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김현민 소방장이 2021년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거머쥐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위상을 높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이 주관한 2021년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본부 재난예방과 소속 김현민 소방장이 전국 2위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소방장은 ‘폭발물 위험물 추척수사’라는 획기적인 주제로 폭발성 위험물 취급 기획수사 사례를 발표하며 전국 19개 시‧도본부 참가자 중 2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주제가 선정된 이유는 지난 2019년 8월 안성 물류창고 폭발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는 참사가 빚어진데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사법팀은 도내 폭발성 위험물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추적수사에 나섰다. 당시 김 소방장은 수입 폭발성 위험물을 불법 취급하는 한 업체를 적발, 용의대상에 올려놓고 5차례 현장을 방문하는 등 3개월에 걸쳐 끈질긴 수사를 펼쳤다. 그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업체와 사내이사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소방사범 수사사례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소방특별사법경찰의 수사 전문성을 강화
2021년 6월17일 새벽에 발생한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1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과거 수많은 물류창고 화재가 인재로 밝혀진 만큼 참사를 막기 위한 방안·법적제도가 마련되면서 더 이상 참사는 없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물류창고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도 우리 생활권 인근에 들어서고 있는 물류창고로 인해 주민들은 항시 불안하다. ‘시한폭탄’으로 전락한 물류창고, 법과 제도의 문제인지 안전의식 부족이 문제인지 경기신문이 짚어봤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①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물류창고 화재’…도대체 현장은 어떻길래? <계속> 지난 23일 오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연면적 6170㎡, 높이 23.3m, 건물 3층 규모의 물류창고에 들어서자 랙크식으로 설치된 선반 사이사이로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랙크식이란 바닥에서 천정까지 높은 선반을 설치해 물건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국내 물류창고 대부분이 보다 많은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랙크식 창고로 운영된다. 의류 90만장이 보관된 해당 물류창고 곳곳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고, 70여 대의 폐쇄회로(CC)TV는 물류창고 구석구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1)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쯤 용인시 자택에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당시 수면제를 복용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극단적 선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안이어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아내와 이혼한 김씨는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전 부인과 자녀들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의혹이 불거져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김씨는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미안함과 과도한 사생활 노출 등으로 심적 고통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 등으로 인해 오늘(27일)도 어김없이 자연이 파괴됐다. 27일 소방청과 산림청 등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산불이 4건 발생했다. 그 중 2건은 쓰레기 소각 불티에 의해, 나머지 2건은 담뱃불에 의해 각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화성시 송산면에서 70대 농민이 농산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산불이 발생해 0.1㏊가 소실됐다. 30분 뒤인 오후 1시 시흥에서도 60대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던 과정에서 불이 나 산림 0.06㏊가 탔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양평군 양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에 의해 2시간 30여 분만에 꺼졌다. 조사 결과, A(59) 씨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3시 30분쯤에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0.16㏊를 태운 뒤 1시간 10여 분만에 꺼졌다. 담뱃불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구체적인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련자에 대해선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속에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져 집중 단속
현직 소방 간부가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소방 간부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 소속 소방경 A(40대)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인근 길거리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즉시 마약 투약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투약 구입 및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씨의 경찰조사 사실을 전달받은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A씨를 즉시 직위 해제했다. 향후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를 할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있어서는 안 될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직원 교육 등 소방본부 차원에서 철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숨졌다. 5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부천시 심곡동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하 1층 주민 A(72·여)씨가 연기를 흡입해 숨졌다. 주택 내부 집기 등이 타 소방서 추산 약 570만 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지상 1∼4층 거주자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화재 진압에는 인원 3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9대가 동원됐다. 불은 5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자의 “‘펑’하는 소리에 현관 밖으로 나와 확인해보니 지하층에서 화염이 발생해 119에 신고했다”는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24시간 각종 위급상황 신고를 접수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분석·판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소방본부의 119 종합상황실 근무 환경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소방청이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은 근무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난상황관리 업무에 적합한 119종합상황실 설계기준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119 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용역’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부천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전국 소방본부 119상황실 도면과 현장 전수조사, 상황실 근무자 대상 인터뷰와 설문, 타 기관·외국 상황실과의 비교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전국 119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2014년 1055명에서 지난해 10537명으로 약 46% 증가했으나 업무공간의 크기와 활용성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신고를 접수하는 상황실과 위급상황을 지휘·통제하는 회의실의 거리가 멀거나 지휘부 이동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도 많았다. 신고 접수대가 설치된 책상 면적도 장비에 비해 비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에 설치된 책상은 11.58㎡로 정부청사 관리규정의 일반 사무공간 1인 점유면적(7∼10㎡)을 웃돈다. 하지만 신고접수
올해 전국 8개 시·도 재난·사고 현장에서 16명의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의 명칭이 119구조견으로 바뀐다. 소방청은 최근 국회에서 개정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견 호칭을 인명구조견 대신 ‘119구조견’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법 개정을 통해 119구조견대 설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기존 인명구조견 외에 화재조사견, 수난구조견, 사체탐지견까지 소방견 활동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화재조사견은 화재 현장의 방화 흔적이나 소실된 사체를 탐지하고, 수난구조견은 수난사고 현장에서 수중 익사자를 수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체탐지견은 재난 현장 사망자 수색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119구조견대 설치를 위해 화재조사견 1마리와 수난구조견 2마리 등 특수목적견 3마리를 시범 양성해 운용방안을 검증하고 있으며, 검증이 마무리되면 2021년 하반기 중 영남119특수구조대에 우선 배치된다. 소방청은 이후 2022년까지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특수목적견 3마리씩, 인명구조견도 권역별로 3마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전국 8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인명구조견 28마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615차례 출동해 34명을 구조했다. 이중 생존자는 모두 16
전국 소방관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가 24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달 4일 오전 9시까지다. 예년 특별경계근무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대부분 행사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화재 취약대상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에 집중한다. 또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해 요양병원과 노후 숙박시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곳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비상 소화장치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491곳에는 소방대원 1655명과 소방차 547대를 근접 배치하고 소방서장은 유사시 즉시 출동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근무할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올해 대부분 행사가 취소돼 사람이 몰리는 곳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재예방에 절대로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방역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소방청이 국가단위 대형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전국 119특수구조단을 통합대응 체계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청은 현재 시·도별로 설치돼 있는 119특수구조단을 수도권과 충청·강원권역, 호남권역, 영남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편성한다. 대응 2단계 이상이거나 소방청장이나 소방본부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편성된 권역 특수구조단이 동시에 출동하게 된다. 대응 2단계는 둘 이상의 시·군·구에 걸쳐 재난이 발생했거나 하나의 시·군·구에서 발생한 재난이 긴급구조통제단의 대응능력을 초과한 상황을 말한다. 통합대응을 위해 소방청은 훈령을 제정하고 지난 7월부터 영남권역과 충청·강원권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를 분석해 최적화된 통합대응 출동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고유형별로 매일 출동대를 편성하는데 권역별로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어 장비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8일 발생한 울산 삼환 아르누보아파트 화재에 영남권역(중앙119구조본부·부산·울산·경남) 특수구조단이 출동해 인명 구조활동을 하는 등 총 3건의 통합대응 사례가 있었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대형화되고 있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