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감염내과 최영화 교수,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정연 교수)은 상급종합병원 275만 명의 공통데이터모델(CDM)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 기반의 ‘경험적 항생제’ 내성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 중증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경우,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위해 처방 전 항생제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나, 처방을 미룰 수 없는 경우 일단 경험적으로 가장 적합한 처방, 즉 경험적 항생제를 시행한다. 이번 예측 모형은 입원 환자 중 병원성 요로감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기저 특성(인구학적 특성·진단 기록·약물 처방력·검사 및 처치력 등) ▲타 기관 전원 기록 ▲항생제 감수성 경향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다. 연구결과 8가지 항생제 감수성 패널 결과를 예측하는 이번 모형의 성능이 기존의 다른 선행연구 결과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항생제 내성의 원인 중 하나는 ‘부적절하게 투여된 항생제’로, 이는 ▲불필요한 투여 ▲부적절한 항생제(경험적 항생제 포함)선택 ▲용법·용량 오류 ▲투여 시간 지연 등의 경우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계속 지속될 경우,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
분당서울대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첫 공식 진료를 시작한 2003년 5월 10일을 기념해 5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년은 압축 성장의 역사다. 2003년 세계 최초로 ‘4 Less(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 디지털병원의 개념을 제시하며 병원 정보화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2003년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300 여명, 입원환자 450여 명 수준으로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10년차인 2013년 암·뇌신경병원을 개원, 진료의 폭을 넓히며 외래환자 4700여 명, 입원환자 982명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하루 외래환자 7000여 명이 방문하고 12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산·학·연·병을 연계한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 2019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동물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각각 문을 열면서 아이디어 개발부터 전임상(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에 대한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는(부장판사 김성수)는 30일 “피고인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고의로 누락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총회장은 원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결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2월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교회 자금을 이용하는 등 56억 원을 횡령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지난 22일 전면등교 시행 이후 하루 3000~4000명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 자문회의를 갖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접종 참여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유은혜 부총리가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모여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학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접종 효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22일부터 전국 모든 유·초·중·고 학교에서의 전면등교가 시작됐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확진자가 하루 3000명 대가 나오는 엄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 학생들이 감염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521.2명으로, 성인 확진자(562.3명) 발생률을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66.1명으로,
경기도내 지자체에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을철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인수공통감염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시는 팔달구, 영통구, 권선구, 장안구에서 동물등록을 마친 2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18일부터 31일까지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관내 광견병 예방접종 지정 37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되며, 수원시는 “광견병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반려동물 및 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달 중 오산시는 12~25일, 부천시 13~26일, 고양시 25~30일, 하남시와 평택시는 각각 5~30일, 1~31일, 용인시와 과천시는 오는 11월 12일까지 3개월령 이상의 개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여우, 너구리, 박쥐 등의 체내에 바이러스가 주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는 감염된 야생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최영화 교수가 ‘2021년 임상시험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관한 ‘2021년 임상시험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재단은 5월 20일 ‘임상시험의 날’을 기념해 임상시험 분야의 발전 및 수행역량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고,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대하고 있다. 시상은 ▲임상시험 연구부문 ▲임상시험 기술개발부문 ▲임상시험 진흥부문으로 나뉘며,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감염병 임상시험부문’이 신설돼 총 4개 부문에 15명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영화 교수는 감염병 임상시험부문 상을 받았다. 최 교수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 의료원(수원병원 등 6개 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경기도 감염병 임상시험 연구 수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실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적극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이
보이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자정 가까이 음식점에 머무른 것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노윤호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9일 자정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경기도교육청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자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마스크 송’은 경쾌한 리듬의 비트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가사로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도교육청 홍보대사 이현지(랩하는 쌤튜버 ‘달지’)와 대학원생 래퍼 ‘처리’가 함께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학교 현장의 학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로 홍보해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도교육청 유승일 학생건강과장은 “지난 번 제작한 ‘손 씻기 노래’가 학생들의 큰 관심을 얻으며 손 씻기 생활화와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마스크 송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김주영 대변인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누구나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마스크 송이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송’ 뮤직비디오는 경기도교육청 TV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다 보면 새벽 1시가 훌쩍 넘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올해 2월부터 역학조사반에 편성된 이완 성남시보건소 보건행정과 방문보건팀 주무관. 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샌 날이 더 많았다. 확진자 동선 파악이 끝나고 겨우 선잠을 잔다. 그나마 당직 근무 탓에 잠못 이루기도 한다. 보건소에서 맞는 아침 공기는 무겁기만 하다. 확진자 동선 파악과 카드 내역을 조사하다 보면 시민과 카드사의 항의가 빗발친다. 역학조사에 다른 업무까지 쌓여 역학조사반원 대부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감염병관리법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인구 10만명이 넘는 지자체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두도록 의무화됐지만, 지원자가 없어 선발하지 못한 곳이 많다. 경기도내 역학조사관은 77명으로, 각 지자체 보건소 요청에 따라 투입된다. 인력부족으로 반원 대부분이 보건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한다. 성남시 중원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3명씩 3개조를 운영하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각 시·군 지자체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소속 간호 인력으로 구성된다. 이 주무관은 "(해당 업체에) 접촉자가 없어 발표하지 않아도, '왜 이 곳만 확진자 동선 안내가 없나'라는 민원이 많다"며 “역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8개월이 지났다.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혹독한 추위와 함께 한 때 정점(909명)을 찍고, 내리쬐는 햇볕에도 사그라들지 않으며, 2차 재유행(441명) 조짐을 보였다. 이제 코로나19는 일상이 됐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일선 방역현장에는 굳세게 버티고 있는 의료진이 있다. 감염병 위협에도 환자들을 진료하고, 마지막 확진자 퇴원을 목표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그들의 뒤를 따라가 봤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코로나19 관련 환자만 입원해 있고 주로 위증·중증 단계 이전 증상 환자를 관리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되면 해당 병원의 안내에 따라 입원 여부가 결정된다. 병실이 부족할 경우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확진자 총 660명의 환자가 수원병원을 다녀갔다. 병원 의료인력은 의사 23명, 간호사 115명 등으로 코로나19의 종식까지 병마와 싸우고 있다. 총 170병상 가운데 89병상을 활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6인실에 환자 4명까지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병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