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수억 원을 가족 계좌로 빼돌린 경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인천의 한 식품 제조 납품업체에서 근무하며 회삿돈 3억 5000만 원을 300여 차례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경리 업무를 담당한 그는 회사 계좌에서 출금할 수 있는 보안카드를 갖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A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공금을 남편이나 자녀 계좌로 이체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는 이체 전 거래처 대금이나 물품 구입비로 쓴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경리 업무를 하면서 횡령한 돈이 많다”며 “범행 기간도 길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과거 2차례 받은 기소유예 외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모바일 지방세 납부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 납부 편의를 높이고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확대한다. 기존 체납액 안내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되던 모바일 알림서비스를 정기분 지방세까지 포함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체납액 수시 납부 안내와 군·구에서 부과하는 정기분 지방세의 납부 기한이 임박하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 전자문서로 납부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지방세 부과 금액과 부과 내역이 납세자 명의의 스마트폰 카카오톡 메시지로 실시간 전송되며, 납세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간편결제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다.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 시행으로 정기분 지방세를 포함해 연간 약 300만 건의 신속한 납부 안내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들이 납부 기한을 놓쳐 가산세를 부담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표준지방세시스템 등 지방세 관련 시스템 간 실시간 자료 연동과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성하영 시 재정기획관은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 구축으로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높이고 체납액을 줄여 행정업무의 효율
인천 계양구가 다남녹지공원 인근 도로변에 약 200m의 두꺼비 이동 유도펜스를 설치해 두꺼비 로드킬 피해 방지에 나섰다. 구는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고 산란철을 맞은 두꺼비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로드킬 예방을 위한 환경순찰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두꺼비 이동이 많은 다남녹지공원 양방향에 두꺼비 이동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3월쯤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두꺼비는 산란을 위해 산에서 내려와 인근 습지와 저수지,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다. 이후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4월 말부터 5월까지 무리를 지어 다시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산란지로 가는 길목인 도로에서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가 로드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꺼비가 서식지와 산란지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남녹지공원 앞 도로에서는 서행 운전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스타트업파크가 ‘TRYOUT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 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5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 프로그램은 4차 산업과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서비스 및 제품의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세 유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 기관은 각각 대학·민간·공공기관으로 분류한다. 우선 ‘TRYOUT 대학 실증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며 ▲서울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세종대 빅데이터 및 AI 분야 ▲연세대 글로벌 진출 분야 ▲인천대 스마트시티 분야 ▲인하대 바이오 분야 ▲청운대 브랜딩 및 디자인 분야 등 6개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오는 31일 모집하는 ‘TRYOUT 민간 실증 프로그램’은 대기업 협력파트너와 함께한다. 기존 협력기업 외에 DB 손해보험과 KIA가 새롭게 참여해 보다 강력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다음 달 14일 모집하는 ‘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에는 기존 10개 공공 협력파트너뿐만 아니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가로 참여해 그린테크 분
인천시교육청 직원들이 서구 빌라 화재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시교육청은 18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모금한 성금 844만 40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544만 4000원과 익명의 중년부부가 기탁한 300만 원을 더해 마련됐다. 특히 익명의 부부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직접 교육청을 방문해 위로의 뜻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외에도 인천지역 취약계층과 재난 피해 이재민을 위한 적십자 특별회비도 함께 전달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희생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이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A양(12)은 중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A양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가 보건복지부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역암센터 13곳을 대상으로 2024년도 국가 암관리사업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는 2022년과 2023년 평가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지역암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암관리사업은 시도별로 국립대병원이 맡고 있는데, 국립대병원이 전무한 인천지역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이 14년간 맡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주민과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는 인천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암 관리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의 암 예방 도우미 사업과 옹진군의 섬 주민 애니웨어 암 홍보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고령의 농어촌 주민들의 암 검진 수검률과 도심지 수검률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등 여성암 환자를 위한 여성암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외에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첨단 항암치료시설을 갖춘 CAR-T세포치료센터를 개원하는 등…
인천 중구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지 5년째인 무의도의 추가 택배 요금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일부 택배업체가 무의도의 추가 배송비를 요구하고 있어 해당 업체 4곳에 조속한 시정을 요청했다. 무의도는 지난 2020년 5월 무의대교의 정식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됐다. 배를 타지 않고 도보나 차량으로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지역이 된 것이다. 심지어 현재 무의도와 육지 사이를 정기 운항하는 선박이 없다. 그럼에도 아직 일부 택배업체가 무의도를 도서(島嶼) 지역으로 분류해 인천 외 타 지역에서 무의도로 배송 시 ‘도선료’를 명목으로 추가 택배비 5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무의도 주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지난 6일 구청장 연두 방문 ‘희망 플러스 대화’에서 추가 배송비 부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구도 해당 민원이 관련 법규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과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 따라 부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3일 해당 택배 업체 본사들에 조속한 시정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
인천시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치매 예방에 팔을 걷었다. 시는 2025년도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치매검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치매검진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치매센터와 군·구 치매안심센터가 협력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은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경우,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와 예약 지원을 제공한다. 1단계 선별검진(치매초기진단)을 완료하면 노인일자리 활동시간 3시간이 인정되는 혜택도 제공된다.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원·도로 환경개선, 공공시설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 주로 지역사회의 공익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균 78세의 노인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인식 부족과 검진 접근성 문제로 인해 노인들이 스스로 치매검진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치매검진을 지원함으로써 건강 관리에 대한 자각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계기를…
인천시가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 지 5개월 만에 당초 목표였던 운행률 70%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15일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차량이 179대에서 244대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운행률 53%에서 17.3%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평균 8분 단축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만 8042명에서 5만 8477명으로 1만 435명 증가했다. 특히 최근 개통한 연수구 웰카운티에서 강남역을 운행하는 M6405 광역버스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차량 3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 횟수를 기존 56회에서 68회로 늘렸다. 그 결과 배차 간격이 5분 이상 단축됐으며, 하루 평균 이용객도 1120명 증가했다. 시는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소래포구역에서 역삼역까지 운행하는 M6461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검단초교에서 여의도복합환승센터를 오가는 M6659 및 검단초교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향하는 M6660 노선을 운행 개시한다. 더불어 시는 광역버스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시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장 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잔여 좌석 알림 서비스를 완료하고,…
인천 연수구는 선학동 유휴지 일원에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건립 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선학동 유휴지 공공시설 조성사업은 공공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 이용불편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청사와 문화복합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을 조성해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4월 선학동 유휴지 일원 개발제한구역 해제(2만 1000㎡) 이후 이달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변경에 따른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지난 12일 모두 통과하며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준공될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공요양시설 건립 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선학동은 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늘어난 인구 수요에 비해 행정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행정, 문화, 여가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을 위해 선학동 유휴지 일원 조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