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로 용인시를 선정하고 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도체 클러스트 부지 조성을 위해 신청한 부지는 원삼면 일대의 약 448만m2(약 135만평) 규모다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사실상 용인으로 결정된것이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놓고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측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탁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용인이 최종 선택됐다. 삼성전자의 기흥사업장도 가까이에 있어 반도체 집적단지 조성에도 유리한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해당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부지가 확정될 경우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반도체 팹(FAB)은 총 4개가 건설된다.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해당 단지에 입주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수년째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선 2015년 97건,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 지난해엔 무려 618건이나 되는 악취 민원이 접수됐다고 한다. 그런데 악취의 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몇 가지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 주지하다시피 송도국제도시는 최첨단 세계적인 미래도시를 꿈꾸고 있다. IT를 이용해 스마트 교통·방범·방재·안전 등 도시의 공공 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최첨단 도시로서 지난해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 하반기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빅 이벤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아지노모도와 국내유망 바이오벤처인 제넥신 등 바이오분야 기업들도 이곳으로 이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최첨단 도시에서 몇 년 째 악취가 진동,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여서 이사를 고민하는 주민도 있다니 답답하다. 자치단체와 전문기관 조차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지난해 말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시설을 전수조사하고 무인 악취포집기와 실시간 센서를 여러 곳에…
간혹 국제전시와 더불어 진행 되는 문화투어 중 서울권에서 제일 먼저 즐겨 넣는 일정이 있다. 한국미를 볼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시작으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격조 높은 왕실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경복궁과 과거 백성의 삶을 볼 수 있는 중앙민속박물관을 거쳐 현대의 미적정서를 대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이르는 여정이다. 다 근처에 있어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때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하는 수준 높은 공예미를 느끼게 하는 기획 전시는 장인들이 궁중에서 쓰기 위하여 만든 일상품들이라 고급스런 섬세한 아름다움을 볼 수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나와 광화문을 바라보고 경복궁 앞마당의 찬란한 햇빛속에 서있으면 이곳이 왜 일제 강점기때 훼손 되었는지를 느끼게 될 정도로 땅의 기운이 강하다. 경복궁은 북으로는 북악산과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가 있는 한양 도성의 중심이었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여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됐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으로 고종이 만든 건청궁 등 궁궐안에 다시 작은 궁들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도 지난 호에 이어서 골프 룰과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다. -홀 아웃 후에는 바로 그린을 벗어나야 한다 같은 조의 전원이 홀아웃 했다면 깃대를 정확히 홀 안에 꽂아 놓은 뒤 다음 조를 위해 빨리 그린을 벗어나야 한다. 스코어는 그린을 벗어난 후에 적도록 해야 한다. -연습스윙 할 때는 주변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스트로크나 연습스윙을 할 때, 충분히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클럽에 직접 맞으면 큰 부상을 입게 되며, 그 뿐만 아니라 작은 돌이나 작은 나뭇가지가 날아가 맞는 등의 사고가 가끔씩 일어나기도 한다. -떨어져 나간 잔디는 원위치에 갖다 놓아야 한다 아이언으로 잘려나간 잔디는 원위치로 돌려놓고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디보트자리는 빨리 회복되기 때문이다. 디보트 처리를 스스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뒤 팀에서 플레이하는 사람이 그 디보트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볼은 낮은 곳에서 정지하기 때문에 디보트를 그 상태로 두면 볼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반드시 자신이 만든 디보트는 스스로 고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벙커의 보수 벙커를 나오기 전에 자신이 낸 흠집은 잘 다듬어서 평탄하게 고쳐 놓아야 한다. 누군가가 샷을 하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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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린애도 홍삼 먹어요?” “요즘은요, 알로 나오는 홍삼도 있대요” “저는 철분 먹는데?” “몰라요. 엄마가 주니까 먹어요. 그거 먹으면 똑똑해 진대요” 하물며 어린아이들까지. 눈에 좋은 약, 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약, 간 기능을 높여준다,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피부노화방지 등등. 열매나 뿌리 또는 씨앗 등에서 추출했다는, 홈쇼핑에서 동네 약국에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몸에 좋다는 영양제. 하나 둘 사 들이다 보니 나 또한 하루에 먹어야 할 영양제가 한 주먹씩이나 된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하루 세 끼 밥 챙기듯 영양제를 챙겨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요즘이야말로 영양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며칠 전 들른 병원에서 광고판을 보다가 팔순의 어머니께 꼭 필요할 것 같아 ‘뇌 영양제’ 하나를 또 샀다. 설명서에는 노인의 기억력을 회복시켜주고 우울감과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었다.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신경안정제를 드시고 잠을 청해야 하는 어머니께서는 하루에 드실 약을 챙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지
공동주택관리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관리제도개선과 대표회의 역할에 대해 현실에 맞지 않는 법규도 많지만 현행 법령과 규정에 위반되지 않도록 규정을 준수해야한다. 얼마 전 전국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회계감사의 절반 이상이 부실감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3349개 아파트 단지 외부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53.7%에 달하는 1800개 단지에서 부실감사를 적발했다. 현재는 수치 조정이 있기는 하나 당시 부실감사 유형은 공사계약 검토 소홀 35.9%, 장기수선충당금 부과검토 소홀 28.0%, 감사업무 미참여 16.2%, 감사조사 미작성 2.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300세대 이상 아파트 외부회계감사 의무화에 대해 업무처리 감사는 하지 않고 회계장부만 감사하면서 종전 보다 비용만 2∼4배 인상됐다. 과다한 감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1차적으로 자체감사를 실시한 후 감사결과를 공고한 다음 입주민 2/3 서면동의 결과에 따라 외부감사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한편 소방법과 시설물안전관리,…
찔레꽃 /인은주 행여나 업어줄까 내리막에 늦춘 걸음 저만치 뒷모습이 수풀 속에 사라졌다 실개울 건너는 순간 확 찔렸다 너에게 - 열린시학 정형시집, 미안한 연애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시다. 쿡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럴 때 있었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혼자만의 기대에 부풀어 오를 때 빵 터지기 직전 급소를 겨냥해 콕 찌르는 찔레 가시가 있어서 다행이다. 또는 엉뚱한 일에 정신이 팔려 천지분간 못하고 앞만 보고 내달릴 때 된통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부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찔리고 난 후에, 넘어지고 난 후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우리는 다시 삶의 궤도를 수정해 가는 건 아닌지./최기순 시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전이 치열하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와 이천시,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경북 구미시가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로서 작년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와 부품업체 50여 개 사가 함께 입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써 1만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민들은 당연히 특화 클러스터가 경기도에 조성되길 원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있고 연구개발·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으며 반도체 장비부품소재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의 우수한 인재들이 출·퇴근하기 용이하다. 경기도도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로 경기도가 최적지”라며 유치 지원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이 경기도라면서 도내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반도체클러스터 입지는 실사구시적 입장에서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판단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미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수확한 첫 결실이다. 막판 노사 고위급 회의 등 2개월간 9차례 회의에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하고 구체적 합의문까지 만든 경험은 값지다. 이익이 충돌하는 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해결한 전례는 흔치 않다. 다른 의제를 다룰 사회적 대화에서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번 합의 과정은 교훈으로 기억해야 한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입법될 가능성이 컸던 탄력근로제 확대를 사회적 대화에 넘기고 진통이 이어지자 사회적 대화의 의제 채택 기준 및 효율성에 회의론이 있었다. 경영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탄력근로제를 확대하기로 가닥 잡은 상태에서 ‘답정너’(답은 정해놨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으로 동의를 압박했다는 노동계의 불만도 상당했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임금보전이나 건강권 보장에 경영계가 미온적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었다.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노총이 일찌감치 ‘야합’이라고 비판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입법과정에서는 주 52시간제 도입 정신을 잊지 않으면서도 탄력근로제 확대가 노사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