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자기는 ‘천하제일 비색청자’와 ‘달항아리’로 대표된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푸른빛의 청자와 조선시대 보름달 같이 환한 백자는 단아하고 청아한 매력으로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시대가 흐르고 생활양식이 변함에 따라 도기와 자기도 변형이 이뤄졌고 ‘도자공예’라는 이름으로 우리 삶과 문화를 밀접하게 보여주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 도자공예의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전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이 열리고 있다. 해방 이후 도자공예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받아들이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다. 정규, 원대정, 유근형, 김재석, 김익영 등 74명 작가의 작품 200여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은 미술사가 고유섭(1905-1944)이 전통에 대해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롭게 파악된 것’이라고 정의한 데서 따왔다. 도자공예가 전통을 이으며 현대에 이르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 ‘1부. 정체성의 추구’, ‘2부. 예술로서의 도자’, ‘3부. 움직이는 전통’으로 이어진다. 전시의 시작인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 섹션에 들어서면 한국조형문화연구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2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한국 도자공예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려청자의 발생지 부안군과 도자 관련 문화교류, 산업육성,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한국 도자공예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보유한 박물관·미술관 활용 전시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연계 협력 ▲상호 주최·주관하는 국내·외 문화예술행사 참가 교류 협력 ▲지역 도예가 교류 행사 지원 등 도자 문화교류 사업 ▲상호 개최하는 박람회 및 축제 참가 지원 ▲해외 도자판로 개척 협력 등 도자 산업육성 사업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재단은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유일 도자 박람회 ‘경기도자페어(G-세라믹페어)’에 부안군 지역 도예가의 참가를 지원하고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