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박윤국 포천시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10개월이 됐다.박 시장은 취임 이후 ▲광역교통인프라 및 산업기반 구축 ▲생태관광도시 조성 ▲문화 복지기능 강화한 자족형 도시 조성 등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올해에도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먼저 ▲광역교통인프라 및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1월29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항 유치사업, 43번국도 확장사업 등을 통해 남북경협의 거점도시로서 입지를 선점한다.또 산정호수, 한탄강, 국립수목원, 백운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한다.특히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네스코 인증을 추진해 세계적인 지질공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한다. ▲문화 복지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소흘읍에 추진하고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을 비롯,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해 자족형 명품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한편, 장애인 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건립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기능을 강…
경제적으로 부유한 한의사가 있었다. 인성이 좋아서 주변사람들과 인간관계도 좋았다. 나라 안에서 몇째 안가는 고급 주택에 살고 있었다. 세상 사리(事理)에도 밝았다. 가정 밖에서는 저명인사였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딱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앞에서 모든 것에 약했다. 불면 꺼질까 걸어가면 넘어질까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길렀다. 아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조건 들어줬다. 청소년시절에 고가(高價)의 오토바이를 사줬고 ‘오냐오냐’하면서 돈은 달라는 데로 줬다. 부모를 살해한 비극 아들은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 아들은 미국에서 경제적 풍부함으로 생활이 자유로웠다. 돈 많고 시간의 여유를 갖게 되자 아들은 카지노에 빠졌다. 돈을 잃었다. 그 돈을 부모에게 송금하도록 했다. 부모는 서너 번은 아들이 원하는 대로 보냈지만 그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자 의심을 하고 생활을 바로 잡으려고 교육을 시키면서 보내는 횟수를 줄여갔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아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박에 중독이 되었다. 부모가 자꾸 이유를 묻고 돈을 따지게 되자 아들은 자신이 필요한 돈을 소유하기 위해 귀국을 했다. 그리고 밤중에 자기 집에 불을 질렀고 부모는 그 불에 타서 목숨을 잃었…
휴일 오전에 집으로 택배가 배송되었다. “인터넷으로 뭐 샀어?”라는 배우자의 질문은 부부의 평온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바꿨다. 배우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반대 상황이라면 배우자는 어떤 반응을 할까? 배우자의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말에 대한 배우자의 반응에 마음이 상하고 그것이 더 큰 갈등을 불러온다. “인터넷에서 뭐 샀어?” / “내가 필요 없는 물건 샀겠어? 당신은 왜 사사건건 트집이야?” /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뭐 샀느냐고 물어본 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 물론 질문하는 사람의 억양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누적되어 있던 감정이 폭발해서 발생한 다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부 사이 소통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상당수는 부부가 서로 가진 신념 체계(belief system)로 인해 발생한다. 의사소통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언어적·비언어적 메시지를 보낸다. 다음, 듣는 사람은 자신의 신념 체계를 통해 메시지를 해석한다. 마지막으…
기네스 /전형철 혁명은 손끝으로부터 비롯되는 일 빈 잔 너머 깜박이던 피뢰침의 알전구를 타진하는 일 떠나간 옛 애인의 허리를 버즘나무 가로수를 안고 기억하는 일 불면의 밤마다 감은 눈동자에 맺히는 별자리를 헤아리는 일 덧니 난 입속을 유영하는 축축한 혀를 거두는 일 그립다는 촉수 같은 것은 스스로 잘라 내는 일 성급한 고백은 납작한 표정으로 숨기는 일 저주의 주둥이에 납덩이 추를 달로 낚시하는 일 고통을 빚진 자를 찾아 신음하게 하는 일 작은 죄는 더 큰 죄로 경신하는 일 무한 수렴되는 신전의 기둥 외다리로 서 있다 투신하는 일 - 전형철 시집 ‘고요가 아니다’ 혁명을 이루자고 다짐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매년마다 매월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다짐하는 혁명. 생각에 뿌리박혀 있는 적폐를 청산하자, 말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不淨)을 타파하자, 행동을 몰고 가는 독단을 철폐하자. 그러나 혁명은 마음속의 다짐만이 아니라 ‘손끝으로부터 비롯되는 일.’ 알전구의 상태를 타진하듯, 눈동자에 맺히는 별자리를 헤아리듯, 그리움의 촉수는 잘라내듯, 작은 죄는 더 큰 죄로 경신하듯, 외다리로 서 있다 투신하듯 그렇게, 구체적…
일찍이 나폴레옹이 말하기를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비전은 무엇을 말하는가? 비전이란 그 공동체의 구성원 전체가 함께 바라보고 나아갈 목표이다. 그런 목표인 비전이 없는 공동체는 국가이든 기업이든 어떤 공동체이든 갈길을 잃고 방황하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그 목표로서의 비전이 고상하고 높을수록 그 공동체는 밝은 미래를 가진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이 꿈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안 죽을 작정이다. 아니 죽기 전에 이 꿈은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다. 내 꿈의 내용은 3 가지다. 첫째는 지금 일하고 있는 동두천 두레마을이 10년 안으로 국민적 안식의 터전이 되게 하는 꿈이다. 지금 우리 땅은 8만평이다. 앞으로 30만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30만평 산에 국민들이 찾아와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영혼까지도 안식을 누리게 하는 곳을 세워 나가겠다는 꿈이다. 2011년 내가 70세이던 나이에 이 골짜기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 30년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였다. 이제 8년 남짓 지났다. 계획을 완성하는 데는 22년이 남았다. 지금 내 나이 79세이니 22년 더 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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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직업은 소방관이라고 한다. 듬직한 소방관들의 믿음직한 모습은 이번 강원도 고성, 속초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서도 볼 수 있었다. 전국의 소방관들이 동원돼 화마와 맞서는 장면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요청하는 글이 올랐다. 5일에 올라온 이 글은 순식간에 20만 명이 동의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0일 만에 20만 명이 넘으면 청와대에서 답변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가 답변을 해줘야 할 것 같다. 현재 국회에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인데 일부 야당의원의 반대로 처리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위한 소방기본법, 소방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 4가지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까지도 계류 상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정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대통령 공약이나 정부의 약속을 넘어서는 국민의 요청”이라고 전제한 뒤 4월 국회에서는 관련 법
귀화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체포됐다. 그는 직업이 변호사인 데다 술이나 담배조차 금기시하는 몰몬교도로 알려져 시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크다. 마약과 거리가 멀 것 같은 명사의 일탈이기에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보게 된다. 당국도 한 방송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마약 확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의 체포 소식은 최근 연예인과 일부 재벌가 자제들 사이에서 마약범죄가 확산하는 추세에서 전해졌다는 점에서 마약 확산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국민들이 마약 확산의 실태를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마약을 막을 수 없다. 요즘 터져나오는 재벌가 자제들의 마약 문제는 이런 심증을 뒷받침해준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 모 씨는 변종 마약인 대마 쿠키를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 모 씨 역시 액상 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과정에서 한동안 끊었던 마약을 연예인의 권유로 다시 시작했다고 진술하
노키아(Nokia)는 핀란드 남서부의 탐페레에 세운 작은 펄프공장을 모태로 한다. 3년 후 15㎞ 떨어진 노키아강(Nokianvirta) 언덕에 두 번째 공장을 세웠고, 1871년 강 이름을 따서 회사 명칭을 노키아(Nokia Ab)로 정하게 된다. 핀란드가 강점으로 여기는 목재와 제지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시작해 이후,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케이블, 타이어, 전자, 통신제조업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1992년 요르마 올릴라(Jorma Ollila)가 CEO로 취임한 후 고무, 제지와 펄프, 타이어 등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이동전화 단말기와 정보통신 사업에 집중했다. 천연자원으로 가공 제품을 만들던 업체가 첨단 통신 장비와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는 목재, 고무, 구리와 같은 천연자원을 통한 가공업만을 지속하는 건 전자 기기가 확대 보급되는 상황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결국 노키아는 유럽식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의 GSM 휴대전화 개발로 세계적 기업 대열에 진입하게 된다. 1998년에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남미 에콰도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섬들이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다. 여기 동식물들은 수백만 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탓에 독자적인 형태로 진화해 왔다. 그러나 외부와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생태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육지에서 외부종이 유입되자 섬의 생태계가 교란됐고 결국 면역력이 약한 고유종들은 멸종되거나 멸종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여기서 갈라파고스 현상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1980년대 일본의 전자 제품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은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은 자신들의 표준만을 고집하다가 경쟁력 약화로 세계 시장에서 밀렸다. 이처럼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할지라도 세계 시장에서 고립되는 상황을 갈라파고스 현상이라고 한다. 이 용어를 곱씹으면 요즘 한국 문학의 현실이 따라온다. 한국 문학은 최근 몇 년 간 노벨 문학상 운운 했지만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이 곧 문학의 국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잣대는 아니지만, 우리 문학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 문학이 국제적 감각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문학은 지나치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