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 연출 김영환, 김우현 /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에서 문지인과 김현진의 로맨틱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26일 방영된 회차에서 미호(문지인 분)와 일영(김현진 분)의 손끝이 스치며 미묘한 감정을 자아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호의 1인 미용실에 일영이 은하(한선화 분)의 짐을 찾으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호는 은하의 짐을 하나씩 꺼내주었고 일영은 “필요할 때 쓸 수 있으니 보관하겠다”며 짐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손이 스치며 잠시나마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이 연출됐다. 일영이 "제가 들께요. 무거운데"라고 말하자 미호는 "무거운 건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짐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미호는 은하가 머무는 곳의 주소를 물으며 "그 날 머리하러 온 것도 은하 때문이죠? 비 오는 날도 은하 찾으러 왔었고, 당신 큰 형님이 은하 좋아해요?"라고 질문했다. 일영이 머쓱하게 웃자, 미호는 "나 운동했어요. 무슨 일 생기면 당장 데리고 올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라며 일영에게 가까이 다가가 경고했다. 일영은 작고 귀여운 미호가 무서운 척하는 모습에 웃음을 참으며 주소를 입력했다.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감독 : 알리체 필리피 출연 : 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 주세페 마조 “우리가 사랑에 빠질 확률 9.5%” 마르타의 목숨을 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2일 국내 개봉한 알리체 필리피 감독의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가진 것이라고는 추진력밖에 없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마르타(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급이 다른 완벽남과 사랑에 빠지겠다고 선포하며 시작되는 흑역사 로맨스다. “여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영화를 보면 온갖 치료에 호흡기를 끼고도 완전 사랑스럽다. 근데 내 인생은 너무 다르다.” 언제 죽을지 몰라도 뜨거운 사랑은 하고 싶은 마르타는 데이트 앱을 켜 운명의 남자를 찾기 시작하는데 어째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차이더라도 급이 다른 남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포기 직전, 이 시대의 완벽남 아르투로(주세페 마조)가 눈앞에 나타났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마르타는 아찔한 흑역사를 생성하고, 그 대가로 단 한 번의 저녁 식사 기회를 얻게 된다. 마르타는 “모든 게 너무 좋아서 현실 같지 않다”면서 신이 진짜 있다면 증거를 보여달라고 기도한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천우희 “몇 가지 규칙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그리고 찾아오지 않기.” 28일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아날로그 감성 영화로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개봉 당일인 28일 하루 동안 관객 2만9853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3만1400명이다.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간직해온 친구를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를 우연히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소희였다. 자신의 꿈은 찾지 못한 채 엄마와 오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소희는 언니 소연에게 도착한 영호의 편지를 받게 되고,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낸다. 우연히 찾아든 일상의 위로,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 속엔 일상과 설렘, 공감 등이
사랑이 눈뜰 때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마이클 메일러 출연: 알렉 볼드윈, 데미 무어 세상에 눈 감은 천재 작가와 현실에 눈을 뜬 여자의 이야기 배우 알렉 볼드윈과 데미 무어가 24년 만에 재회한 영화 ‘사랑이 눈뜰 때’가 2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랑이 눈뜰 때’는 사고로 아내와 시력을 잃은 천재 작가 빌(알렉 볼드윈)과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상위 1% 백만장자 여인 수잔(데미 무어)의 운명적인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수잔은 ‘최고만 해줄거야’라는 고백을 받으며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반지, 상류층 파티 등 화려한 삶을 사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범죄에 연루돼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 받고, 그곳에서 빌을 만나게 된다. 수잔은 고집이 센 빌에게 지지 않고 당차게 맞서며, 서로에게 점차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내와의 데이트가 마지막이라고 밝힌 빌은 수잔에게 “오늘 나와 저녁을 먹으면 파리로 데려다 줄게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빌은 수잔의 생김새를 궁금해 했고, 수잔은 그런 빌에게 “직접 보는 게 어때요?”라고 답한다. 빌이 수잔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당신이 아름다운 게 느껴져요”라고 말하자 수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