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한반도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한민족의 예술혼이 담긴 전통예술작품이다. 은은한 푸른 빛을 띈 고려청자의 자태와 무심한듯 깊게 빠져드는 조선백자의 순수함까지 도자기 속에 담긴 깊이와 다양한 형태는 도자기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한민족의 얼과 맥을 잇는 소중한 유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경기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경기도자박물관 무장애 기획전 ‘도자기와 닿다, 도자기 와닿다’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의 협력으로 장애인 관람객에게는 전시 문턱을 낮춰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반을 마련하고 비장애인 관람객에는 도자유물 감상방법의 확장 등을 제공하는 전시다. 손으로 정성스레 빚은 도자기의 양각 무늬를 만지면 노래가 흘러나온다. ‘터치 세라믹’이라고 처음 시도되는 이 도자기는 경기도자박물관이 이번 전시를 위해 도예가와 음악가가 협업해 만든 작품이다. 장애인을 위해 소리로 도자기의 문양을 느껴보도록 만들었다. 국화, 나비 문양을 만지면 첼로가 연주되며 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전시에는 소장유물 20여 점, 도편자료 30여 점, 다중감각 및 촉각전시 체험물 20여 건 등 총 70여 점이 전시된다. 유물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비중 있게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제7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12월 3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한다. 2005년 미국 뉴욕 미셸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에서 수상한 그녀는 그해에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 뉴욕타임즈의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라는 극찬을 받았다. 강혜정은 국내 유명 오페라단들이 주최하는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December - 12월,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한강 작가의 노랫말, '눈물도 얼어붙는 십이월의 노래/모든 것이 흩어져도 가슴속에 남는 음악'처럼 에이블뮤직 그룹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12월의 사랑을 전한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O me! O life!(오, 나여! 오, 삶이여!)'가 국내 초연된다. 이 곡의 제목인 "O me! O life!"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 월트 휘트먼이 쓴 시의 제목이자 시의 첫 구절로, 영화 ‘죽은 시인의
“이번 전시에서는 양쪽에 수어 영상을 만들고 쉬운 리플렛을 만들어서 글쓰기 내용도 패널보다 훨씬 쉽게 만들었습니다. 또 QR을 찍고 들어가면 이 유물들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음성 해설도 나옵니다. 영상이 확대되는 모니터에서는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이 유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정윤회 학예연구사 인터뷰 中) 경기도박물관에서 무장애 기증특별전 ‘巖巖汪汪: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가 열리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열리는 전시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구성됐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4가지 장애인을 고려해 구성됐다. 전시는 경기도 지역 명문가들이 보관해 온 초상화와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보물 2점을 포함한 10여 점의 기증품이 소개된다. 전시된 유물을 실물로 만져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전시의 제목 ‘巖巖汪汪(암암왕왕)’은 조선 후기의 학자 홍직필이 우암 송시열의 초상화를 묘사한 글에서 따왔다. 홍직필은 송시열의 학문적 깊이와 인격적 높음을 ‘만 길 벽처럼 드높고(巖巖) 천 이랑 바다처럼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막바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경기아트센터 출범 2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과 행사 등 더욱 바쁜 날을 보냈다. ‘더 나은 기회의 경기를 만든다’라는 경기도 정책 기조에 맞춰 사업과 공연을 진행했고, 하반기엔 장애인오케스트라 출범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을 만났다. Q. 지난 9월 28일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공연 ‘가을마중’을 진행했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A. 공연 제목인 ‘가을마중’처럼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트로트,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토닌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주제가 반복되고 호흡하기 좋은 음악이다. 인디언 음악이 같이 섞여 있어 애잔한 면도 있다. 이 곡과 어울리는 영화 장면을 생각해 봤을 때, 8년 전 개봉한 ‘밀정’이 떠올랐다. 주인공인 이정재가 영화 후반부에 죽어가며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미국 서부의 모습과 맞물렸다. 또 하나 좋은 점이 있었다면 공연장을 찾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건물 밖에 설
국립농업박물관은 12일 박물관을 찾는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모두를 위한 점자촉각책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공개했다. 점자촉각책은 지난 7월 발간한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누구나 편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책이다. 특히 시각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 손으로 점자와 촉각 그림을 읽어보고 농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책은 아기 두더지가 봄바람에 날아가 버린 씨앗 친구를 찾기 위해 쟁기, 호미, 낫 등 농기구들의 도움을 받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용되던 농기구를 소개해 농사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촉각 그림 중 ▲논에 물을 대는 ‘무자위’ ▲곡식의 낟알을 털어내는 ‘도리깨’는 직접 돌려보고 움직이며 그 쓰임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앞으로 전국 주요 지역의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도서관, 어린이도서관과 박물관 인근의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키즈 등에 점자촉각책을 배포해 많은 어린이들이 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5일 오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DMZ 오픈 페스티벌’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스페셜 농구대회 행사에는 발달장애를 지닌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농구 선수, 프로 농구선수(고양 소노스타이거너스), 농구교실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애인 스포츠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선 장애인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 및 중요성,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장애인 및 프로농구선수와 학생들이 함께 팀을 이뤄 친선 경기를 진행하는 한편 프로선수들의 드리블, 슈팅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워보는 시간과 축하공연,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대표선수 김인재는 “비장애인 프로 선수 등과 한팀을 이뤄 경기를 하다보니 좀 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이런 특별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생겨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DMZ
“대한민국 선수단의 부단장으로써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목표인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출전하는 백경열 부단장(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각오다. 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백경열 부단장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배동현 선수단장(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파리로 향했다. 한국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22개 종목 중 17개 종목에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이다.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앞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비장애인 선수들이 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과 역대 최다 메달 2위 기록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오른 만큼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백경열 부단장은 “우리 선수단이 그동안 이천선수촌에서 피땀흘리며 노력한 성과가 파리에서 빛을 볼 것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24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6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4’ 개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정순옥 광명시 부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조희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시·군장애인체육회 임원, 장애인체육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풋살의 박성훈, 탁구의 송팔용 선수가 선수대표로 선서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함께 협력해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회식 참석한 김상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기회가 넘치는 세상, 꿈이 현실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광명시 및 광명시장애인체육회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탁구, 볼링, 풋살 등 3개 종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며, 25일까지 광명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는 20일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의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한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성남시청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개최지인 성남시와 성남시장애인체육회, 23개 경기단체 종목담당관 및 안전관리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1조의9(체육 행사 개최 시 안전관리 조치) 신설에 따른 법정교육으로 스포츠안전재단의 협조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내용으로는 ‘체육행사 안전관리 계획과 운영’과 ‘체육행사 재난사고 대응관리 및 안전점검 실무’로 대회를 준비하고 추진함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진행됐다.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최지인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 손용식 국장은 “금일 교육은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한 법정교육으로 체육행사 안전관리 교육을 철저히 이수하고 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대회운영팀은 “안전에 대한 대비는 끝이 없으나 이번 교육과 현장점검 및 대응매뉴얼 배포 등 안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성남시 일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024 장애 예술인 공연영상제작' 사업의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장애 예술인에게 폭넓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배포해 경기도민 누구나 제약 없는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에 선정되면 약 30편의 공연영상을 제작해 경기도의 공연 영상 플랫폼인 ‘경기아트온on’에 게시할 예정이다. 선발되는 총 10개 단체에는 단체별로 출연료 50만 원과 전문 공연장 및 촬영 장비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는 경기도 소재의 장애 예술인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중음악을 제외한 모든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단체만 신청가능하다. 또 2개 권역(경기 북부, 남부)로 구분해 모집하므로 해당하는 권역에 지원하면 된다. 이번 공모의 참여단체 접수는 담당자 이메일(yjkim.ggac.or.kr)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담당자는 “본 공모는 장애 예술인과 도민의 공연예술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말하며, “‘경기아트온on’ 을 통해 공연영상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