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9년 만에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게 세트 점수 3-1(20-25 25-22 25-15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016년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4번째(2013년, 2015년 대회 우승 포함)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IBK기업은행 육서영은 2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이주아(15득점), 최정민(14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상대 김세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20-25로 세트를 내줬다. 불안한 출발을 끊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5점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IBK기업은행은 23-22에서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10-8에서 육서영과 이주아가 5점을 합작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4세트 11-12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연거푸 5점을 내줘 6점 차로 끌려갔다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육서영, 김채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두 선수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유망주"라며 "두 선수와 계약으로 우승 도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육서영은 2024~2025시즌 최다 득점 16위(372점), 오픈 공격 성공률 12위(27.72%) 등을 기록한 팀 내 최대 기대주다. 2019~2020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육서영은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미들블로커 김채연은 2017~2018시즌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조커 역할을 수행했다. 육서영은 구단을 통해 "첫 FA 자격을 얻은 만큼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IBK기업은행이 내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우승이라는 결과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연은 "이 팀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 강해진 모습을 펼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