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향연(饗宴)’을 공연한다. ‘향연’은 2015년 초연 이후 4년 연속 다섯 차례에 걸친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무용계 흥행 신화를 새로 쓴 화제작이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무대에서 격조 높은 우리 춤의 정수를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다. ‘향연’은 국내 최다 전통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전통춤의 원류 조흥동과 한국무용계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궁중무용부터 종교무용, 민속무용까지 총망라한 무대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이 더해져 ‘전통은 고루하다’라는 편견을 허물고 국립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춤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의 테마로 담아낸 이 작품은 소품 형식의 전통 무용 레퍼토리 11종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으로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의 춤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2막(여름)은 ‘바라춤’ ‘승무’ 등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 제례무용으로 구성했다. 3막(가을)은 다양한
김태년(민주·성남수정) 후보가 28일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성남에서 순환형 공공재개발을 추진해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정구 원도심은 노후화된 다세대·연립 주택이 밀집돼 주거 정비 수요가 매우 큰 곳이다"며 "세입자 비율도 60%에 달해 무턱대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시행하면 원주민이 내몰리는 문제가 생긴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다"고 말했다. 그는 "순환형 공공재개발은 LH와 같은 공공기관이 조합을 대신해 신탁방식으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며 이렇게 되면 신용 보장은 물론, 사업 진행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며 "가장 큰 장점은 기관이 보유한 임대주택을 순환용 이주단지로 제공하는 것이며 그래서 가옥주 뿐 만 아니라 세입자도 환영하는 재개발 방식이다. 실제로 순환형 공공재개발이 민간 재개발에 비해 원주민 정착률이 3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수진1동·신흥1동, 신흥3동·태평3동 재개발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주거 정비 수요가 있는 다른 지역들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수정구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주거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미끄럼 방지를 위한 보도 코팅도료가 오히려 교통사고 및 노약자 낙상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무분별한 시공보다 도로포장 미끄럼 저항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대안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박명순 의원(국힘, 태평1·2·3·4동)은 최근 제290회 임시회에서 수정구청장을 대상으로 태평2·4동 맞춤형 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태평2·4동 맞춤형 정비사업은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총 59억 1000만 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했으며 마중물사업과 도시재생사업까지 포함하면 151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이날 박 의원은 “태평2·4동 맞춤형 정비사업 내역 중 급경사지 보도(봉국사 주변~현충탑 등 3.7㎞ 구간)에 미끄러운 코팅도료를 시공해 주민들이 교통사고 및 낙상 위험에 노출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과연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된 것인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민원이 2022년부터 사고는 0건 및 미끄럼 민원은 총 3건으로 집행부에서 파악하고 있는데 제가 현장 방문을 했을때는 항상 그 부분에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올 가을, 공연계의 믿고 보는 브랜드 정구호 연출과 성남아트센터가 손을 잡는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3대 걸작이자 푸치니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다. 존 루터 롱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쓴 대본에 푸치니가 곡을 붙인 3막 구성의 작품이다. 작품은 일본의 나가사키 항구를 배경으로, 돌아오지 않을 남편을 홀로 기다리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일본인 게이샤 초초상의 이야기를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그려낸다. 기존의 ‘나비부인’이 19세기 서구인들의 시각에서 동양에 가졌던 환상을 담아낸 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현대의 변화된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완전히 바꾸면서도 작품의 본질인 인간에 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영원불변의 메시지는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푸치니의 감동적인 음악과의 조화를 통해 기존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의 ‘나비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민(수원시청)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23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본선 최종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태민은 8일 전북 순창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서권(인천시체육회)에게 2승을 거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태민은 같은 수원시청 소속 전전민을 4-1로 꺾고 8강에 오른 뒤 8강에서도 같은 팀 소속 김진웅을 4-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추문수를 4-0으로 완파한 김태민은 결승에서 서권에게 1-4로 패배하며 패자 부활전을 치렀다. 2강 진출전에서 2위를 차지해 패자 부활전 결승전으로 직행한 김태민은 이하늘(전남 순천시청)과 김형근(대구 달성군청), 박기현(서울시청), 장현태(수원시청)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김진웅을 4-0으로 꺾고 또 다시 서권과 결승전을 치렀다. 패자부활전을 거친 김태민은 대회 규칙에 따라 2승을 거둬야 해 1승만 올려도 우승을 차지하는 서권보다 불리한 상황이었다. 심리적 압박이 큰 상황에서 김태민은 첫 경기를 4-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세를 몰아 마지막 경기에서도 4-1로 승리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
조선 후기 기생(예인) 양성교육기관이었던 수원의 권번이 21세기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한 두 소녀의 아름다운 경쟁이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무용단은 10월 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레퍼토리 시즌 신작 ‘경합(競合)_ The Battle’을 선보인다. 최진욱 도무용단 상임안무가가 안무를 맡았고, 무대 미학의 대가로 알려진 정구호 패션디자이너가 연출뿐 아니라 무대, 의상, 소품, 조명 등 공연의 모든 비주얼을 총괄한다. 경기도무용단과 정구호 연출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막을 올린 작품은 1910년 수원 권번을 배경으로 어린 예비 예인들의 예술적 경합과 생활 속 이야기를 한국무용을 통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과 그곳에서 피어나는 우정,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학교를 통솔하는 교장선생님과 지도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최고의 예인으로 양성하고자 열중이다. 기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학생들이 서둘러 청소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모두 모여 기본춤을 추거나 지도교수의 장단에 맞춰 장구춤을 연습한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몰래 장터로 나가 사물놀이패를 구경하던 연희는 우연히 최 선비를 만나게
이천시(시장 엄태준)가 직장운동경기부로 정구부와 배드민턴부를 창단한다. 시는 앞서 이천시체육회가 실시한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제안 공모에 13개 종목 가맹단체가 응모했으며, 심사 결과 최종 1~2위를 차지한 정구와 배드민턴 2개부 창단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이천시체육회에 의뢰해 지난 5월 이천시체육회와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등록돼 있는 종목 가맹단체를 대상으로 창단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이천시체육회 가맹단체 중 야구, 정구, 당구, 배드민턴, 족구, 택견, 배구, 수영, 축구, 우슈 등 총 10개의 종목 단체가, 이천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중 컬링, 태권도, 탁구 등 3개 종목 단체가 응모해 총 13개 종목단체가 창단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체육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3명, 체육학과 교수 3명 등 총 6명의 외부 전문가로 심사단을 구성, 제출된 제안서에 대해 서류심사(1차)와 발표심사(2차)를 실시했다. 이천시는 “새롭게 창단되는 직장운동부는 시민들의 제안에 의해, 시민들이 원하는 종목으로 결정된 만큼 시민이 주인임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며 “이천시의
2021년도 전국소프트테니스종별 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20일 “전국소프트테니스종별 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옥천군 돔구장과 옥천학생구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옥천군소프테니스협회가 주관하고 옥천군체육회, 옥천군,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6세 이하부와 19세 이하부, 일반부 등 총 65개 팀 480명이 참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경기에 나서는 선수 등은 발열 체크를 실시한 후 입장할 수 있다. 또한 확진 의심자 발생 시 즉각 대회를 중단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수원시는 2020년 한 해 동안 숙원사업들이 잇따라 열매를 맺는 해였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행정구역 조정과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한 행정력에서 성과를 냈다. 그 노력을 인정받은 각종 수상 실적이 나오고 자치분권 완성의 밑거름이 될 특례시 지위를 확보했다. 저물어가는 경자년 한 해 수원시 주요 시정 성과를 돌아본다. ◇ 격자형 철도망 및 도로망 확충 지난 9월 12일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완공되면서 수원지역 내 5.35㎞ 구간에 있는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정식 개통됐다. 25년 만에 수인선 전 구간이 다시 연결돼 서수원권 주민들이 인천, 안산, 용인, 성남, 서울까지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당초 지상으로 계획됐던 수인선 수원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 편의 공간을 설치하기로 해 향후 서수원권 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 숙원사업이었던 수원북부순환로도 지난 9월 21일 개통됐다. 장안구 이목동~영통구 이의동을 연결하는 7.7㎞ 구간으로 시 최초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도로를 이용해 수원시 내 구간을 피해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을 오갈 수 있게 돼 만성 체증에 시달렸던 시내 전체 차량 흐름도 원활해졌다.