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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일전…홍명보호, 6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

한국·일본, 나란히 중국·홍콩 꺾어 2승
골득실 차로 1위 일본(+8), 2위 한국(+5)
승리 위해선 일본의 공격 화력 잠재워야

 

홍명보호가 6년 만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을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 개막전을 3-0으로 이겼고 홍콩에 2-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홍콩을 6-1,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골득실(한국 +5골, 일본 +7골)에 뒤져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사실상 대회 결승전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꺾지 못하면 우승컵을 놓친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9년이다. 한국은 15일 일본전에서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국들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 리거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짰다.

 

한국 대표팀은 K리그 23명, J리거 3명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전원 자국 J리거만으로 꾸려졌다. 홍 감독은 중국, 홍콩전에서 새롭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에 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려있는 만큼, 전술적인 실험이나 선수 테스트보다 승리에 중점을 두고 나설 예정이다.

 

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재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이 없는 상황에서 홍 감독의 능력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짓는 등 아시아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 두 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터뜨렸다.

 

홍콩전에서 4골을 몰아친 30세의 혼혈 베테랑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필두로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나카무라 소타(산프레체 히로시마),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등이 이번 대회에서 골맛을 봤다.

 

이밖에 올 시즌 J리그에서 득점 랭킹 공동 4위(일본인 1위)를 달리는 미야시로 다이세(빗셀 고베), 기타가와 고야(시미즈 S펄스·이상 8골) 등도 있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선 3승 3무 4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으며 2연패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거푸 0-3으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전 승리 후 "E-1 챔피언십은 마지막에 중요한 한일전이 열리는데 이번에도 중요한 경기다. 우승하려면 결과적으로 이겨야 하기에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가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동아시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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