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붉게 물드는 가을, 패션에 색을 더하다
9월 들어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변해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연일 가을비가 내렸지만, 가을이라하면 청명한 하늘과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계절이 아니겠는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탓에 따뜻한 옷차림은 환절기를 무탈히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며, 가벼운 스카프는 분위기 연출에도 탁월하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컬러연구소(Pangone Color Institute)가 소개한 뉴욕 패션 위크 2021 가을/겨울 패션트렌드를 살펴보면 10가지 두드러진 색상이 눈에 띈다.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해줄 브라운 계열 색과 마치 팔레트를 펼쳐놓은 듯한 알록달록한 색은 자연을 연상케 한다. 부드러운 로맨틱 핑크빛 팔레 로제트(Pale Rosette)와 이름처럼 역동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강렬한 빨간색 파이어 월(Fire Whirl), 따뜻한 느낌의 건조된 점토 빛깔인 어도비(Adobe), 사사프라스 나무의 뿌리껍질을 상징하는 브라운 색감의 루트 비어(Root Beer) 등이 있다. 노란 코스모스가 생각나는 낙관적인 노란색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녹색 빛깔의 레프리콘(Leprechaun), 매혹적인 분위기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