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으로 넘어온 월남민 149명의 구술자료 연구 성과 대공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월남민 구술생애사 조사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연구자 및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김성보 교수 연구팀에게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김성보 교수 연구팀은 분단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집대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월남민 1세대 중 주도적인 역할을 한 149명의 월남민과 3년간 약 150회의 미팅을 하며 100시간의 구술 채록을 진행해 A4용지 4500여 쪽에 달하는 구술자료집과 음성자료, 영상자료 등을 생산했다. 그 결과 월남민의 월남 동기와 이들을 둘러싼 생애사 조명 및 통일을 지향하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연구비 지원은 물론 연구자와 일반국민이 해당 결과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 누리집에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연구진은 월남민을 ▲주요 인물 ▲정착지 ▲네트워크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하는 사람과 지역, 조직을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강인덕 구술자(1932년생)’는 유복했던 유년 시절을 시작으로, 가정 내 기독교 문화, 한국전쟁기에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