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교구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 20,21)라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한 메시지에서 ‘보편적 형제애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상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부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천주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하기 위해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의 실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가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가정은 사랑과 형제애, 공동생활과 나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전달하는 첫째 자리’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를 통해 ‘다 함께 평화롭게 사는 문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올해 한국 천주교회에서 기념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과 ‘성 요셉의 해’,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는 ‘가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용훈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대에 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코로나19 관련 어려움과 기후 위기 및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8일, 전날 이낙연 대표가 신년 인사차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천주교 수원교구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방 자리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무처장 양태영 신부와 홍보국장 김승만 신부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강선우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날 이용훈 주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지만, 국민의 불안과 의료진의 고통이 매우 크다. 정부의 노력에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가 “고통의 크기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길 바라야 할 것 같다. 사람 사이를 차단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오늘 같은 혹한의 날씨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고생이 많은데 국민들이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이러한 북극 한파는 기후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운을 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차원에서 생태보존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
천주교 수원교구 故 이호권 바르나바 신부가 지난 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마치고 하느님의 품에 잠들었다. 1995년 1월 20일 사제품을 받은 故 이호권 신부는 25년간 교구 7개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생활하다 2017년 위암과 담낭, 담도암 진단을 받아 휴양했다. 이후 투병 중이던 이 신부는 2020년 9월 3일, 병상에서 미사를 드린 후 평온하게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故 이호권 신부의 장례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유가족과 동창 사제단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호권 신부는 병상에서 동창 사제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영한 후 주무시듯 평온하게 주님의 품에 가셨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이호권 신부가 임종하기 며칠 전 방문했다고 밝히며 ‘저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거둬가신 분도 주님이심을 저는 굳게 믿고 있기에 두려움 없이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호권 신부가 ‘지금까지 저를 주님의 사제로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신 성모님께 형언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형제 사제들과 교우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건강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