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무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며, 저는 역사의 공범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내가 보낼 밤들은 가장 잔혹한 고문으로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속죄하고 있는 저 무고한 이의 유령에게 시달리는 밤이 될 겁니다”(나는 고발한다 원문 中) 프랑스의 작가이자 언론인 ‘에밀 졸라’가 프랑스 육군 포병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며 프랑스 ‘로로르(L'Aurore)’지에 ‘공화국 대통령 펠릭스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기고하며 한 말이다. 이 글은 ‘로로르’ 편집장에 의해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신문 1면에 게재돼 프랑스 군의 반유대주의, 부당한 구속수사를 비판했다.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에밀 졸라’에 대한 뮤지컬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894년 군사기밀을 독일로 유출한 혐의로 누명을 쓴 육군 포병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한 ‘에밀 졸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드레퓌스 사건’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던 에밀졸라. 결국 1902년 의문의 가스중독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면서 ‘에밀 졸라’가 죽기 전날 밤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작가의 상상을 더해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 고아 소녀가 당시 여성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주체적인 인물이 되는 ‘제인에어’,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한 ‘폭풍의 언덕’ 등을 쓴 브론테가 자매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랐다.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한 창작뮤지컬로, 2022년 초연돼 올해 두 번째 무대를 맞았다. 영국 요크셔 손턴에서 태어난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세 자매가 소설을 쓰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대적 배경 속에서 그녀들이 겪는 고충과 인간적인 면모, 작가의 고뇌가 드러난다. 극은 세 자매의 언니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세 자매의 위로는 마리아 브론테, 엘리자베스 브론테 두 형제가 있었지만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죽는다. 자매는 가난한 목사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라는데,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화목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세 자매에게 의문의 편지가 도착하며 상황은 급변한다. 세 자매의 죽음과 미래를 모두 알고 있다는 편지는 자매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글쓰기에 대한 압박을 주며 불안을 일으킨다. 그 중 샬럿의 소설은 잘 될 것이라는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에밀리 정민 윤 글/한유주 옮긴이/열림원/245쪽/12,000원 이민자 여성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이 마주한 과거의 아픔과 일상의 불행.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의 저자 에밀리 정민 윤은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으며 데뷔했고, 다른 국가에서 그 누구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깊게 파고든 시인이다. 대학 시절 논문을 작성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접하게 된 에밀리 정민 윤은 전쟁 범죄의 그늘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던 피해자들에 공감하고, 그들의 사건을 자신에게 투영시키며 현대 여성들의 아픔도 헤아리고자 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미국 문단에서 아픔을 공유하는 장을 용기 있게 열었다. 저자는 “시는 우리의 존재 방식을 억압하고 규정하는 언어에 대한 저항적 정신이자 형태로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1991년에 한국에서 태어나 2002년 캐나다 이민 이후 2009년 대학입학으로 지금까지 미국에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에서 완곡한 표현인 ‘위안부’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애니멀 크래커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가족, 판타지 감독: 토니 밴크로프트, 스콧 크리스티안 사바 출연: 존 크래신스키, 에밀리 블런트, 대니 드비토, 이안 맥켈런 오웬 가족의 신나는 매직 서커스,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5일 개봉하는 영화 ‘애니멀 크래커’는 동물로 변하는 신비한 마법의 과자를 손에 넣은 오웬 가족이 지루했던 일상을 벗어나 신나는 서커스단을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오감만족 매직 어드벤처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하던 오웬에게 신비한 과자상자가 삼촌의 유품으로 남겨진다. 먹는 순간 동물로 변하는 마법의 과자를 얻게 된 이들 가족은 평생 꿈꿔온 서커스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호시탐탐 마법 과자를 노리는 호레이쇼의 등장으로 일은 꼬여만 간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오웬 가족은 “동물 과자를 하나 먹을 때마다 사람 과자가 상자에 생긴다”라며 마법 같은 일을 직접 겪게 된다. 과자를 먹고 동물로 변신한 오웬은 서커스에 나서게 되고, 어느 순간 사람 과자를 잃어버린게 된다. 그러나 그는 “가족을 지킬수만 있다면 동물로 살아도 상관없어”라고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 더빙 영상에서 주인공 오웬 역의 더빙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