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모든 사회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공연계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공연 시장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여느 때처럼 뜨거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탄핵안 가결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연말연시 공연시장도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며 연말에 딱맞는 5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블러디 러브 30년 역사의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각색한 뮤지컬이다. 1469년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저주받은 힘을 가진 군주 드라큘라의 이야기다. 드라큘라는 피의 저주를 받았지만 다시는 괴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이겨낸다. 거짓된 명분의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하자,십자군은 교황청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드라큘라가 없는 틈을 타 백성들을 몰살하고 아내 아드리아나를 납치해간다. 싸늘히 식어가는 백성들의 시신 앞에서 드라큘라는 결국 저주받은 힘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신을 향한 선언을 내뱉는다. 노우성 연출, 노우진 작가와 J.ACO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막과 2막이 다른 시공간으로 연출된 스펙타클한 무대와 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1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등이 참석해 전 세계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아시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하계와 동계, 청소년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빙판 위에 일자로 길게 설치된 특설 무대를 중심으로 78개 출전국 선수들이 양쪽으로 나눠 앉았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강한 비트의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열정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문화 공연이 강원 2024의 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자리를 가득 메운 9천명의 관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태극기 입장과 게양, 참가 선수단 국기 입장이 이어졌다. 근대 올림픽이 처음으로 열린 그리스가 가장 먼저 국기를 들고 입장했고, 우리나라 한글 자음 순서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뒤를 이었다. 참가국 중 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없는 대선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대외 일정을 중단하고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에서 후보를 대신해 각종 활동으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배우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오명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과잉 의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대선초반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야구를 관람하는가 하면 독자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후방에서 이 후보를 지원했다. 김 씨의 공개 활동은 지난 1일 설을 맞아 이 후보와 경북 안동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 씨는 지난 15일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소하고, 이 후보를 따라 부산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저는 검사직을 수행하면서 개인적인 사익을 쫓은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5일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26년간 국민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부정부패와 싸워왔다 저는 이쪽저쪽 가리지 않았고 인사불이익도 여러번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나이 50이 넘어 결혼했지만 전세 한 칸 없이 그렇게 공직생활을 해왔다”며 “정치보복이라는 것은 자기이익을 위해서, 권력자의 사익을 위해서 또 그 하수인인 칼든 관계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도 자기의 인사와 사익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부정부패와 싸워오면서 단 한번도 사익을 취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게 정치보복이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는 시각이 다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스스로 지킬 힘과 강력한 동맹이 없다면 말뿐인 종이와 잉크로만 돼 있는 그런 협약서나 선언문으로 절대 평화가 유지될 수 없고 평화는 힘에 의해 유지되는 것 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원하거든 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박근혜씨는 국정농단 중 범죄자냐 부당한 정치탄압이냐”라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25일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저는 검사로서 맡은 일을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신다고 해도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언급은 적절하지않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제가 처리했던 일이기 때문에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서 이러고 저러고하는 평가는 옳지 않다”고 했다. 심 후보는 “박 씨는 헌재로부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중대한 법 위반으로 판정됐다”며 “20년 시정을 받았는데 법적으로 판결 난 것을 그렇게 말씀을 못하고 쩔쩔매면 국민들 눈치를봐야지 박근혜 눈치를 봐서 되겠냐”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능력을 확보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북한이 오늘 아침 새해 들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로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겠다.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선제공격시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대통령) 되면 명수씨는 개인적인 이득은 많지”라고 말했다. 이들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방송에서 일부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이 기자에게 “나중에 봐서 우리 팀으로 오라”면서 지속적인 캠프 영입도 제안했다. 캠프 입성 시 본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김 씨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며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업을 해야지”라고 했다. 또 김 씨는 “들어와서 동생(이명수 기자)이 잘하면 1억도 줄 수 있다”며 “이 기자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와 이 기자는 서로를 누나, 동생으로 부르며 약 5개월간 52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자는 평소 접촉이 어려운 취재원과의 연락을 지속하기 위해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김 씨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취재윤리 위반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자 이 기자는 “마음만 먹으면 다 구할 수 있는 정보였다”며 “공개 된 자료들이며 내가 조작한 것도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씨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민주노총과 진보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에 "어제 민노총 조합원 등 1만5천여 명은 서울시와 경찰의 금지 통고 44건을 모두 무시하고 대규모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평등 갈아엎자'며 모인 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영구 중단'을 외친다. 여기에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저녁 약속을 잡으려 해도 인원과 시간을 먼저 신경 쓰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이렇듯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마당에, 강성노조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음대로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강성노조의 법 위에 군림하는 행위, 윤석열 정부는 엄정 대처하겠다"며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원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재소환했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1차 조사 때처럼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관용차를 타고 차폐시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시절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 및 근거 자료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후 이를 김용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공수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증거 보강 작업을 진행한 공수처는 5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 10월 말 사건을 이첩 받아 손 검사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가 확보한 압수물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손 검사의 주장을 반박할 단서가 있는지가 이번 2차 소환조사의 핵심이다. 또 공수처는 지난 3일 소환조사에서 확보한 김웅 의원의 진술과 손 검사의 진술 간 모순점도 추궁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 모 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불기소 처분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9일 대검찰청이 재수사를 명령한 최 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 승인을 거쳐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제기 사건이 아니란 이유로 혐의 사실 및 불기소 사유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다. 최 씨는 지난 2003년 사업가 정대택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이익금 53억 원을 두고 소송을 진행했다. 최 씨는 소송에서 이익금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약정은 강요에 의해 체결된 것이라 주장했고, 2006년 정 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후 정 씨는 최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자신의 주장을 인터넷에 개재했고, 최 씨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정 씨는 2011년 명예훼손 혐의 등 재판에서 최 씨가 자신을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위증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항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항고했다. 이에 지난 7월 대검은 최 씨가 재판에서 스포츠센터 관련 증언을 한 것에 대한 판단이 누락됐다고 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최 씨는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