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소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이 최근 복합건물 화재안전 시뮬레이터 도입을 완료한 뒤 지난 12일 최종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화재안전 시뮬레이터는 지난 1월 성남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반영해 기획됐다. 당시 1층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상 8층, 지하 5층 건물 전체로 빠르게 확산한 사례를 분석해 화재 시 열과 연기 유동 특성을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민이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시설로 제작됐다. 이 시뮬레이터는 생활안전존에 설치되며 본체와 소방시설 설명 안내 패널, 키오스크로 구성돼 있다. 체험객은 층별 화재 연기 확산 경로와 소방시설 및 피난설비의 작동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 피난 동선 확보, 방화문의 중요성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체험시설은 이달 중 테스트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정찬영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장은 “지하 주차장부터 주거 공간까지 이어지는 복합건물 구조를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화재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신규 체험시설을
경기남부경찰청이 술자리가 집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16일 경기남부청은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관내 전역에서 권역별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연말 송년회 분위기 등 자칫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쉬운 환경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나타내는 강력한 조치다. 경찰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음주운전 근절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며,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오는 내년 1월까지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은 '총력대응'이라는 기조에 걸맞게 관내 32개 경찰서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순찰대'와 '경기남부청 교통순찰대'까지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순찰차 67대와 경찰관 110명으로 실시한다. 주요 단속 지점은 ▲고속도로 톨게이트(TG) ▲유흥가 및 스쿨존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점 17개소다. 고속도로순찰대는 톨게이트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음주운전을 차단하고, 도경 교통순찰대와 일선 경찰서는 도심 주요 교차로와 유흥가를 그물망처럼 감시한다. 경찰은 특정 장소에 머물지 않고 20~30분마다 수시로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식 단속'을 전개해 단속 회피 시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단
오산경찰서는 지난 12일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을 효율적 대처하기 위해 한국 주야간보호협회 오산지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 전문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기관 종사자들과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오산시에 위치한 요양기관(19개소)을 직접 찾아가는 예방교육 협력지원을 마련했다. 강용신 오산지구대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유형이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기관 사칭형, 경제적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금융기관 사칭형, 가족·친구 등을 악용하는 지인 사칭형 등 범죄가 날로 교묘해지고 치밀해 짐에 따라 시민에게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경찰서에서는 요양보호기관 이용 종사자 및 대상자 휴대폰에 악성앱 어플 설치를 지원하고 요양기관 치매노인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을 추진해 동절기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통한 평온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동시대 미술을 탐구하는 서로 다른 13명 작가의 회화 세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6일 금보성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초대 단체전 ‘결과 겹’을 연다. 결과 겹은 서로 다른 결을 가진 회화가 한 공간에 겹쳐진다는 뜻이다. 전시는 개별 작가의 작업 의도나 상징을 설명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물질적 ‘결’의 표현이 상대를 지우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리듬을 늦췄다가 빠르게 만들어 비트는 독특한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겹’은 단순한 층위의 상태뿐만 아니라, 작업을 이루는 물질 및 매체의 규직과 틈의 시간들, 그리고 전시장으로서의 조건이 만나 생겨나는 잠정적인 공존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영빈, 김영은, 김지원, 김현정, 김현진 박은화, 송현정, 유아영, 이은영, 임우, 정소희, 정재은, 황민희 등 13명의 작가가 3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금보성아트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111-16번지에 위치해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비인간, 감각과 물질, 표면과 환경이 함께 배열되는 동시대적 시각성의 양상을 보여준다”며 “결이 겹쳐질 때 작품은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통로가 아니라 여전히 변형 가능하고 예상하
어수선하게 시작됐던 2025년이 벌써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수원시는 지난 한 해 동안 '대전환'을 키워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새빛 시리즈 정책들이 수원 시민의 생활의 변화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 1년간 성과 중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새빛하우스, 새빛돌봄, 새빛펀드 등 새빛 정책들의 발자취를 확인해본다. ◇ '새빛민원실' 원스톱 민원 해결 으뜸 수원시청 로비에 들어서는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는 새빛민원실은 올해에도 민원 처리 혁신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행정, 건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 팀장들이 전문성과 친절함을 갖춰 응대하는 방식은 해결 여부를 떠나 시민의 만족을 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말까지 총 1129건의 베테랑 운영 실적을 자랑한다. 덕분에 수원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이들을 칭찬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이 민원 접수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원의 민원 혁신은 다채로운 분야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기업 애로를 해소해 해당 기업이 수원으로 이전하는 출발점을 만들거나, 15년이나 해결되지 않던 상수도 문
안성시 미양면 고지리 일대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돈사 1개 동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16일 오전 6시 34분경 발생했으며, 돈사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오전 7시 39분 초진됐고, 오전 7시 56분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철골조 구조의 돈사 5개 동 가운데 자돈사 1개 동(약 590㎡)이 전소됐으며, 이 과정에서 약 1000두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인접한 2개 동에서도 불길이 번지며 약 400두가 추가로 피해를 입는 등 총 약 1400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돈사에 있던 관계자 5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접수 직후 경찰과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목인석심(木人石心), 즉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센 의지로 소신 있게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가평군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항상 소신대로 뚝심 있게 일하는 것이 제 정치적 신념입니다." 가평군 다 선거구(상·조종면)를 지역구로 둔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8대 가평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9대 가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가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을 다해왔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평군의회를 이끌었던 최 의원은 집행부의 각종 현안을 두고 '갈등과 대립' 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대화와 소통'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제307회 임시회부터 제323회 임시회까지 17차례 회기동안 총 199건의 조례·규칙안을 의결했고 이 중 의원발의 조례·규칙안(수정안 포함)은 77건이다. 또한 건의문 9건, 결의문 3건을 채택했으며 5분 자유발언 14건을 통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9대 후반기에는 연륜있는 2선 의원으로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 마주 보고 듣고 토론하며 의견을 수렴했고 집행부의 관련 부서에 필요한 개선과
경기도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래 7개월여 만인 지난 2월 100만 명을 돌파했던 앱 가입자 수가 이달 10일까지 171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지역화폐 리워드를 유인책으로 쓰고 있는 이 정책은 지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하도록 크게 확산할 필요성이 넘친다. 관련 정책들을 주마가편(走馬加鞭)할 가치가 매우 높다 할 것이다. 도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의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 7501명이다. 가입자 100만 명 돌파할 무렵의 분석에 따르면 참여자 나이 비율은 10대 이하 약 4%, 2~30대 약 34%, 4~50대 약 50%, 60대 이상 12%로 나타났다. 2~50대에서 호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 65%, 남성 35%로서 여성의 참여도가 훨씬 높았다. 도는 도내 기후행동으로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39만 6686t의 저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기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가. 영화산업을 재생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는 충천하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 방안이 실효성 있게 전개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안다. 문제는 돈이고 그 돈은 우리나라의 관료제 조직 구조 내 최고 권력인 기획재정부에 막혀 있다. 내년도 예산은 이미 정해져 있어, 움치고 뛸 여력도 없다. 한국의 국가 총예산은 2025년도 기준 677조 정도였고 이 중 문화 예산은 7조 600억 원 정도였다. 1%를 약간 상회한다. GDP가 비슷한 수준인 국가 중 호주와 캐나다에 비하면 좀 높고(각 0.5%) 프랑스와 비슷하며 독일(1.9%)보다는 좀 낮지만, 국가 구성 형태가 다르고 지원 분야가 세부적으로 달라 등가 비교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이 돈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곳에, 적절한 규모로 쓰이고 있느냐이다. 한국 영화산업은 최대 위기 국면에 있다. 2025년 총관객 수는 1억 2000만 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1억 명을 넘겼다는 안도감을 가지게 될 만큼 바닥을 쳐도 한참을 쳤다. 2019년 관객 수 2억 600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이다. 관객들이 물밀듯 빠져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금은 뭘 해도 안되는 때이며 웬만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