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4년 소장품 수집’ 공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소장품 수집은 주제 공모로 진행되며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세 가지로,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구입 대상이다. 다만 기증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제만을 만족해도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현재 소장품의 52% 이상을 구성하는 ‘회화(서양화)’의 수집을 잠시 쉬어가고 뉴미디어, 드로잉ㆍ판화, 한국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집중하며 소장품 구성의 균형에 힘쓸 예정이다. 매도·기증 신청은 3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를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제7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7집은 수원미술 특집으로 근현대 수원미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한국미술사에서 간과됐던 수원의 미술사적 사건을 조명한다. 7편의 논문과 미술관이 수집한 수원 출신 미술가 김혜일의 신문연재소설 삽화 목록이 공개된다. 1부는 지난 6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를 토대로, 근대기 수원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하는 논문을 담았다. 최열 근현대미술연구소 운영위원장의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 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과 이승희 순천대학교 연구교수의 ‘근대기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양상과 지역성’에 관한 연구가 실렸다. 성효진 IBK기업은행 큐레이터의 ‘식민지 시기 수원의 도시 이미지 연구: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고도수원’을 중심으로’와 홍성후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의 ‘근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초조사’도 수록됐다. 2부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아카이브에 기반해 진행된 연구로, 1980-90년대 수원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미술제에 관한 논의를 지속한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과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회장 권행가)는 내달 3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가 수원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근대기 수원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기 위해 관계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근현대미술연구소 최열 운영위원장이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의 미래-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을 발표한다. 이어, 숭실대학교 이승희 교수가 ‘근대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 양상과 지역성’에 대해 살피고, IBK 기업은행 성효진 큐레이터가 ‘식민지 시기 수원의 도시이미지’를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고도수원’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한국미술사연구소 홍성후 연구원은 ‘근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초조사’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KISO 미술연구소 김현숙 소장을 좌장으로 모든 발제자와 질의자가 함께 토론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 참여는 무료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미술관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2023년 소장품 수집’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우수작품 세 분야로, 여성주의 미술과 수원미술의 경우 작품의 제작 시기가 구체적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주의미술’ 분야에서는 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의 권리(여성 노동권 등) 신장을 다룬 관련 주제의 작품, 정월 나혜석(1986~1948), 1960년 이전 여성주의 경향의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다. ‘수원미술’은 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미술 주요 작품 및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을, ‘우수작품’은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된 작품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주제공모를 통해 미술관은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정립하고, 수원 지역미술과 수원 소집단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수원 미술사를 구축하는 등 장기 수집 정책을 이어간다. 또한 가치 있는 근현대, 동시대 미술작품을 수집해 심도깊은 작가, 작품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공모는 5월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소장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집되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지 등 수집사, 그래프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 제6집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수원미술연구’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미술과 미술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연구집이다. 이번 제6집은 1부 수원미술연구, 2부 미술관 연구, 3부 자료 소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원 출신 근대미술가 김혜일(1912~1994), 홍득순(1907~1946)의 삶과 활동 궤적을 추적한 논문이 수록됐다. 연구자 홍지석(단국대학교)의 ‘김혜일 試論 : 이질적인 것들의 봉합을 향하여’와 한동민(수원화성박물관)의 ‘수원 출신 화가 홍득순의 생애와 활동’을 통해 근대미술가 김혜일과 홍득순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2부는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활용을 의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박재연(아주대학교)의 ‘다시 쓰는 로컬리티, 다시 읽는 모더니티 : 수원시립미술관 수집 방향에 관한 소고’와 양효실(미술평론가)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읽기와 수집’이 실렸다. 이동기(국민대학교)의 ‘미술관 소장품과 전시에 관련한 법적 쟁점’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연구도 볼 수 있다. 마지막 3부 자료 소개에서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조사, 수집해 온 홍득순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문화예술계 작가들 역시 1년여의 시간동안 전시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마땅히 작업할 공간이 없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 지난해부터 오늘날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들이 모여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또 누군가는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을 작품에 담은 전시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또다시 흐르기로 작정하였다’ 전시는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입주작가들이 지난해부터 레지던시에서 보낸 시간을 담아낸 60여 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참여 작가는 15팀(16인)으로 고창선, 곽지수, 레레, 박영학, 박지현, 박형진, 박혜원, 봄로야, 송영준, 아웃스톨러, 이지현, 정진, 채효진, 하명구, 한유진 작가 등이다. 작가들에게 머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임시로 제공하는 레지던시는 입주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터전을 찾아 떠나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공간에 정착한다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정진 작가의 작품은 거대한 폭포수를 배경으로 알약을 툭하고 부러뜨리는 손과 ‘안돼’라는 환청이 들리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전시·시설·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 후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모니터링단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SUMA(Suwon Museum of Art) 모니터링단은 미술관을 방문하고 느낀 개선점, 아이디어를 제안해 미술관이 추진하는 사업의 발전과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모니터링단 모집은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과 성별 제한 없이 총 20명을 선발한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개월 동안이며, 미술관과 미술 분야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니터링단으로 선발되면 수원시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등 총 4개의 전시관을 방문해 입장부터 전시 관람 등 현장에서 느낀 개선점 또는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또한 전시 관람권 제공, 활동 종료 후 수료증 발급, 자원봉사 시간 제공 등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은 수원시 및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 연결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 설. 평소라면 가족들과 여유롭게 지난 날을 추억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며 정을 나눠야겠지만 올해 설은 집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며 안전하게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둘러보며 설을 보내길 추천한다. ◇ 틈새전시회로 만나는 ‘소 이야기’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 가족들과 다양한 소 관련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새해를 계획해 보자.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다양한 ‘소 이야기’가 있다. 특히 벽사(사악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체험을 간단히 할 수 있다. 전시는 매달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해당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도 전시내용이 게시된다. ◇ 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
수원시립미술관이 12일 작품설치 등의 이유로 휴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2월 9일까지 전시공간 구성 공사 및 작품설치를 위해 문을 닫는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월 10일부터 ‘2021년 상반기 현대미술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안구 수원미술전시관의 대관전은 시설물 정비로 인해 2월 15일까지 휴관 중이다. 기획전은 온라인 화상교육 라이브 TV ‘미미 라이브’로 운영하고 있다. 장안구의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은 온라인 화상교육 라이브 TV ‘감정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관람이 어려워진 가운데 각 라이브TV를 통해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이 마음 편히 집에서 전시감상도 즐기고 전시연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이달 28일까지 휴관한다. 이곳도 전시공간 구성 공사 및 작품설치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