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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쟁점 산적…조직개편 다시 시험대

‘15일 개회’ 제385회 임시회서 풀어야 할 현안 여럿
‘道 조직개편안’, ‘여야 원구성 협약 이행’ 등 논의 필요
백현종 체제의 4기 국힘 대표단, 문제 해결 여부 관심

 

제385회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15일 개회하는 가운데 여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경기도 조직개편안 심의와 후반기 원구성 협약 등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쟁점을 두고 지금의 도의회 여야 대표단은 큰 이견을 보이지 않는 반면, 현 더불어민주당과 전 국민의힘 대표단 소속 의원들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최근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 선출됐으나, 여전히 전 국민의힘 대표단 구성원 상당수가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에 포진해 있어 기존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제385회 임시회에는 조례안 등 안건 95건이 접수됐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으로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과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있다.

 

조직개편안은 도가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경기도서관과 도 도시개발국(이하 3급), 전국체전추진단(4급)을 비롯해 도의회 의정국(3급)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이를 심의하는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들이 지난 회기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도의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상임위원장이 요청을 받아들여 안건을 수정, 모든 부서 신설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개방형으로 뽑자는 경기도서관장 채용 방식을 놓고 형평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운영위에서는 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운영위원들의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조례 개정안은 직전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김정호(광명1) 도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조례의 핵심은 교섭단체가 상임위원장 상호교체를 전제로 합의할 경우 위원장 투표 절차를 생략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4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조례안을 전 국민의힘 대표단에서 총괄수석부대표를 지낸 양우식(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의회 자율성·효율성 등을 위해 해당 조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도의회 민주당은 평의원들의 표결권을 제한해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 조례를 반대하고 있다.

 

이 조례는 도의회 여야가 지난해 7월 원구성 협상에서 도출한 합의문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도의회 여야는 당시 원구성 합의를 통해 양당 의원이 1년씩 운영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을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는데, 조례에 담긴 상호교체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한 달 넘게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평의원들 사이에선 국민의힘이 운영위원장 재임 중 여러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 위원장을 투표 절차 없이 기재위원장으로 앉히려는 의도로 조례 추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합의대로 상임위원장이 상호교체될지는 미지수다.

 

이 조례안의 통과 여부는 여야의 원구성 합의 이행 외에도 향후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를 재구성하는 사보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현종(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가 4기 대표 당선으로 도시환경위원장을 사퇴함에 따라 의회는 위원장 선거를 통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여기에 통상 원내부대표단이 운영위에 들어가는 관습에 따라 새로 꾸려질 4기 국민의힘 대표단 구성원들이 운영위원을 맡도록 사보임을 진행해야 한다.

 

다만 4기 대표단은 차기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일인 오는 16일에 맞춰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임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도 임기 만료에 따라 이번 회기 내에 조정을 마쳐야 한다.

 

백 대표에게 이번 회기가 선출 직후 첫 시험대인 만큼 기존의 여야 갈등을 수습하고, 자당 의원들에 대한 사보임을 별 탈 없이 마무리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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