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10월 한 달간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청산을 위한 독립운동 유물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도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보존·계승하고 도민들의 유물기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이 밖에도 경기도박물관은 도내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물이나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 의사가 있는 경우 전화 또는 이메일, 박물관에 직접 방문해 기증에 대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이후 기증유물 심의를 위해 유물기증심의위원회가 개최되며, 심의 결과에 따라 수증 여부를 결정하고 통보한다. 이 절차를 마치면 기증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한 뒤 경기도박물관은 유물을 인수한다. 기증처리는 기증증서를 발급하고, 기증유물은 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해 영구 보존한다. 보존처리가 시급한 문화재는 복원 수리하고, 중요 자료의 경우 국가 및 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을 하기도 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 감사패를 증정하고, 박물관 전시실 내에 기증자 성명을 영구 게시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기증자 및 기증유물을 공개하며, 특별전시 개막식 등 주요행사에 초청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8월 ‘2021년도 경기도박물관 유물 구입’ 공고를 냈다
◆이화(李花)/유재원 지음/스타북스/272쪽/값 1만3500원 ‘나라를 팔아먹은 자와 나라를 지키려는 자가 누구인가’ 저자 유재원의 ‘이화(李花)’는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망국에 이르는 실패한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배우는 소중한 역사소설이다.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이화는 ‘오얏꽃’을 뜻하며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나라꽃이다. 국장(國章)이며, 모든 관복과 휘장에 문양으로 사용됐다. 따라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이라는 나라, 그 나라에 종사하는 관리들을 상징하며, 그중에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조선왕조의 집권세력인 오얏이씨이므로, 그들을 배신하는 상징물이자 비국의 생애를 오얏꽃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이 소설에는 친로파, 친청파, 친미파, 친일파 등의 가면을 쓰고 대원군, 고종황제, 이토히로부미, 이홍장, 명성황후, 순종, 이완용 등 숱한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모든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섣부른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벌어지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역사는 작가의 편견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고, 이를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