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어린이날인 오는 5일 광명스피돔과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광명스피돔 중앙광장과 2층 라운지 문화·이벤트존 등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 진행되는 ‘2019 스피돔 어린이날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 무대공연 등으로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놀이·체험·공연 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놀이 프로그램은 스포츠 VR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체험존, 갤럭시, 두더지잡기 등 복고 게임기를 설치해 부모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 플레이존 등이 준비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레고 블록놀이, 증강현실 AR북, 업사이클링 시계 만들기, 마크라메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손가락 인형극, 어린이 동요 공연, 마술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각 공연마다 공연시간이 정해져 있어 사전에 공연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하남 미사리 경정장 관람동 일원에서는 오전 10시~오후 4시 ‘경정과 제1항공여단이 함께하는 어린이 축
포천에 위치한 허브테마파크인 허브아일랜드가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상춘객들을 위한 ‘2019 플라워축제-꽃보다 당신’을 진행한다. 올해는 ‘꽃보다 당신’이라는 서브타이틀답게 꽃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프로그램, 그리고 바로 찍은 인생샷을 출력할 수 있는 인생사진관이 준비돼 있다. ‘꽃보다 당신이 예쁘게’ 나온다는 플라워포토존, 봄꽃을 심어가는 플라워가드닝, 꽃속에 발을 담그는 플라워족욕체험, 꽃차로 즐기는 플라워티타임, 늦봄SNS 인증샷 이벤트 등 봄꽃처럼 화사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펼쳐지는 신나는 행사도 체험해볼 수 있다. 신데렐라의 구두신기, 백설공주의 사과찾기, 여름산타의 선물팡팡 등 특별한 체험이벤트와 군악대공연, 마술공연, 밸리댄스 공연 의 흥겨운 무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출판도시문화재단,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2019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3일부터 5일까지 파주 출판도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2003년 시작해 17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어린이 지식축제다. 올해 어린이책잔치는 ‘책속으로 풍덩’을 주제로 진행되며, ‘시간여행 속으로’, ‘이야기 속으로’, ‘상상 속으로’, ‘퀴즈 속으로’의 4가지 테마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WITH CHILDREN’ 프로젝트, 뮤지컬 배우가 노래와 함께 들려주는 구연동화, 이야기꾼의 책 공연을 비롯해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장작가를 만나는 특별한시간도 있다. 또 그림책 1인 극장, 가족 타자기 대회, 엄마·아빠 골든벨, 동화 속 주인공 코스프레 등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출판도시 내 출판사 사옥에서는 어린이 인문학당과 입주사 오픈하우스 스탬프 투어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올해도 진행되는 북마켓은 다양한 어린이 책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이벤트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pajubfc.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파주=
양평군이 오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9 양평 어린이 큰잔치’를 개최한다. 양평군민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군악대와 꽃마차를 앞세운 길놀이 행진을 시작으로, 배움, 놀이, 공연, 체험, 먹거리마당으로 나뉘어 다양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그 중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회에 걸쳐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버블&매직쇼’ 공연이 펼쳐지고, 5일 어린이날에는 길놀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풍선과 텀블러를 선물한다. 또 공연마당에서는 댄스공연, 노래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한 김성진 양평군민포럼 회장은 “축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온가족이 축제장을 방문하여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미래의 꿈나무로 자랄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포천시가 오는 4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019년 제17회 포천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른 지자체보다 하루 먼저 시작되는 어린이날 행사로,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행복한 포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어린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미8군 군악대의 식전 퍼레이드 공연으로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기념행사, 포천시 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 인형극, 태권도 시범과 코믹 벌룬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4차 산업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가상현실 VR 직업·과학체험 및 3D 펜 아트, 팝아트 가족 얼굴그리기, 손 하트 석고 뜨기를 진행하고, 더위를 식혀줄 워터볼과 페달보트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존이 함께하는 새롭고 푸짐한 체험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행복한마당’이 펼쳐진다. 안양시가 추죄하고 ㈔함께하는 한숲이 주관하는 행복한마당은 안양여중 라온제나의 치어리더 공연과 수도군단 군악대 연주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어린이날 기념식 및 태권도 격파시범, 버블아트, 마술쇼, 댄스공연 등의 식후행사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복한마당이 열리는 중앙공원광장 일대에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40개의 부스가 차려진다. 이곳에서는 VR과 로봇, 목공예, 경찰 및 소방, 다문화의상, 버블, 헌병단 등의 체험코너 및 포토존이 운영되며, 인형극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키다리삐에로의 풍선아트와 네일아트가 진행되고, 흥미롭게 기초체력을 측정해보는 버스가 설치된다. 특히 FC안양, KGC농구단 등 안양연고프로구단 선수들도 중앙공원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어린이들은 마음에 드는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시는 어린이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중앙공원에 설치한 정크아트(고철 및 폐자동차 부품을 활용하여 제작한 예술작품)를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 전시는 범블비, 아이언맨&울트론, 흰소, 천사날개, 공룡, 미니언즈 등 영화속 주인공들을…
오래전 인도에서는 삭발(削髮)을 큰 치욕으로 여겨 중죄인에게 내리는 형벌 중 하나로 사용했다. 하지만 석가모니가 출가한 뒤 나무 아래서 손수 삭발한 이후 바뀌었다. 불가의 수행자들이 속세의 인연을 끊고 세상의 번뇌를 떨쳐버리기 위해 하는 종교적인 의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불교에 귀의 하는 출가자들은 행자시절을 거쳐 득도식을 거행하는 날 비로소 삭발을 하고 사미승이 된다. 불가에서는 머리카락을 번뇌초, 무명초라고도 부른다. 이같은 머리카락을 말끔히 깎는 일이 아집·교만·유혹 등을 떨쳐내고 수행자의 자세를 갖추는 상징적 행위를 거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백성들은 이와 사뭇 달랐다.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불감훼상효지시야(不敢毁傷孝之始也).’ ‘효경(孝經)’의 한 대목처럼 신체는 털과 살갗까지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어서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 해서 머리카락에 목숨까지 걸게 했다. 개화기 일제의 단발령에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손발을 자를지언정 두발은 자를 수 없다’며 반발했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두발 자유화 이전 학창시절 삭발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머리를 조금이라도 길러 보려고 애를 쓰다 선생님에게 걸려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으로 보낸 사월이 내게는 힘든 사월이었다. 평소 어떤 문제에 봉착을 해도 근심 걱정과는 멀리 지내며 최선을 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오히려 성취감을 느끼곤 했는데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올 사월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어떻게 해야 사월을 잘 보내나 했다. 그런 사월을 무사히 보내고 오월을 맞이했다. 며칠 전 비가 내리고 나니 큰 산들도 신록이 사랑스럽게 연두 연두 한다.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새순으로 피어나는 잎은 첫사랑을 닮은듯하여 언제나 이맘때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며 들뜨는데 오늘은 사월을 무사히 보낸 안도감 위에 아침부터 마음을 들뜨게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른 아침, 한동네 사는 쌍둥이 아빠가 평소 타고 다니던 차가 아닌 승합차에 쌍둥이를 태우길래 어디가 하니 예, 오늘 집사람도 쉬고 해서 강릉 바닷가 바람 좀 쏘이고 오려고 해요 한다. 그래서 잘 다녀와 하고는 헤어져 사무실로 왔는데 카톡이 까꿍 한다. 지인이 보낸 카톡에 봄 이야기가 담긴 싯귀절과 함께 딸려온 유튜브를 열어놓으니 송창식에 고래 사냥이 힘차게 뛰쳐나오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와! 이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지 알…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거물 정치인들로 내각을 구성했다. 슈어드 국무장관, 체이스 재무장관, 베이츠 법무장관, 스탠턴 전쟁장관이 그들이다. 슈어드 뉴욕주지사를 역임한 상원의원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다. 체이스는 오하이오주지사를 지낸 상원의원으로, 그 역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이었다. 미주리 출신 변호사 베이츠 또한 대통령 후보로 거명되던 거물이었다. 스탠턴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변호사로 민주당 중진이었다. 그는 링컨에 대해 노골적인 증오와 경멸을 드러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인물이다. 애초에 측근들은 ‘저들을 어떻게 통솔하려고 그러느냐’며 이른바 ‘라이벌 탕평내각’을 반대했다. 실제로 그들은 국무회의가 끝나고, 제 자리로 돌아가서는 ‘내가 대통령 자리에 있어야 하는 데, 깜냥이 안 되는 시골뜨기가 거기 앉아 있다’며 하나 같이 링컨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링컨의 인품과 리더십에 승복했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여기에 링컨의 위대함이 있다. 왜 링컨은 통솔불능의 위험을 무릅쓰고 저들을 국무위원에 임명했을까? 무엇보다도…
언니 /최정란 오랜 친구 하나가 찾아와 언니라 부른다 뜬금없이 도대체 그에게 나는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몇 년 만에 만나는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조금 울었고 나는 어깨에 손을 얹고 울음이 그치기를 기다린다 어느 날 문득 삶이 찾아와 나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도대체 삶에게 나는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삶도 울먹거리는 듯했으나 삶의 어깨가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나는 다만 허공에 잠시 손을 얹어둔다 나도 삶의 문을 똑똑 두드리며 언니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 문 열어봐 언니, 꽃 피는 언니 가시 같은 언니 실낱같은 언니 한숨 같은 언니 몹쓸 언니 왜 그랬어 왜 그랬어 나한테 왜 그랬어 그때쯤이면 봄날의 무릎 위에도 손 하나 얹히겠지 생활의 때가 앉기 시작한 손, 어쩌면 그 손은 아직 삶의 숯불에 데어본 적 없어, 풀어야 할 매듭을 번번이 놓치고도 서툴게 무언가 더듬더듬 쓰다듬으려 들기도 할까 어느 날 문득 울고 싶을 때, 누군가 어깨를 감싸주며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주었으면 싶을 때, 나는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아무 연락 없이 찾아가도 왜인지 모르게 안심이 되고 울음을 그치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언니’인가 보다. ‘언니&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