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심각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가 RNF213 변이 유전자와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자가포식능력 저하 때문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모야모야병 환자의 경우 영양결핍(굶주림), 저산소 등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하면 병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비율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 약 80%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는데, 이 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란 뜻인 ‘모야모야’병으로 부른다. 모야모야병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유병률과 가족력이 높다. 이에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측되어 왔다.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 30명과 정상인 15명을 비교했다. 환자군의 경우 RNF213 유전자 정상군(15명)과 변이군(15명)으로 나눠, 각각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자가포식 능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변형을 가진 환
경동맥과 뇌로 혈류를 전달하는 주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 뇌는 그 부근에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을 많이 만들어 피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모야모야 혈관이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 사진을 보면 수많은 혈관이 만들어진 모습이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 모야모야라는 병명도 이러한 모습을 발견한 다케우치와 시미즈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의 뜻을 지닌 일본말 ‘모야모야 병’으로 명명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모야모야병의 유병률은 연간 10만 명 기준으로 3.16명이다. 5~15세, 30~49세에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서양보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성 요인, 감염이나 혈관염과 같은 염증 반응 혹은 자가면역이상 등을 의심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 협착을 일으키는 병이기 때문에 뇌혈류의 감소를 일으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래서 두통, 마비 증상, 감각 기능 저하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의식저하 등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수많은 신생 혈관은 정상적으로 발달한 혈관처럼 혈관벽
안산그리너스FC가 강수일의 동점골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산은 지난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7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강수일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지난 8일 부천전 4-3 패배 이후 이어오던 3연패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승점 1점을 확보한 안산은 7승 9무 11패 승점 30점으로 8위를 지켰고, 선두 탈환에 나선 안양은 13승 8무 6패 승점 47점으로 1위 김천상무(승점 48점)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그쳤다. 전반전 안산은 홈팀 안양의 날카로운 공격에 맞서 라인을 뒤로 내리며 수비적으로 대처했다. 안양은 전반 21분 수비수 닐손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김경중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2분에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닐손주니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이승빈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자 안산은 변화를 시도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산티아고를 빼고 김진래를 투입했고, 10여 분 뒤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리그 1위를 탈환한 FC안양(구단주 최대호)이 이번 주말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FC안양은 지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한 것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무패(4승 4무)를 달리며 승점 36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 안양은 지난 충남아산전과 김천상무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조나탄 모야와 닐손주니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아코스티와 하남, 유종현 등이 활약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왔다. 또한 맹성웅과 박태준, 홍창범이 지키는 미드필드 라인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갖는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 골득실에서도 2득점 2실점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세를 가져올 수 있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선수들과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죄송스럽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 팬들이 경기장에 오지 못하시는 게 가장 아쉽다. 중계로 지켜보실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가격리됐던 공격수 조나탄 모야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책문화부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이 15일부터 어린이 작업실 ‘모야’를 운영한다. ‘모야’는 새로운 것을 마주한 어린이가 자주 묻는 ‘뭐야’에서 따온 것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질문이 자유롭게 만드는 활동으로 확장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어린이 전용 작업 공간이라는 취지에 맞게 어른들의 가르침, 지도 및 각종 커리큘럼이 배제되고, 참여 어린이 스스로의 생각과 자율적인 창작 활동을 최대한 존중해 운영한다. 7살부터 초등학생 전 학년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참여방법은 선착순 현장 참여로 이뤄지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동시간대 최대 3명까지 체류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정원이 조정될 수 있어 참고해야 한다. 수원문화재단 책문화부장은 “바른샘어린이도서관 ‘모야’가 어린이들에게 내재된 호기심을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주 바른샘어린이도서관 팀장은 “‘모야’는 별도의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아이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상주해 계시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