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시설을 활용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특히 부천교육지원청이 협업 모델 구축을 통해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도초등학교에서 ‘학교시설 개방 계획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학교시설 개방은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장이나 체육시설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시설 개방을 위해 ▲학교시설 개방 길라잡이 제작·배포 ▲학교 구조 개선 ▲주말 경비용역 활용 ▲지자체와의 업무협약 ▲개방 활성화 추진단 운영 ▲학교장 소송 부담 경감 등의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부천교육지원청은 가장 활발한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부천시·부천도시공사·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을 맺고, 부천도시공사가 관리 인력을 학교에 파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파견 인력은 체육 프로그램 운영, 이용객 접수, 시설 유지관리를 맡아 주민의 이용 편의를 돕는다. 이 같은 사례는 도내에서 부천이 유일하다. 또한 부천교육지원청은 개방지원 협의체 운영, 재정 지원 마련, 관리자 연수 등 학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현
롯데케미칼이 청소년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27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24일 오후 1시 부곡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2회 의왕시청소년진로박람회' 현장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롯데케미칼로부터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지난 24일 진로박람회 내 특별전시관인 '레고 AI그라운드' 운영에 활용됐다. 해당 전시관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미래 기술과 직업 세계를 경험하며 4차 산업 시대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윤여원 의왕시진로지원센터장은 "롯데케미칼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진로체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권한을 조례로 가능하게 한 법률 개정을 기반으로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행정 효율화를 위해 1시군 1교육지원청 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육지원청 관할구역과 위치를 조례로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 명칭과 조직,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도 대통령령 범위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명시해 시도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안은 시도 교육감이 지방의회, 주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교육지원청을 설치·폐지하거나 통합·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도내에서 두 개 시를 묶어 운영 중인 통합교육지원청은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안양과천, 화성오산 등 6곳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행령 개정이 연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를 원칙으로 한 분리·신설 근거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해 분리 요구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은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지자체와의 행정 협력을 강화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작년보다 약 2개월 빨리 발령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게 서둘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27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2일부터 25-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25-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누적 접종자는 총 633만 명으로, 이중 어린이는 138만 명(29.5%), 65세 이상 어르신은 485만 명(44.6%)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접종을 꼭 받고 보호자들도 접종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교정시설을 되찾은 지 8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과 과밀 수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범죄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목표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이 본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광복과 함께한 대한민국 교정 역사…올해 80돌 맞아 10월 28일은 ‘교정의 날’이다. 1945년 일본이 장악해 운영하던 국내 교정시설을 되찾고 독자적 교정행정을 시작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일제 강점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고초를 겪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교정의 날은 1959년까지 ‘형무관의 날’로 불렸으며, 이후 명칭 변경과 제도 개편을 거쳤다. 1973년 정부의 기념일 정비 과정에서 폐지됐다가, 2002년 교정행정의 공익적 성격이 재조명되며 다시 부활했다. 교정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교정행정의 공공성을 확립하는 것이 취지다. 매년 이 날에는 법무부 주관 기념식과 유공자 포상이 진행된다. 올해도 경기도 교정 공무원들이 수용자 권리 보호와 행정 효율성 제고 등의 공로로 포상 후보에 올랐다. ◇ 과밀 수용 악순환…시설은 그대로, 수감자는 증가 교정시설…
공익 목적 활동으로 위장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금액을 하마스 등 테러단체를 지원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추종자가 덜미를 잡혔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테러자금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인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 추진 자선단체 'Y' 지원을 위장해 기부금 9억 5200여만 원을 모금하고 '하마스' 및 'KTJ'와 같은 테러단체에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8년 3월쯤 유학생 비자로 한국에 입국했던 A씨는 난민신청 자격으로 경북 경산과 경기 안성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Y'라는 자선단체 지원을 가장해 가상자산 USDT 62만 6819(한화 약 9억 5276만 원)개를 불법 모금했다. 이후 모금액 일부를 UN지정 테러단체 'KTJ' 와 국제제재단체 '하마스'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했다. SNS에는 "알리신이 원하신다면 이슬람에 반대되는 모든 것과 싸우는 것"이라며 "알라신을 위해 우리 같이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선동 구호로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했다. 일상에서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 관련 명목으로 모금을 진행하면서 SNS
제네바 협약의 정신과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에 따라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인류의 복지에 공헌하는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1905년 10월 27일부터 120년간 국민의 곁에서 재난 구호사업, 복지 사업, 혈액 사업 등을 펼쳐온 대한적십자사를 알아본다. ◇"적십자는 생명입니다"…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또 전 세계 191개국이 가입한 국제기구인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일원이기도 하다. 앞서 1905년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는 고종황제의 칙령 제47호 '대한적십자사 규칙'을 반포해 국가 수준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적십자사는 일제의 침략에 의해 종말을 맞이했다. 1909년 일본은 대한적십자사를 폐지했고 일본적십자사의 조선본부를 운영했다. 일제강점 후 민족지도자들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며 대한적십자사의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1945년 광복 후 대한적십자사를 재건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1947년 조선적십자사 창립대회가 거행됐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따라 1949년 대한적십자사
"수원의 초등학교 앞에서 유괴를 시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초등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수원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연무동 새빛만남'에 참석한 창용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부회장은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아이들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확 달라진 방식, 주민들 호응 최상 이 시장이 관내 모든 동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2025 새빛만남-수원, 마음을 듣다'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새빛만남은 기존 새빛만남과 달라진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권역별로 3~6개 동을 묶어 체육관·공연장 등 넓은 장소에서 새빛만남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44개 동을 찾아가 동별로 주민들을 만난다. 참석자들도 다양했다. 동 단체원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학생, 청소년, 어린이집 원장, 초·중·고등학교 교장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주민이 물으면 이재준 시장이 답한다 주민들과 대화는 '즉문즉답' 형식이다. 정해진 질문 내용이나 형식은 따로 없다. 이 시장이 마이크를 들고 객석을 돌아다니며 손을 든 주민을 지목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새 집을 마련했지만 전세사기에 연루돼 어려움을 겪던 한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이 나섰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7년 전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살아온 A씨는 그동안 모은 전 재산에 대출까지 받아 2021년 집을 샀다. 그러나 곧바로 불행이 시작됐다. 새로 산 주택은 전세사기에 연루된 집이었다. 해당 주택은 경매로 넘어갔고, 법원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되며 실직해 극도의 생활고에 시달렸다. 오랫동안 월세를 체납해 임대인으로부터 퇴거 압박까지 받았던 A씨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지난 6월 수원시청을 찾았다. 답답한 마음에 이재준 수원시장을 만나러 가던 A씨는 청원경찰관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청원경찰관은 새빛민원실을 안내해 줬고 A씨는 시민청 홍승화 민원협력관과 베테랑팀장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홍 협력관은 곧바로 도시재생과 임대주택 담당자와 협의해 A씨가 LH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도왔다.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중 본인부담금이 260만 원이었는데, A씨는 그 돈조차 큰 부담이었다. 구원서·김남희 베테랑팀장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위기가구 지원금 사업을 알아봤고 세류
수원시 주택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남성의 신속한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 수원장안경찰서가 경찰서장 감사장과 112 신고 공로자 포상금을 수여했다. 27일 수원장안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당 시민은 한 남성이 식칼을 들고 주택가를 배회하는 모습을 목격해 즉시 112에 신고,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방향을 침착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출동한 경찰이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면서 범죄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최근 증가하는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공중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감사장을 받은 함석희 씨는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면 신고했을 것"이라며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해줘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준엽 수원장안경찰서장은 "시민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협조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