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철학자’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홍콩 출신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지휘자 윌슨 응이 늦가을 브람스의 음악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지휘자 윌슨 응,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ALL BRAHMS’ 공연을 오는 11월 25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독창적인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외 무대에서 깊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7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22년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 2023년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등 한 작곡가의 음악적 생애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전곡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를 거쳐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ALL BRAHMS’를 주제로, 늦가을에 어울리는 낭만과 우수에 가득 찬 브람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1부에서는 젊은 시절 브람스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최수열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수열은 경기필과 함께할 프로그램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골랐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22가지 풍경을 담았다. 20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6대의 트롬본,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오르간 등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 연주곡으로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 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악기가 동원된다. 또한, 1부 첫 곡으로는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1923-200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리게티 ‘아트모스페르’를 연주한다. ‘아트모스페르’는 대기(大氣)를 뜻하는 단어로, 마치 우주공간에 무수한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개별 선율을 촘촘하게 겹치면서 거대한 음향 층, 하나의 음향 덩어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7월 2일 오후 8시 ‘손민수 피아노 독주회-에센셜 베토벤(Essential Beethoven)’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이어오고 있는 손민수는 이번 연주회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베토벤의 작품 중 필수적으로 꼭 들어야할 작품 4곡을 선정해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선택한 첫 곡은 ‘월광’으로 잘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올림 다단조, 작품27-2로 ‘비창’, ‘열정’과 더불어 베토벤의 3대 소나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마장조’는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라고 추측되는 막시밀리아네 브렌타노에게 헌정된 곡으로 차분한 듯 우울하고, 기쁜 듯 슬퍼하는 분위기의 곡이다. 2부에 연주되는 곡은 모두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과 관련된 작품으로, 세 번째 무대로 선보이는 ‘안단테 파보리’는 베토벤이 대단한 애착을 가져 사교적인 모임에서 자주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단테 파보리’란 표제도 베토벤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마지막 무대로 꾸며지는 피아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