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가가치세 신고를 앞두고 하나은행의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입출금 계좌, 대출, 퇴직연금은 물론, 타 금융기관의 금융거래내역을 모바일 앱에서 한 번에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출시 이후 약 10만 명이 이용했으며, 누적 이용 건수는 17만 건을 돌파했다. 해당 서비스는 세무 신고를 앞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세금신고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세무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는 한 번에 발급받을 수 있는 거래내역 건수에 제한이 없어 수만 건의 거래도 신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6월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독자적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기존 하나은행에 계좌가 없는 손님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가입하고, ‘마이데이터’로 금융권 자산을 연결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거래내역은 암호화된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하 DSR) 시행에 따라 3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태도가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17)는 전 분기(-13)보다 4포인트(p) 떨어졌다. 2023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7을 기록했다가 2분기(-13)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태도가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가 -11에서 -31로 떨어지며 뚜렷하게 나빠졌다.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 태도도 -11에서 -22로 한층 강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도입된 데다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가계 주택 관련 대출, 신용대출 모두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태도는 전분기 -6에서 6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소
저축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높이는 '역주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예금보호 한도 1억 원 확대와 맞물려 고금리를 제공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체율이 9%대까지 오르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다. 지난 5월 2.96%였던 평균 금리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상승하며 다시 3%선을 회복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대 2.8%인 것을 고려하면 금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상품를 내세운 특판에도 적극적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최고 연 3.85% 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을 출시했으며, 5시간 만에 300억 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청주저축은행(3.4%), JT저축은행(3.26%), 애큐온저축은행(3.25%) 등도 연 3%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금리 역주행에 나선 것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수신잔액을 방어하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9시 30분쯤 도로공사 관계자 A씨는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특검팀은 전날 한국도로공사 설계처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A씨에게 양평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된 구체적 경위에 관해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 전 장관 재임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전날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원 전 장관을 비롯한 14명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추가 관계자 조사와 함께 원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남동구 주요 행사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연주(민주·비례) 남동구의원은 15일 열린 구의회 제30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소통권 보장을 위해 구 주요 행사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각장애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고, 병원이나 응급 상황에서의 소통 부족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수어통역센터를 한 곳만 마련해 광역 단위에서 단일 센터만으로는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 특히 구에는 시 수어통역센터 본회가 있지만 실질적인 협력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통역 요청 공유 및 인력 배정, 긴급대응 체계 구축 등 본회와의 적극적인 실무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경우 공공행사에 수어통역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구 민원창구에 수어통역 인력이 1명 배치돼 있지만, 일상생활 절반의 다양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는 곧 권리이며, 수어는 배려가…
경기 지역의 농업용수 수질이 모두 기준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하수와 하천수 등 농업용수를 대상으로 한 정기 수질조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하수 20개 지점과 하천수 32개 지점 등 52개 지점을 표본으로 매년 3차례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수는 수소이온농도(pH), 질산성질소 등 14개 항목, 하천수는 총인(T-P), 총유기탄소(TOC) 등 16개 항목이 조사 대상이다. 축적된 수질 데이터는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박중수 도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농업용수 수질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수질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15일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전 씨 변호인 김모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전 씨가 변호인과 공모해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사람은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검찰은 전 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수수한 후 각종 청탁을 전달해주는 '정치·법조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의심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5G 특화망을 상용화하며 철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TE-R 무선망의 한계를 보완해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 ‘5G-R’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15일 본사와 차량기지에 5G 특화망 구축을 완료하고, 열차 설비와 연동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LTE-R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IoT 설비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화망은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고장 정보, 부품 상태,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인다. 특히 연내 열차 송수신 장비 전체를 5G 기반으로 개조해 실시간 정보 전달 속도를 높이고, 업무환경도 무선 중심으로 전환한다. 열차 안전성과 운영 효율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철도기관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도 도입해 5G 특화망 단말기 보안을 한층 높였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해킹에도 안전한 기술로,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5G 활용 워크숍을 열어 차량 정비, 시설 관리, 역사 운영 등 다양한 분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
인천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15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소셜 인터넷서비스 시상식인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광역자치단체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 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SNS 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 블랜딩부터 정보서비스, 디지털영상 콘텐츠 등까지 분야별 우수 인터넷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대행사를 포함한 273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335개의 소셜인터넷 서비스가 등록됐다. 수상작 선정을 위한 평가는 지난달 2일부터 예선, 본선, 결선 평가를 거쳐 대상 발표 프레젠테이션 평가까지 여러 단계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인터넷 전문가 4000여 명이 평가위원단으로 참여해 치열한 심사를 펼쳤다. 이 가운데 시는 콘텐츠·서비스·브랜드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광역자치단체 분야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의 ‘웹드라마 시리즈’는 다양한 지자체 콘텐츠 중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비스 부문에서 매월 초 진행된 시민 참여 이벤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공식 유튜브
인천시가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주차면을 대폭 늘려 간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면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0년까지 6년 간 총 20만 면의 주차면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가 완료되면 현재 43% 수준의 주차율은 80%까지 오른다. 시는 올해 상반기 주차 공간 2709면을 공급해 목표 대비 56%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원도심 집중 주차 20만 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15곳에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1547면을 공급했다. 이어 5월부터는 송도역 삼거리에 118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간석자유시장 등 5곳에는 1044면도 공급했다. 또 공유주차의 경우 4949면을 확보해 24%의 달성률을 보였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대 1만 6540면의 공유주차면까지 확보하면 올해 말에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앙근린공원 공영주차장(294면) 착공에 들어가 구월근린공원 등 모두 23곳에 2735면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23곳에는 석남체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