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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후보, 마지막 토론까지 ‘공소 취소 부탁, 韓 폭로’ 놓고 충돌

羅 “그게 개인 차원인가, 똑바로 말하세요” 언성 높여
韓 “羅, 당시 당직 안 맡았고 개인 차원 부탁”
‘7.23 전대’ 오늘부터 22일까지 당원투표 시작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시작된 19일 당대표 후보들은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공개한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등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한 후보가 “나 후보는 당시 당직을 안 맡았고, 개인 차원의 부탁을 했다”고 발언하자 발끈했다.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똑바로 말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네네”라고 반복해서 답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나 후보는 “네네?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습니까”면서 “우리 당 의원과 보좌진을 대표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 후보는 “말씀을 왜곡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았잖아요”라며 “본인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듭 반박했다.

 

한 후보가 물러서지 않자 나 후보는 “무슨 말이냐, 밀실, 개인 차원의 부탁이라고요”라고 반문하며 “제가 했던 말 그대로 옮겨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도 한 후보에게 “동지 의식이 없다”며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며 “모든 당원이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한 후보를 질타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총선 고의 패배’ 발언을 지적하며 역공했다.

 

한 후보는 “총선을 위해서 뛰었던 당원과 후보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원 후보는 “그 표현 지나쳤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전날에 이어 ‘보안’을 강조하며 한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저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여러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항상 보안을 지켰다”며 “신뢰도 누구보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나·원 후보는 SNS를 통해서도 한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었던 원내대표로서, 우리 동지 전체를 대신해 패스트 트랙 공소 취소를 요청한 것을, 한 후보는 ‘개인 차원’의 청탁이었던 것처럼 폄훼했다”며 “매우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성토했다.

 

나 후보는 이어 “어떻게 한 후보가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는 허위 음해를 할 수 있단 말이냐”며 “한 후보에게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한 후보와의 설전 영상을 첨부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의 SNS 글과 영상을 공유하며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 후보 캠프 신주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상대 후보들은 (한 후보의 사과에 대해)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한 후보의 진정성을 폄훼하고 당원 동지와 국민을 대상으로 ‘공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이런 네거티브 캠페인으로는 결코 당원 동지와 국민을 설득시킬 수 없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분열을 획책하는 정략적 술책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21~22일까지 모바일투표 미참여 선거인단 ARS투표(80%)와 21~22일 일반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해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간 결선투표가 오는 28일 실시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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