·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재단 주요 사업 및 청소년·청년 정책 프로그램 취재, SNS 카드뉴스·영상 등 콘텐츠 제작, 청소년·청년 행사 취재 및 홍보 지원, 정기 회의 및 미디어 역량 강화 교육 참여 등이 있다. 재단 관계자는 "홍보 기자단은 수원 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청소년·청년정책과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수원 청소년·청년의 이야기를 전해줄 많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 평택시 복지정책과 공무원 등이 수원시를 방문해 '수원새빛돌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28일 시는 지난 27일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 평택시 복지정책과 공무원 등 10여 명이 홍재복지타운을 방문해 홍재장애인주간이용시설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수원시의회 이희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현장을 찾아 환영 인사를 건넸으며 시 관계자는 수원형 돌봄 모델인 '수원새빛돌봄'의 주요 추진 현황과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2023년 7월 시작한 수원새빛돌봄은 올해 기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본형 서비스(7대 15종), 주민제안형 서비스(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시민참여형 서비스(임신부 돌봄공동체 조성·가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새빛돌봄이 타 지자체에 공유되고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는 앞으로도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경험을 나누며 지역돌봄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속초시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시를 방문해 수원새빛돌봄 사업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익명의 기부자가 컵라면 56상자와 '산불 예방을 위해 고생하는 공직자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지난 27일 새벽 수원시청 본관 정문 앞에 두고 갔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수년 전 광교산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고생하는 시 공직자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지 벌써 7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산불을 감시하느라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간식을 준비했다"며 "늘 수원특례시를 위해 고생하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공직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산행할 때 담배와 라이터는 반드시 집에 두고 오시고 우리 모두의 산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7년째 한결같이 이어온 그 정성과 진심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수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름 모를 시민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시민이 시간 여행자가 돼 시대간 '배움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8일 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1에서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배우고 (시대를) 잇는 중, 시간 여행자의 평생학습'을 주제로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형 학습 축제'로 진행된다.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학습동아리, 마을공동체,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학습 문화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식행사, 체험부스 운영, 평생학습동아리 공연, AI(인공지능) 특별체험, 도서관 연계행사, 성인문해한마당 등이다. 공식행사는 오후 1시 전시홀1에서 열린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는 배움이 멈추지 않는 도시, 세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평생학습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시민의 배움이 도시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는 평생학습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WTA(세계화장실협회) 제7차 총회에서 제7대 WTA 회장으로 선출됐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 시장은 "'화장실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누구나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금처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화장실'(Newt-Gen Toilets for a Changing World)를 주제로 WTA 제10회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이 개막한다. 올해 포럼에는 13개국에서 온 대표단 40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기후 위기 대응형 화장실 정책, AI·IoT 기반 위생 관리 기술, 포용적 공간 디자인 등 의제를 폭넓게 다룬다. 포럼은 '화장실을 부탁해'의 저자 송덕근 작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후 위기와 화장실, AI·IoT 기반 스마트 위생 기술, 포용 디자인과 도시 공간으로서의 화장실 등을 주제로 한 4개 세션에서 12개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WTA는 화장실 문화 운동에 애정이 컸던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2007년 설립된 국제 NGO(비정부단체)다. 깨끗한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