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역차별 방지를 위해 전력자급률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정부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에 대한 공동대응 토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인천경제단체협의회·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제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전력 도매가격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수도권에 속한 인천은 서울·경기와 똑같은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대규모 발전소가 밀집돼 전력자급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인천이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에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현석 인천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인천의 전력자급률과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적용 방안을 분석한 결과, 전력자급률이 높은 인천과 서울·경기를 분리해 독립적인 전력 가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현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쉐어가 ㈜어댑트에게 기부받은 신발 1만 2549켤레를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구호단체 글로벌쉐어는 ㈜어댑트에서 4억 4000만 원 상당 자사의 신발 브랜드 ‘림트 스튜디오’의 신발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댑트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와 컨텐츠를 만듦으로써 성장하며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업체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된 신발은 인천 서구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픈 나눔 마켓을 통해 배분된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원하는 신발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부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이번 어댑트의 기부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인천경찰청이 인천공항 무등록 유상운송을 단속해 18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천공항 무등록 유상운송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라 안전을 확보하고 외국인 대상 범죄 및 강·절도 등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항경찰단,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 공항공사 등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인천경찰청 등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등록 유상운송행위를 벌여온 운전자 등을 집중단속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16명을 형사입건했고 호객행위자 2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을 했다. 피의자들은 SNS 홍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승객으로 모집한 뒤 렌트카나 자가용을 이용해 일정한 요금(최고 30만 원)을 받고 전국 일대와 인천공항 사이를 태워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무등록 유상운송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인천경찰청 등은 지자체·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조직적인 유상운송행위에 대한 기
미추홀구에 세무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왔다. 김종배(국힘·미추홀구4) 시의원은 지난 21일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인구 40만 명이 넘는 자치구 중 세무서가 없는 곳은 미추홀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가구 수의 증가는 물론, 세무 민원업무의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추홀구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점포 발생으로 인구수와 사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지역 세무서는 인천세무서(중·동·미추홀구·옹진군), 부평세무서(부평구), 계양세무서(계양구), 남동세무서(남동구), 서인천세무서(서구), 연수세무서(연수구) 등 6곳이다. 미추홀구의 주민과 사업자들은 동구에 있는 인천세무서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세무서는 담당 인구와 사업자 수가 인천 6개 세무서 중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세무서에 등록된 총사업자 수는 14만 447명이며, 이 중 48.6%인 6만 8283명이 미추홀구 소재 사업자다. 게다가 미추홀구의 인구는 2021년 40만 7000명에서 지난해 41만 2000명, 올해 41만 4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연안부두 연결 노선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영희(국힘·옹진) 시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연안부두는 매일 수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인천 경제·교통의 중심지”라며 “인천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된 연안부두 연결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터미널이 위치한 연안부두는 백령도·연평도 등 인천 섬지역 주민들이 육지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연결 통로다. 또 인천의 물류와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도 맡고 있다. 하지만 연안부두에서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버스밖에 없다. 이마저 배차 간격이 길고 도심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2035년 기준 연안부두의 하루 통행 인원이 6만 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만 하루 평균 3765명, 연안부두어시장 방문객은 주말 기준 최대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인천 전역을 순환하며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인천3호선을 연안부두와 연결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토부와 시는 연안부두역 신설에 대한 비용…
인천 서구는 서곶근린공원에서 ‘2025 인천 서구 걷기 발대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걷기 문화에 대한 활성화와 ‘제1회 서구 걷기왕 선발전’ 홍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걷기왕 선발전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이 걸은 6명을 선발해 ‘서로e음 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회 상금으로 55만 캐시를 편성했다. 1등 20만 캐시, 2등 10만 캐시(2명), 3등 5만 캐시(3명)를 각각 수령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300명이 참석했다. 개회식과 축사 이후 전문가와 함께하는 걷기 교실, 포토존, 건강 정보 안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장준영 보건소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걷기 발대식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걷기 활동을 장려하고 구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인천 옹진군 소청도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15척을 퇴거 조치했다. 서특단은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소청도 남서쪽 해역에서 해경의 해상·항공 합동 단속을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퇴거 조치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은 소청도 남서쪽 약 81.5km 해상에서 특정해역 내측으로 최대 8.3km 들어와 무허가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나포·퇴거 조치됐다. 그중 1척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선박은 약 50톤급의 철선의 쌍타망 어선으로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 중부해경청 소속 항공기의 항공 순찰에 적발됐다. 서특단 경비함정은 불법조업 현장 영상을 확보한 항공기와 협업해 단속을 펼쳐 해당 어선을 나포했다. 나포 어선에는 60대 선장을 포함해 승선원 4명이 타고 있었고 불법조업 어획물도 함께 발견됐다. 서특단은 나포 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무허가조업 혐의에 대해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봄 성어기에 접어들며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정하고 강력한 법 집행으로 불법조업 외국어선으로부터 우리 해역을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APEC 회의와 관련해 행사 지원 용역 업체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촉박한 일정이 내정설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APEC 2025 코리아 SOM3 및 장관회의 행사 지원 용역’ 제안서 제출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문제는 제안서 제출 기간이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로,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고가 지난 11일 게시된 점을 감안해 봐도 업체들이 제안서를 준비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간은 2주에 불과하다. 제안서에는 사업수행 계획 및 안전·재난관리 비상대책 수립 등과 더불어 입찰가격을 담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공고 기간은 40일이 원칙이다. 다만 이번 공고는 긴급 공고이기 때문에 10~14일 이내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24억 원에 달하는 용역이 긴급 공고로 나온 점과 당초 제안서 평가 일정이 지난달 27일로 예정됐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업계에선 이미 특정 업체가 내정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달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 모집 공고를 내며 제안서 평가를 같은 달 27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제안서 평가위원회 모집 공고가 입찰공고 보다도 먼저 게시됐었다는 점도 내정
“화재보험 들어 놓은 것도 없는데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 지 한숨만 나오네요.” 20일 오후 1시쯤 인천 동구 송림동의 주택가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하다. 이날 새벽 4시쯤 한 만물상의 전기 자전거 배터리에서 시작된 화재가 동네를 집어 삼켰다. 만물상 인근 벽돌집 2층 내부에는 멀쩡한 물건이 남아있지 않았다. 또다른 이웃집 1층 내부도 불에 그을려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불이 시작된 만물상의 가건물은 전소됐고 동네 자체가 처참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설건축물과 인접 건물 10여 채가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20여 명이 발생했다. 만물상 바로 뒤에 사는 A씨는 펑펑 터지는 소리가 천둥 소리인 줄 알았다고 했다. A씨는 “10분만 늦었으면 2층의 아들은 죽었을 것”이라며 “만물상 주인이 재산이 없어 보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에서는 일단 일주일간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모텔을 지원해줬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며 “피해 상황을 보면 집을 고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아직 구호 물품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구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긴급 구호 물자를 배부할 계획
지난해 인천 지역 혼인 건수가 대폭 증가했는데, 이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22만 2412건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고, 인천은 1만 3223건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하며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낮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국 2만 759건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고, 인천은 1291건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천 전체 혼인 1만 3223건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은 1291건으로 9.8%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평균 9.3% 보다 높은 수치다. 인천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 혼인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인천의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만 849건, 지난 2023년 1만 1621건, 지난해 1만 3223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인천의 지난해 이혼은 5948건으로 전년대비 4.7% 감소(전국 평균 1.3% 감소)했다. 이중 외국인 이혼은 446건으로 7.3%를 차지해 전국 평균 6.6%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